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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2167
    작성자 : 위대한탄생
    추천 : 2
    조회수 : 164
    IP : 211.193.***.14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6/03/11 05:30:36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2167 모바일
    오늘은 정말 슬퍼지려 합니다.
    지금은 늦은 밤이라.. 어디 말할 때도 없고 해서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제 마음을 털어 놓으렵니다..

    유저분들 이해해 주세요..

    항상 오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K 대학교 다니는 3학년 학생입니다. 

    지금 헤어진 여자친구 N 과는 작년에 제대후 만났구요..

    같은과 cc 입니다. 길면 다 안읽으실 까봐 짧게 쓰렵니다. 

    그녀와는 작년 4월에 만났구요.. 그녀에게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는줄 모르고 사귀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괜찮은 여자라 생각했습니다. 어태껏 사귀었던 여자와는 다른 독특한 여자였죠..

    나중에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만 두려고 했습니다...

    근데 잘못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무엇인가가 발목을 붙잡더군요.. 그땐 너무 좋아했나 봅니다. 

    정말 철 없게도 그녀가 남자친구를 정리를 한다고 약속을 하고 계속 만나게 되었죠.. 

    근데 그녀는 저와 만나면서도 그 남자와 계속 연락을 하더군요.. 편지에 전화에.. 

    처음에 그걸 눈감아 주니깐.. 저 있는 곳에서도 아량곳 하지 않고 서로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많이 다투고 헤어지기도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을 따라 주질 않더라구요.. 

    여러 여자를 만나봤지만.. 그녀에게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좀 남달랐나 봅니다. 

    제 이성은 그녀의 매력이라는 힘 앞에 무너지기 일수였죠..

    하지만.. 결국 제 팔짱을 끼고 군대 간 남자친구의 전화를 태연하게 받는 모습에.. 아니 둘이 사랑을 

    지껄이는 모습에 (진짜로..) 그냥 헤어져 버렸습니다. 

    그게 작년 7월 이였죠.. 

    2달이 흐르고 저는 새로운 여자친구K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는 군대간 남자친구와 잘 연락하고 지내고 있

    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울먹이면서.. 만나달라고..

    만나고 싶진 않았지만.. 계속 오는 전화와 문자에 결국 만나주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힘든일이 있었더군요.. 그 2달 사이에.. 여러분께는 말하지 못할 힘들일을 당했더군요.. 

    너무 너무 불쌍해서.. 그날 새벽까지.. 그녀를 달래주고 기대는걸 받아주었습니다. 

    그게 앞으로 크게 후회할 계기가 되었죠.. 그녀는 그 날 이후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더욱더 힘들게 

    지냈죠.. 그러다 결국 제게 기대고 싶다고 했어요. 선뜻 받아 줄 수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의 여자친구 K와 그리고.. 그녀 N의 철없는 본성을 알고 있었으니깐요.. 그러나 결국엔 또 다시 후회할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여자친구를 울며 달래며 보냈죠.. 그녀가 너무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외면하려 해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제가 참 나쁜 개색히 입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시련은 찾아오고 말았죠..

    군대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다시 돌아와 달라는 전화를 했고.. 결국 저는 버려지게 되었죠..

    정말 죄값을 톡톡히 치르는 기분이였습니다. 정말 내 자신에게 화도 내보고.. 그녀에게도 화도 

    내보아도.. 후회할 짓이였죠..  그렇게 떠나간 그녀가 다시 오는데는 정말 우습게도 일주일이 안걸렸습니

    다. 제가 불쌍했는지 남자친구와 정말 헤어지고 오더라구요.. 전 그걸 받아주는데 3일 걸렸습니다. 

    많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결론은 제가 그녀를 너무 많이 좋아하고 있는 거 였지요.. 항상..

    이 글을 읽으시고.. 여러분은 정말 어처구니 없고 절 병신 취급할 거 다 압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사실 이였지요.. 그렇게 6개월 정도를 그녀와 지내게 되었죠..

    물론 중간에 트러블이 많이 있었겠죠.. 그녀가 어떤여잔데....

    군대간 헤어진 남자친구 한테 사랑한다고 쓴 편지와.. 비밀글.. 아직도 혼자 지낸다는 거짓말들..

    어느날 저에게 그걸 들키고 말았죠.. 지금 생각하면 그걸 용인해준 제가 정말 대단히 미쳤었나 봅니다.

    암튼 그렇게 그럭저럭 지내게 되었고.. 이번 학기가 개강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많이 티격태격 했어요.. 저 한테 잘 못해줘서.. 그게 서운해서 저도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처럼 

    퉁명하게 대했죠.. 그리고.. 지난 8일 저녁 그녀의 전화가 왔어요. " 왜이리 연락을 안하냐고.. 너무 

    한거 아니냐고.. 우리 사귀는거 맞냐고.. 만나서 얘기 하자고..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이런 말만 

    계속 해댔죠.. 그리고 퉁명스런 저에게 그제서야 헤어지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러자고 했습니다..

    한두번 그런것도 아니고.. 이렇게 되도 다시 만나게 될거 같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녀는 지금.. 다른 사람과 함께 있습니다... 저와 헤어지기 전부터 조금씩 만나고 있던 남자가 

    있었던 거죠..   지금 저와 연락도 안됩니다. 학교 술자리에서 저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다고.. 매일 매일 

    술을 먹으면서도 저와는 만나지 않고 다른 남자와 있었더군요..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걸 어제밤.. 그러니깐.. 몇시간 전에 알았죠..

    그냥 용서가 안됩니다.. 우선 저 자신부터 반성을 해야겠죠...

    놀라운건.. 저와 군대간 남자친구.. 그리고 지금의 남자는 모두 같은과 같은 동아리 선후배 입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어떻게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정말 못나 보이죠.?

    그리고 저런일이 가능할까.. 저런여자가 있을까.. 저걸 받아주는 놈도 있을까...

    아마 그런생각들을 하고 계실 겁니다... 애석하게도 모두 사실입니다. 조금도 과장없는....

    오히려 축소해서 얘기했죠..   

    그런일로 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를 욕해주세요.. 미련한 병신같은....

    격려도 해주세요.. 따끔한 훈계도 해주세요.. 하지만 그녀를 욕하진 말아주세요.. 

    그런 의도로 글을 쓴게 아닙니다...

    저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녀에게 했던 말이 있었죠.. "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짓을 하든.. 난 널 얼만큼 사랑하는

    지 표현할 수 없다고.. 왜냐하면 지구보다 커서 내 눈으론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끔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때면.... 그때는 표현 하겠노라고.. "

    ㅠ.ㅠ 사랑이 커지면 그만큼 아픔도 큰거 같습니다. 

    바보같은 놈의 충고지만.. 후회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열심히 사랑하세요... 대신 후회도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좀 더 성숙할 수 있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6/03/11 07:49:39  220.73.***.34  엄마친구딸
    [2] 2006/03/11 14:37:39  211.210.***.104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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