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웠어요
아내 : 아침부터 초코파이 주지마. 단걸 아침부터 먹으면 아이 키 성장에 안 좋아. 신랑은 아이한테 단걸 너무 많이 줘
나 : 그럼 시럽바른 핫케익 아침에 주는 건 뭔데 그리고 난 단걸 많이 안 줘.
아내 : 뭘 많이 안 줘. 냉장고에 초코과자가 가득한데
나 : 그건 다 내가 먹는거야! 아이한텐 안 줘!
아내 : 신랑도 먹지마! 안 좋아!
뭐 이런 이야기로 싸웠는데 점심먹고 다 풀렸어요
잠 못자고 피곤하고 배고파서 서로 신경질이 난거죠
그런데 그걸 다 보고 듣던 아들은 엄마아빠가 싸우니까 눈치보고 불안해하는게 미안하더라구요.
어젯밤 셋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아들한테
나 : 다른 엄마아빠는 싸우면 서로 죽을래? 죽여봐! 이렇게 심하게 싸우는데
아내 : 우린 널 잘 키울려고 토론하는 거지. 서로 미워서 싸우는 게 아냐.
아들 : 엄마 아빠는 냥냥펀치로 싸워.
나 : 냥냥펀치는 어떻게 하는 건데?
아들 : (주먹쥐고 냥냥~하면서 허공에 주먹질 함)
나 : 크헉.. 너무 귀여워
아내 : 아빠 심장아퍼ㅎㅎ
아이가 잠들고 난 후 거실에서 아내가 핸드폰을 밤 12시반이 넘도록 보고 있길래.
나 : 일찍 자. 늦게 자는 건 아침에 초코파이 먹는것보다 안 좋아.
아내 : 초코파이 이야기 좀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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