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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02444
    작성자 : 답답녀
    추천 : 0
    조회수 : 819
    IP : 183.109.***.1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09/04 19:46:20
    http://todayhumor.com/?gomin_202444 모바일
    명절때 갈곳 없는분들.....리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일생을 얘기하자면 주구장창 몇백줄은 나올것같아서 간단히 추려쓸게요.
    일단 부모님은 제가 갓난아기때 이혼하시고 서로 따로 재혼하셔서 잘 살고 계시구요
    저는 13년간 혼자살고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요....
    애기때부터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후부턴 혼자 살게되었네요.

    각설하고,얼마전에 친어머니라는분이 나타나서 양육비비슷한 명목으로 돈요구를 심하게 하셔서
    그동안 살던 집 월세입니다만....보증금이 많이 걸려있었죠
    보증금 싹 다 드리고 저는 혼자 또 밑바닥부터 시작중입니다. 나이도 적지않고...많은편이죠.

    그렇게 다신 저를 찾지않겠다는 다짐(녹음 및 싸인)을 하고 어머니쪽과는 인연을 끊었구요.
    사실 아버지도 저 어릴때 너무 폭력적이셔서 성인넘어서도 너무 그러시길래
    한 4년쯤전에 인연을 끊고 살고있엇습니다.

    그런데 그렇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부몬데, 성인이 되도록 키워주지도않고 갑자기 나타나서
    돈요구를 하고 남자 물어와라 이러는 여자보다는 폭력적이라 팔다리가 부러지게 맞고
    그덕에 정신과를 아직까지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낫다는 생각에
    이번 추석엔 참 갈데도 없고......연락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
    4년전에 인연끊는다고 하고 나갈때 니 새엄마가 얼마나 기분상해있는줄 아느냐
    그거 사과하지못하면 집안에 어울릴생각 하지말아라" 하고 뚝 끊엇습니다.

    사실 제가 뭘 잘못한지 모릅니다. 분명히 새어머니라는 사람이 간섭하면 안될 집안사였기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지마세요! 라고 한거밖에 없는데 뭘 사과해야하며 뭐가 기분상해있다는건지....
    그래도 존심 다 접고 전화했습니다 새어머니라는 사람에게.
    처음엔 전화번호를 몰라서 그랫는지 누구세요? 하더군요.
    그래서 "저 **이예요...잘 지내세요?" 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차가운 말투로
    "왜 전화한거죠? 내가 지금 바쁘니 나중에 연락하겠어요"
    이러고 끊더라구요....

    정말 너무 존심 상해서 그냥 안가겠다고 다시 전화하려다가 참고있는 중입니다...
    참고로 친언니랑은 연락을 하고있는 상태라서, 그냥 한번 참고 숙여보라고하는데
    잘못한게 있어야 숙일거아닙니까...
    그래도 이제 친무보는 죄다 인연끊은 상태고 명절은 다가오는데 앞으로 명절때마다
    혼자 지낼 생각을 하니 힘도 들고, 그 욕심에 이렇게 한번 매달려보는걸수도 있어요....
    특히나 제가 결혼적령기이기 때문에 만약 결혼을 한다해도 부모가 한명이라도 있어야 하지않겠나
    라는 생각도 들고...이래저래 복잡해서요.

    다시 전화를 해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번 기회에 완전히 혼자가 될까요......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명절이니 결혼이니 이런 걱정때문에 쓰레기같은 인간한테 매달리는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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