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렇게 네임드는 아니지만 알아보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비로그인으로 쓰겠습니다.
그래도 알아볼 분들은 알아보지만
일단 이번 K사건은 이미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오유정모도 많이 개최해보고 참석도 해봤는데요.
제가 정모 개최했을 때는 그런일은 없었지만
몇몇 참석했던 자리에서 쉽사리 말하기 힘든 일도 몇번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러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저는 여성분들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몇 있었는데
1. 네임드?
여성분들은 어째서 인터넷이건 어디서건 조금만 유명하다고 하면
그렇게 관심을 내던져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어느지역 정모를 갔을 때 이야기인데
"저 사람이 그 XXX에요." 라는 말을 들으면 이 사람 저 사람 다 말 걸고 관심보이고
특히 여성분들이 유독 심하더라고요. 한마디라도 더 하려 하고
연예인보듯 봅니다. 연예인이야 여자던 남자던 그냥 못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네임드유저가 연예인급인가요? 연예인은 이미 사회적으로 공개돼 있는 상태인데
일반 사이트 네임드유저는 공개된 것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공개된 사람이더라도 그건 인터넷이라는 공간내에서만 공개된 사항이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공개된 "사실"은 사실이 아닌 "거짓된 사실"일 확률이 큽니다.
정모등을 보면 네임드만 보면 연예인 보듯 보고 그러는데
인터넷에서만 유명한 사람이면 인터넷에서만 그러시고 현실은 그러지마세요.
2. 관계?
여자들이건 남자들이건 관계를 갖는 것도 그냥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
이젠 사회문화가 많이 바뀌었으니까 조선시대 발상같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한두번 만나보고 바로 관계가지고 남자가 바뀐다고 징징대는건
여자측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문제 없다는건 아닙니다. 이건 진짜 쌍방과실)
한두번 만나고 그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알 수 있습니까?
자신의 몸은 소중합니다. 그렇게 함부로 굴리는 것이 아니고요.
한두번 만났다고 사랑을 느낀다면 그게 사랑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만약 자신은 "사랑이 없어도 좋아만 해도 관계할 수 있는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K사건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시면 안 될거 같습니다.
K사건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뱀혓바닥으로 달콤한 말을 하고 사랑없는 관계 후 안면몰수'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거 같은데 몇번의 만남으로 상대방을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자기 혼자만 좋아하는 감정(짝사랑이랑 뭐가 달라요?)으로만 만난 상태에서
관계를 가지고 나중에 뭐라고 하는거 자신도 충분히 잘 못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유도한 K는 말할 가치도 없고요.
3. 정모?
여성분들 정모 참석 시 순수하게 '사람 만나러 온다.' 라고만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정모 많이 참석해보고 저도 여러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요.
남성분들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많이 친해지고 했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수의 남성분들이 정모 참석 시
순수하게 '사람 만나러 온다.' 만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무언가 추가돼서
'여자 사람 만나서 한번 어떻게 해보고 온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습니다.
실제로 모 지역 정모 때 이런 일이 벌어져서 그 사람 완전 개쓰레기로 낙인 찍힌 사건도 있었는데
당시 정모 끝나고 몇주 바쁜 관계로 컴퓨터 자체를 못 한 때여서 게시글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네요.
후에 그 지역 정모 때 그 때 참석했던 몇몇분들 간간히 그 이야기는 꾸준히 했었습니다.
여성분들 정모 참석하실 때 이런 거 염두해두시고 참석하세요.
모임이나 이런 곳이 아닌 이 사람 저 사람 막 왔다갔다 하는 사이트에서
너무 마음놓고 지내시는거 안 좋습니다. 막말로 정모 때 범죄자가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거죠. 왠만하면 여성분들 정모 참석 말리고 싶은 것이 제 심정입니다.
저도 그런 점들 때문에 정모 참석같은거 안 한지 오래 됐고요.
4. 인간관계?
보면 인터넷에서 좀 유명하다 싶은 사람들이나 어쩌다 어떤 게시물에서 조금 말 좀 섞었다고
메신저같은거 친구추가해서 친해지고 이러시는데. 조심하세요.
진짜 변태새끼들이나 생각없는 새끼들도 많습니다. 대충 좀 떠보고
한번 자려고 안달난 새끼들도 많고요. 실제로 몇몇 보기까지 했습니다.
오유에서 알게 됐으면 오유에서 끝내세요. 괜히 다른 곳으로 까지 끌고가서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차라리 동호회같은 곳을 가거나
주변 직장동료나 학교친구들을 만나세요.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이 도움이 되기는 힘든데
피해를 주기는 쉽습니다. 너무 사람을 믿지 마세요.
대충 이정도인데.. 뭐 생각나지 않으세요?
그 유명한 섹센티사건이랑 K사건이랑 상당히 겹칩니다.
네임드가 되고, 여성분들 네임드라고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그러고, 메신저 등도 친구추가하고,
가해자는 이 점을 이용해서 만나고, 여성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들 몇가지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모두 제가 보고 겪은 것들을 말씀드릴께요
보고 경각심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소중하니까요.
1. 예전에 모 지역(수도)에서 오유정모가 있었습니다.
당시 여성분들도 좀 많이 참석하셨고요.
모 남성유저가 처음 부터 말 하는데 사람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2차즈음 가서 술에 취한척(제가 보기에는 취한척이었습니다.)하고 있으면서
여성유저옆에 앉아서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는데 그 수위가 좀 심하더라고요.
당시 발견하신 분들이 민망해할까봐 주의를 한두번 줬는데도 뭐라고 쫑알대고(취한척)
다시 가만히 있다가 또 은근슬쩍 스킨쉽을 하더라고요. 결국 쫓겨났는데
나중에 피해자 이야기 말 들어보니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무섭고 놀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왠만해서 정모 때 남성유저랑 여성유저랑
섞여앉게 안 합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2. 모 지역(수도권) 정모에서도 사건이 하나 일어났었는데
그 당시 정모에서 여성유저 약 3명 남성유저 10명 정도 전형적인 오유정모의 인원이 모였습니다.
그 때 주최하신 분이 2차 때 집에서 전화가 와서 댁에 먼저 가시고 제가 인계받아서
나머지 정모일정 진행하기로 했고요. 2차에서 여러가지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좀 보냈고
여성분이 술에 좀 취하셨습니다. 어느정도의 정신은 잡고 계셨기 때문에
일단 귀가하시는게 좋겠다고 돌려보냈는데
모유저분께서 자신이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택시타는데 까지 모시고 갔다가 오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전화번호도 아는 상황이었고, 여성분도 별로 안 취하신 것 같아서
알았다고 말씀드리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으시고 3차 이동을 할 계획이라 전화를 드렸지만
남성분 여성분 둘다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좀 찝찝하긴 했는데 어디있는지 알 방도가 없기 때문에
일단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정모는 계획대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됐고 일이 있어서 일 마치고 귀가하는데
정모 주최하셨던 분이 어제 그 여성분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어제 주최자 가시고 얼마 안 돼서 집으로 보냈다고 했는데
주최자분이 하시는 말씀 듣고 저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대략 사건은 남성분이랑 여성분이랑 택시타러 가다가 남성분이
'술 딱 한잔만 더 하고 가자. 좀 아쉽다.' 이런 식으로 꼬셨고
여성분도 조금 아쉽기도 하고(저 때문에 강퇴당하셨으니..)
딱 한잔만 더 하고 가겠다고 말 했답니다. 이때 까지는 정말 멀쩡한 사람이었거든요.
술 먹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사람이 의심할 여지도 없이 착하고 순해보였답니다.
남성분이 계속 여성분께 술을 권했고 어느 순간 여성분이 정신의 끈을 놓으셨고
남성분은 여성분을 그 곳으로 업어간거죠. 그 이후 남성유저분 활동을 안 하시더군요.
그 외에도 S지역 정모 때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직접 겪은게 아니라서 정확하지 않은지라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인터넷에서의 친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버릇이 많은데
특히 여성분들은 더욱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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