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지인들이랑 짜장면집을 5~6명이 같이 가게 됐습니다다. 바닥에서 만원을 주웠습니다. 남들이 볼 새라 얼른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같이 온 친척이 “돈 주웠으니, 니가 오늘 밥값 내라.”라고 했습니다. 이게 웬 행운이냐 하며 밥값을 내러 갔는데, 오만원이 나오네요. 주인에게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들며 돈을 내고 나왔더니, 말한 놈들이랑 다른 놈들은 말도 없이 내뺐더라구요. 입에서 나오는 욕이란 욕은 다하다가 깼습니다. 이게 오늘 부재자 투표하러 가는 순간 꾼 꿈이었습니다. 지역구 투표와 비례표를 이미 마음 속에 정해 놓고 있는 상태에서 꾼 꿈이어서, 무슨 꿈인지 나름의 해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립운동하다, 민주화 운동하다, 민주화를 위해 수많은 희생을 하신 분들 그리고 그 가족들 특히 홍범도 장군과 김근태 선생,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습니다. 부모 잘 만나고 세상의 시스템에 잘 맞는 시험 잘 보는 머리를 가져서 대한민국 시스템의 호사란 호사는 다누리고도 배부른 게 부족해 아직도 독립과 민주주의의 과실을 챙기려는 얌체같은 것들도 떠올랐습니다. 그런 미꾸라지같은 것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지요. 얌체 율사들, 하루에 주유소 기름을 전국 두바퀴 돌 정도로 넣으신 분, 빠루 들고 설쳐도 처벌 받지 않는 미꾸라지 같은 종자들, 자식 대에도 자신의 부와 권력이 계승되도록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신 분들은 최소한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새벽부터 나서서 비행기 타고 가서 지역구 한 표, 비례표 한 표를 행사하고 왔습니다. 아! 저도 대한민국 시스템과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피와 땀의 혜택을 입었다는 것 인정합니다. 그렇기에 비행기값 냈다고, 다른 사람에 비해 손해보면서 투표했으니, 봐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매국노들과 미꾸라지들을 척결하고자 하는 소시민의 작은 외침 정도로만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대로 뒀다가는 희망도 품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될까 두려워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우리의 자손들이 민주 자유 대한민국에서 꿈을 꿀 수 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부재자 투표가 오늘까지 해서 3일 남았습니다. 귀찮더라도 한 표 행사해주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아 그리고 투표용지 봉투 접착부분 꼭 붙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