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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0188
    작성자 : 솟구친다
    추천 : 2
    조회수 : 669
    IP : 118.127.***.236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6/15 13:39:11
    http://todayhumor.com/?baby_20188 모바일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옵션
    • 창작글
     
     31갤 공주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아가가 얼집가서 없으므로 음슴체...
     
     
     얼마전에 아이가 감기로 아퍼 집근처 병원에 갔음
     엑스레이 찍고 오라 하셔서 차례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아 계신 꽤 연세 지긋해 보이시는 할머니가 아가가 이쁘다며 이런저런 말씀을 하심.
     
     내 아가 이쁘다고 하시니 나도 대꾸 해드리며 기다리는데
     갑자기 아가에게  
     - 몇살이야?
     
     낯가림이 있어 대답을 안하니까
     - 몇살이야? 바보야?
     - 에이 바보인가보다. 몇살이야?
     
     계속 이러면서 물어보시는거임..
     아 진짜 순간 이걸 어째야 되나 싶었음
     여러분들이라면 이럴때 어떻게 하시겠음?
     애한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따지자니 악의가 있으신거 같진 않고..
     그냥 급 표정 굳어서 할머니 무시하고 엑스레이 찍고 진료받고 옴.
     
    또 한번은 작년 겨울에 아가가 폐렴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을 한적이 있음.
    차에서 뭘 꺼내와야 하는데 아기 혼자 두고 다녀올수가 없어서 아이랑 같이 기계식 주차장에 가서
    물건 꺼내오고 돌아오는 길이였음.
    (아이는 링거를 맞고 있었음)
    뒤에서 왠.. 50대 후반? 정도 되는 아저씨가 아이고 이쁘다.. 이러시면 다가오심.
    그분도 몇살이야? 물어보시길래 내가 아직 낯가림을 해서요 ㅎㅎㅎ 이러고 그냥 천천히 아가 손잡고 걸어갔음
    근데 갑자기 그분이. 아니 그놈이 아이를 뒤에서 백허그 하듯 안아서 올리는거임..
    아 진짜 이건 정말 너무 당황해서 소리칠 겨를도 없었음
    애는 이상한놈이 갑자기 그러니까 막 울고 나는 뭐하시는거에요? 따졌음
    그러자 그냥 내려놓고 병원안으로 들어감..
     
    우는 아이 달래면서 내가 그순간에 어떻게 대처를 했어야했나.. 소리라도 지를껄. 경찰에 신고라도 할껄..
    며칠동안 그 생각에 마음이 상했음.
    아이는 또 얼마나 놀랐을지...
     
     
    음식점에서 버스를 탈때 간혹 마주치는 분들이 아이가 이쁘다고 하는 경우는 다들 종종 있으실거임.
    아이는 아직 낯가림이 있어 어른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을 안하기 때문에
    내가 대신 대답을 해주는데 저렇게 정말 경우없는 상황들이 가끔 생기면
    애초에 다 무시를 해버려야되나... 고민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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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5 20:38:50  121.169.***.41  .괜찮아요?  49021
    [2] 2017/06/16 05:14:20  116.41.***.213  으앙앙아앙  71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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