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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개를 키우고 있어요... 근데 가끔가다가 오유하시는분들을 보니까 개고기얘기로 항상 콜로세움이 열리더라구요...
거의 항상 대부분의 분들은 개를 먹는것도 돼지 먹는거랑 똑같고 일일히 반응하는 것도 위선적이고 싫다 막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해요.. 주변사람들도 자기 개고기먹는다고 자랑하고.. 제가 정색하면 그거갖고 화내고....
솔직히 저는 개를 먹는 입장에서 반대하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다른분들이 개고기를 드시는걸 맹렬히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세계 모든 분들의 식성을 제가 다 바꿔버릴 수도 없고.. 그리고 제가 정색하고 반대를 하면서 여러분들 권리를 침해하는것도 옳지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항상 회의감이 들죠... 모란장 이라고.. 토요일마다 열리는 장이 있어요..,.. 사람들도 많고.. 굉장히 북적이는 곳이에요
근데 그곳에서는 한쪽에서 개 도살장...같은게 있어요.. 개들이 철창우리에다가 큰애들을 몇마리씩 넣어놓고... 거기서 도살을 하는거죠..
그게 한곳이 아니라 거의 오른쪽을 다 매우고 있어요 그런집이... 참 마음이 아픈데 어떻게 손도 못쓰고... 많이 미안해요...
그곳 옆에 과일을 파는지라 거기 주변으로 갔었어요... 부모님이랑 같이 갔습니다... 무심코 쳐다봤는데 애들이 낑낑거리면서 울고...
더럽게 있고... 미안하고... 너무 미안하고... 가끔가다가 개가 울어요. 몇번 울다가 소리가 멈춥니다.... 그럴때 심장이 철렁하죠.
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렇게 애들을 수백마리씩 죽게 만들고 방관하고 있는 제 자신도 한심하고....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다 먹고 합리화 시키면서.. 개들은 안된다고 말하면서 합리화 시키는 제 자신도 너무 모순적이여서 무서워요...
따지고 보면.. 돼지..소..닭.. 그렇게 모든것이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데.... 너무 제 자신이 혼란스럽고..
저희집 애를 보면 항상 죄책감이 들어요.... 그리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강아지를 파는곳이 나와요.. 이곳은 조그만강아지들이나 고양이를
파는 곳인데... 애들이 밥도 못먹고 굶고 있고..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걸 파는 가게 주인분들은 애들이 자는데 움직이라고 깨우고..
미안하드라구요... 저희집 애도 동물병원에서 돈내고 입양받은 건데... 제가 발견못했으면... 이상한 주인한테 갔으면.... 이런생각도 하고..
예전에 보니까 티비 프로그램중에 다큐가 잇었어요. 거기가 농장인데... 돼지나 소를 잡으면 최대한 고통없이 보내주고 제까지 지내주더라구요..
적어도 희생을 막을 수없다면... 고통없이라도 가게 해줘야 하지않을까요....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고양이는 야옹거리는거 소리 무섭다고 하면서
욕하고.... 중성화 시키고... 귀 자르고... 사람들한테 상처받고.. 유기동물 되고.... 솔직히 따지자면 유기동물들도 전부다 사람들이 버려서
생긴애들 이잖아요... 어렷을때 겨울에.. 지나가다가 아기 고양이를 봤는데 애가 자고있는거에요 쓰레기봉지 사이에서... 너무 귀여워서 일어나라고
나뭇가지 같은걸 주워서 살짝 건드렸어요. 미동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더 건드렸는데 아예 안움직이는거에요... 그걸 깨닫고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달렸던거 같아요... 그리고 잊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돼지도 마찬가지고. 닭도 마찬가지고. 소도 마찬가지로 동물이고 생명을 가진 생명체 잖아요.
우리도 동물이면 무언가를 죽이고 고기를 먹어야 하구요. 항상 식물만 먹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뭔가를 먹을때.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안하고 좀 죄책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먹어야 하고.. 그것을 먹을때 불편하고 자책감이 드니까 일부러 생각을 안하는 거구요.
우리가 동물을 희생시키는 것을 정당화 시키고 계속 하니까. 그 사상이 부작용으로 동물 학대를 낳는게 아닐까요.
희생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고통은 최소화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저번에 게시판을 보다가 강아지는 패서 죽여야 육질이 좋다고
막 글을 써놓으셨더라구요. 육질 조금 안좋다고 드시는 분들이 안드시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안락사나 좀 고통을 최소화 시킬수 있는 방법이
많이 적용되면 좋지 않을까요. 유기농 닭, 유기농 한우. 유기농 우유. 등등... 유기농 식품 좀 맛이 떨어져도 몸에 좋으니까 그냥 드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맛이 떨어져도 이젠 우리들 몸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 우리가 조금만 양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들은 개고기에 대해 어떤의견을 갖고 계시나요? 무조건 욕만 하면서 외면하는게 아니라 조금만 양보해주시면 안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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