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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19856
    작성자 : 알섬
    추천 : 12
    조회수 : 1077
    IP : 221.158.***.20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4/01/10 00:58:51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19856 모바일
    방이 두개다.
    제일작은 영구임대아파트 거실겸주방겸방겸하나에 욕실겸화장실과 아주작은방하나. 큰집은 관리가어렵고부지런해야한다.

    일찌감치 군대말뚝박고 별 돈쓰는취미가없던탓에 모아나온목돈으로 첫집을삿지만 혼자살긴컷엇다.

    청소가 귀찬타.

    먹고산다고여기저기전국을돌며직장생활도하고 간혹 혼자 한잔하는거 아니면 흔한 또래의 유흥도안햇고. 

    도박취미도없엇기에 투자도안햇다. 

    생부의자살후 강원도의막대한부동산을상속받앗지만 다 산. 

    돈이안됫기에 묵혀두엇다. 

    여기저기서 군침흘리는사기꾼들이 꼬엿지만 용케도 방어력이 좋앗다. 

    두어번즘 사업도실패하고 운좋게 대기업도 취업하고 좋은임금에 다 좋앗다. 

    그러다 적적하여가입한 대형동호회에서 미모로 유명하던14살연하 애인이 생겻다 37살에 첫연애. 
    내 첫 연애는 너무 서툴럿다. 

    아무것도모르고 연애는엉망엿지만 왜인지 그 아이는 5년이나 곁에 잇엇다. 

    뭐 사실거의 육아엿지 연애는아녓던거같다. 

    일에치여서 너무자주오래 애를방치햇엇다.

    그러던어느날 캐나다로유학을가겟다한다 미안해서 다녀오라며 산과 밭을좀떼어서 내놧다.

     운좋게 한달만에 팔렷다. 차를사볼가 하다가.
     의리로. 사랑으로 유학에보태라며 몇천만원쥐어주엇다.

    다음날부터 연락이두절됫다. 

    남친과 둘이 유학갓다는소문이돌앗다.

    심한불면증탓에 매일하루두세병의소주를근4년간마셔댓다. 

    그아이는그게 늘불만이엿다.나도.

    술이깰즈음보니 퇴사를해잇었고.

    주변인맥들이 박살이나잇엇고 건강도 삐그덕거렷다.

    어느날 정신좀차려볼겸 새벽에 인력사무소에나가봣다.

    간혹 경험삼아 휴일에 막일을중학교때부터 하곤햇다.

    겨울엔일이없으면논산같은시골에가서싸구려여관이나

     찜질방서자며 농사일을하기도햇다. 나름재미엿다.

    그날나간현장은신축아파트토사면에 

    덮어둔포장을벗기는손쉬운일이엿다.

    이상하게 힘이안들어간다. 너무더웟다.

     비가온다고햇지만구름한점없다. 

    마실물도없다. 

    화장실에 철퍼덕앉아서 호수로 온몸에 물을뿌려가며 겨우겨우 시간죽이기를햇다.

    오후 3시즘 고양이오줌만큼기다리던비가흩날리고말앗고 

    4시반에 일이종료되고 옷을갈아입는데 왼발신발이 신겨지질안는다.

     함께나간아저씨가 119를부르신다는거 더위먹은거라며 말렷는데.

    갑자기 암청난두통이 온다. 마치 맨정신에 드릴로머릴뚫리는것같다.

    119가 왓고. 뭔짠맛나는알약을준다.씹어먹고 이젠살앗다 싶엇고

     2주후에눈을떳다. 일어낫는데 어느허름한 다세대주택안이다.

     왠아저씨가 빨간벽돌기둥앞에서서 뭔갈하고잇는걸보고 몸을일으키려고 팔을짚어서상체를일으켯는데 팔굼치가 훅접히며 팔굼치가 옆구리를푹파고들어온다. 머리가아프고 욱신거리고몽롱하다.

    119타고오다교통사고낫나 싶엇다.

    비몽사몽간에 몇일이지나며서서히 거기가병원이고 내가 꿈과 현실을구분못한단걸알앗다. 

    눕기만하면머리맡에서 왠여자애가 혼자노는소리가들린다 가끔갑자기 지얼굴을휙하고내민다. 

    그럼찰랑이는머리흔들리고 그아이 눈에서흐르던검붉은피가 튀어서 찰랑이는머리카락에 톡튀어선조록흐르며 떨어진다. 

    고 년이두달이나  따라다니다 머리수술후 흔히격는다는섬망증이엿다. 너무도 선명한환각.
    어느날장마비쏟아지던밤9층창문서 뛰어내려서 사라젓다. 

    서서히 알아갓다 난급성 뇌출혈이 우뇌전두엽에 일어낫고 응급수술을햇고 우뇌의 45%가량익사해서 왼팔다리에마비가온거엿다.

    매일매일재활치료 귀여운치료사 쌤들과 잘놀며 치료도받고 

    혼자따로 개별운동도병행햇다. 

    자살시도를두번햇더니 폐쇠병동에2주간감금 하더라

     마약성치료제를주는데 기분이 들떠서 간호사샘들번호 다따고다녓다. 

    먹히는남자임 ㅋ

     하루 세번에 나누어서 팔과다리를동시에 사용할수잇는재활자전거로 30키로미터를타고.

     마사지를하고 틈만나면플랭크와힙브릿지도햇.

    티비볼때도 기마자세로봣다.

    두번째수술을하고 재활병원으로옮겻다.

    평소 사이가나빳던어머니는빗길에넘어저 팔이불어저서뼈가튀어나와서철판을박으신체 병원비보탠다고식당서숙식을하셧다.

    병원서는 2일에 하루만잠을자며 밤새 공부하고운동햇다.

    밪만먹으면 병원앞강가 산책로로하루 7키로정도를 왼발질질끌며 산책을나갓다. 

    1층흡연실서놀던 꼰데들이 내뒤에대고 그랫다. 

    그런다고낫는병이아니다. 

    2년즘기다리면돌아오는거라고.

    념병 옆차기는니들만하라고무시햇다.

    사실군생활7년에 비하면그리힘들거나 어렵진안앗다.

    극성을떨며2년간의병원생활이끝날즘장애심사를받는데 잘걷고 왼손도 약30%돌아왓다. 

    그래서 등급이 5등급으로 약하게나왓다 심사땐 이거되요? 해봐요 그러면 못해요 앙대요. 그래야한댓지만 ..

     나겁나잘해요 라며 해맑게 삽질을햇다. 후훗 해냇어 해내고 말앗어 ...

    퇴원할즘되니 장애도 약하고하니 수급자는 언감생심...직장을알아보며 살집 임대아파트신청을햇다. 

    아파트당첨이되고 대학병원지하주차장관리일하루 4시간 장애인취업이됫다. 세전70만원. 첫월급으로엄니 20만원용돈드리니 지난2년간보인적없으셧던 설움을한참동안오열하셧었다.죽을줄알던놈이..

    병.신아들이효도한다더니라며 돈을세셧다...

    어머니는 새아버지와 사신다며 새아버지동생이사는 같은단지옆동으로이사를오셧다.자주다투신다. 

    오늘첨단칫솔이 배송와서 두개 가저다 드렷는데 엄니 표정이 안돟으시다.

    연초부터 누나는대상포진으로입원햇고. 

    동생은다리에박은철심빼는수술을오늘햇단다.

    그래서마음이 안좋으신건가햇는데 1시간전즘불쑥찾아오셔선 주무시러오셧단다.  

    또 싸우신거지.

    사람은못고처쓴다.

    작은방엔 어머니방이다. 

    거긴티비도잇다. 
    티비안보고산지 20년이넘엇지만 가끔이래오시는 엄니 보시라고 마련해둿다.

    불편하다. 

    그래도 믿을곳이 큰아들이라고오셧겟지만 혼자 밤새 공포라디오틀어놓고 편히자 버릇하니 누가오면불편하다. 

    이 쥐구녕만한집이여도 방이두개여서다행이다.

    수술비충당위해 땅은떠리로 전부 처분햇다.

    참 신기한게 부동산은 몇년간ㅍ기다려야하는 경우도허다한데 내놓고 5일만에 구매자가나타낫다.


    쓰나마나한 오타투성이 엉터리 혼잣말좀족어봄

    낼은벼르고벼르던작업할게잇는데 엄니게시면방해가심한디 어쩌지??? 용돈드려서 휘리릭  ? 그러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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