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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오랜만에 몸이 좀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우두둑 두두두둑 우두둑'
맙소사!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관절의 자비 없는 비트박스가 시작된 겁니다.
뼈들이 외치는 외마디 비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트레칭을 이어갑니다.
'우두둑 두두두둑 우두둑'
예로부터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니
뼈마디도 돌고 도는 것이겠죠.
이왕 돌리는 김에 시원하게 더 돌렸습니다.
요즘 들어 유난히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몸의 여기저기가 굳은 느낌입니다.
제일 멀쩡한 곳이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손가락이 아닐까 싶군요.
한바탕 달리고 올까도 생각했는데
미세먼지라는 좋은 변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 쾌청한 날이 온다면 망설임 없이
땅을 박차며 달려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자고 있는 몸을 깨워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오늘의 본 주제로 이동하겠습니다.
-----
애꿎은 날씨에게 심술을 부리던 도중
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씨와는 상관없이
앙증맞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아...
순간 지금 바로 누릴 수 없는
좋은 날씨를 갈망했던
제 모습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바로 옆에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자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
조금만 생각해 보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들은
주변 곳곳에 깔려있습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해도 그렇습니다.
제 입장에서 우선 사탕이 보입니다.
저것을 언제든지 입에 쏙 넣어서
달콤함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형광등이 보입니다.
갑자기 어둠이 드리워지는.
하늘에 먹구름 이불이 덮이는 순간이 오더라도
항상 밝게 주변을 비춰줄 수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지금 앉고 있는 의자가 눈에 띕니다.
땅에 붙어서 온 힘을 다해 버텨주며
제 모든 무게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리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보니
행복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
우리는 때때로 지금은 없는 것을 갈망하며
현재 주어진 행복을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잡힐 듯 말 듯 한 거리에 있을수록
우리 스스로 불행이라는 사슬로
스스로를 옥죄게 만들곤 합니다.
저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생생하게 떠올리는 습관은 존중하는 입장입니다.
이상적인 가치를 가까이 둔다면
그것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더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다만 중요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이상적인 가치에 얽매이게 되어
현재 주변에 있는 행복을
둘러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맹목적인 이상적인 가치를 향한 마음이
거대해질수록 주어진 행복은 등한시 되게 됩니다.
언제 다가올지도 모르는 허상의 존재가
실존하는 행복을 잡아먹게 해서는 안 됩니다.
-----
우리는 모두 행복의 둘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행복에 둘러싸여,
작은 행복에 면역이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꿈꾸는 이상적인 가치 이외에도
현재 주어진 행복에
눈과 귀를 기울여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행복과 함께 나아가며 미래를 쟁취하신다면
더블 행복이라는 잭팟을 누리실 수도 있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김의박 의지박약 상담소 - https://blog.naver.com/kevin377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m_uibak X - https://twitter.com/kimuibak 스레드 - https://www.threads.net/@kim_uib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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