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에는 대학가서 몇살에 직장잡고
몇살에 결혼 하고 애낳고
게임 엔딩보는것 마냥 정해진 공략법을
따르는거에 목매더군요
처음엔 저도 그게 당연한줄 알았어요
당연한것 마냥 선행학습에 학원에 내신에
야자끝나고 학원가고 집에가면 12시 넘고
수행평가랑 숙제하다보면 새벽 두시다되가고
선도부라 6시에 일어나서 선도부 활동하다가
8시부터 또 자습하고 수업듣고 또 야자 끝나고
학원가고 밤늦게 오고.. 주말에도 학원 보충가고
이게 제 기본 생활패턴 이었는데 고2때부터 현타와서….
에라이 하고 학교 때려치고 검정고시야 뭐..
학교 시험에 비하면
쉬워서 걍 바로 합격했어요 .. 대학은
내 머리론 연고대는 커녕 인서울도 간당간당이라고
안가겠다 선언 후 여기저기 알바하다가
만난 친구랑 역사 박물관더니면서 놀고
(같은 역사덕후)
그렇게 20대보내다가
급 공부가 하고싶어서 몇년전부터 다시
책이랑 연필 잡았거든요
근데 후회가 즈언혀 안돼요 ㅋㅋㅋㅋ
저 학교 그만둘때 당연히 부모님이
너 대학도 안가는 짐승이냐고, 나가서 뭐먹고 살거냐고
난리 난리 생 난리 ㅋㅋㅋㅋㅋ
근데 난 진짜 대학만 보고 공부하다가
내가 죽을 것 같은거에요..자살시도도 하고 환각도 보여서
도저히 이렇게 못한다고 난리치고 자퇴 하고
한동안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가
알바 이것저것 하고 다니고 놀러다녔어요
근데 글쎄요… 남들보다 뒤쳐진단 생각
전혀 안들어요.. 하고싶은거 하고 내가 알아서
책임지는데 왜 주변이 더 난리일까 싶기도 하고
대체 그 평균이란게 뭔데 그 길에서
좀만 벗어나면 당장 쓰레기 취급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평균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는걸
스스로도 모르는데…내 밥벌이만 간신히 해도
책임 내가 지는건데 그게 그렇게 죽일사람 취급까진 아니잖아요
뭘 하든 내가 책임지고 해보겠다는데
이게 죽을 죄도 아니고..
평균? 그딴건 의미없더라구요…
제가 사는게 막 대학가서 직장 들어가고
평범하게 결혼하는게 의미있다고 생각했으면
진작 했죠..근데 살면서 내가 어떤
괴팍한 인간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할 수 있는걸 찾아간거죠..
평균같은 소리하네…. 내가 알아서 책임지고
할 수 있는걸 한다는데 남들은 안그런다는 얘기가
더 기가막혀요
남들 처럼 똑같이 살려고 공부 시작한거 아니니까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스스로 책임지는데
다른 이유를 걸어야할까요
학생들이나 고2인 조카 볼때마다
좀더 다른 선택을 해서 책임지는걸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더라구요
뭐 평균대로 사는게 가장 나은길이라고 하는데
내가 그게 아니라고 하는데도 우긴다면
할 말은 없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길을
좋아하는걸 선택하고 책임지려고 가는건데 굳이~
남들처럼 살아야 그게 제일 편하다 라고 말하면..뭐
제 생각 아니니 흘려가야죠…
(근데
진짜 우리 부모님은 내가 당연히 연고대 갈거라
생각하신게 소름..인서울도 벅찼는데….연고대
갈정도 성적이면 학교 안때려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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