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사귀었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는데.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저는 학생이구요.. 여자친구는 지금 사회인입니다..
서로 동갑인데... 군대라는것땜시 사회적 지위가 여자가 더 높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만나면 여자친구가 밥을 먹든 술을 먹든 거의 여자친구의 지출이 많더라구요.
첨에는 그냥.. 쉽게 넘겼습니다..왜냐 서로 너무 좋거든요..그리구 돈보다는 사람이라는 마인드로 사귀었죠..
그렇지만 한 두달 세달 계속되는 여자친구의 지출비용..
그리고.. 기념일,, 크리스마스 등.. 제가 챙겨주어야 되는 날 제대로 해주지도 못하는 제가 싫었습니다.
특히 여자친구 친구들이랑 같이 만남을 가지면 여자친구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은 이미 사회인이구 돈도 많이 번다느것.. 내여자친구 앞에서 비싼 명품 구두 가방을 들구 "이거 우리 오빠가 사준거다~~"
라고 할때... 여자친구는 "아 진짜? 디게 이쁘다"라고 웃으면서 말할때.. 정말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그때 깨달았죠..돈보다는 사람이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중요하다는것을요...
그래서 한동안은 노력했습니다.. 학교 끝나면 친구들 다 버리고 여자친구 회사 앞에서 기다려주는것..
엠티 안가고 (돈나가니까) 재료비 아끼고 재료는 친구한테 빌려써가면서 쥐어짜내면서 부모님한테서 탄 용돈 컵라면 먹어가면서 살았고 여자친구한테 맛난거 사주고.. 티는 안내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지만... 해줄수 없는 부분이 너무 크네요..
그래서 어제 여자친구한테 기분좋게 단둘이 술먹구.. 마지막에...
"우리 헤어지자.. 내가 해줄수 없는부분이 크다... 난 정말 노력했지만.. 현실은 현실이야...."
그렇게 말을 했더니 여자친구는
"그래? 알았어....니마음이.. 정그렇다면.뭐 어쩔수 없는거지...너 근데 그 마음 진심인거지..?"
진심이냐고 질문이 들어왔을때 대답을 못했습니다..
".......미안하다.."
라고 말하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죠..
그러곤 집에 와서 자려고 하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영진아.. 내가 일부러 너 안잡은 거야.. 일부러.. 서로의 소중함을 한번 느껴보라고..임마~
돈이 전부야? 돈이 그렇게 중요해? 서로 좋으면 되잖아.. 너가 지금 학생이고 내가 사회인이건..
팔자인거 어떻게....너 이놈 또 그런말 할꺼야? 남자가 되가지고 마음 그렇게 약하게 먹으면 되냐고..
너가 그렇게 마음 약하게 먹으면 안되지..~또 그런말 하기만해봐 죽여버려~"
여자친구가 이런말을 하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요즘에 정말 돈만 바라보고 남자 사귀는 여자가 판을 치는데.. 내 여자친구는 아니구나..너무 고마워서.. 저도 대답해줬습니다
"그래 미안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정말 내가 생각이 짧았다. 야 앞으로 2년은 너가 나 먹여 살리겠지만 앞으로 20년 30년 40년은 내가 니 먹여 살릴테니까 임마 좀만 참아.. 그리고 내가 아까 말한거 실수야..응? 미안해~~"라구요..
여자친구한테 너무 고맙구요.. 정말 멋있는 여자입니다..
평소 오유에 글도 잘 안남겼지만 가슴따듯해진 사연이 있어 이렇게 적어보네요..
^^;여자친구가 멋잇다면 추천 한번 누르고 가셔도 괜찮을듯..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