<p>돈 버는 행위 자체에 대해 겁을 먹은 적은 없었는데</p> <p>AI는 참말 막강하긴 하네요</p> <p> </p> <p>뭐, 여차하면 AI는 몰라도 </p> <p>아직 로봇이 찾아오지 않은 </p> <p><체험, 삶의 현장> 냄시가 가득한 노가다 3D 업종 계열로 이직해버리자 ㅡ 같은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지만,</p> <p> </p> <p>저도 나이가 나이이고,</p> <p>이제 당뇨도 찾아오셨는데</p> <p>현실적으로 감당될까 싶습니다</p> <p> </p> <p>일단 당장 <제가 뿌리 내리고 싶어하는> 출판 업계는 </p> <p>표지나 삽화, 센스 톡톡 튀는 카드뉴스 등을 </p> <p>함께 고민해주던 일러스터들이 </p> <p>오늘, 내일, 하는 중입니다.</p> <p> </p> <p>발빠른 몇몇 업체들이 AI에게 위 기술들을 학습시킨 걸 사들여서</p> <p>당장 실무에 녹이고 있는 중입니다.</p> <p> </p> <p>작가, 혹은 글 쓴걸 다듬는 산업군도 마찬가지입니다.</p> <p> </p> <p>어설픈 웹소설쯤이야 AI로 반복해서 뽑아내도 </p> <p>(확실히 아즉 일정 분량 이상을 한번에는 못 뽑는 듯하고요)</p> <p>될 정도입니다.</p> <p>그만큼 시중 웹소설 문법과 문장이 개판 오분 전인 탓도 크겠죠.</p> <p>그런데 웃픈 건</p> <p>혹자들은 그래도 문학소설 같은 건 AI가 어렵지 않겠어? 라고들 하지만...</p> <p>시장 자체에서 문학류는 이미 나가리 된지가 오래입니다.</p> <p> </p> <p>일부 팬덤을 거느린 작가 (문학상 여부와 관계없이) 외에는</p> <p>별도의 푸쉬없이는 차기작이 1만부 넘는 경우가 없거든요.</p> <p> </p> <p>그래서 시장을 주도하는 건 시류가 시류인지라 자기계발서적들인데...</p> <p>그런 책들은 이미 챗gpt 등장 때부터 얼마든지 AI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었죠. </p> <p>그랬던 AI들이 현재는 학습이 진행되어 </p> <p>제가 A급으로 고용하는 에디터들에 준하는 경지를 넘보고 있다고 하니...</p> <p> </p> <p>잘 다니던 회사에 잔류했어도 알리와 테무 덕에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겠지만</p> <p>요즘 확실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p> <p> </p> <p>AI야 명령 프롬프트를 받고 시행하는 놈이니 누가 더 잘 관리하냐의 시대가 올 거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p> <p>저의 현실적 고민은</p> <p>제가 지금의 시스템으로 존버하고 </p> <p>진짜 선방하여 얼마간 사업비를 누적, 적립할 수 있는 시점이 오더라도..</p> <p> </p> <p>그 시점에서 제대로 학습된 AI를 과연 구독 결제할 형편이나 될까?? 라는 거죠.</p> <p>이미 그때쯤이면 오히려 속도가 느리고 실력도 어중간한 사람이 </p> <p>기계보다 더 헐값일 것도 같고요...</p> <p><br></p> <p>뭐, 이런 저의 고민과는 별개로</p> <p>중산층 나락가라고 별짓을 다하는 여당과 이렇다할 브레이크 기능 못하고 보고만 있는 야당들에게 감사한 나날입니다.</p> <p>어쩌면 그들의 무관심 덕에</p> <p>아직 시장의 변화 속도에 비해 대중의 인지 속도가 떨어지는 듯하여...</p> <p>아직 그래도 출판과 관련된 문의 전화는 종종 와주니 말입니다.</p> <p> </p> <p> </p>
출처 |
내일 당장 망할지도 모르는 사무실에서 스테비아커피 호로록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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