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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면 암환자라고 부르는데 항암치료가 끝나면
5년간 정기적으로 검사 관리받으면서 5년 되어서도 재발이 없으면 그때 완치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항암 치료 종료 후 5년 미경과자는 암환자도 아니고 암 완치자도 아니고 뭐라고 하나?
인터넷을 통해 항암치료 후 식생활에 대해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암생존자라고 부른답니다.
실제로 암생존자 지원센터라는 곳도 있더군요.
오늘 병원 다녀왔습니다.
암생존자로서 첫 검사를 지난 주에 했었고 오늘 그 결과를 보러 간 것입니다.
결과는 좋습니다 어디에도 암 찌꺼기는 없었고 항상 우려하는 신장 수치도
조금 높긴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사실 불안한 상상을 많이 했거든요.
두세달 만에 재발했다는 항암카페 글들을 많이 보아서
첫 검사 전에 늘 불안했어요. 내 몸 상태가 늘 좋지 않았었거든요.
그러나 검사결과가 좋았고, 특히 신장내과 담당교수님이 항암 경험이 있으신데
3번 항암을 했었고
몸이 회복되는데 3개월이 걸렸었다고 하시며,
6번 항암한 사람은 3번한 사람의 3배의 시간이 걸린다니
최소 9달은 지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상태가 안 좋았고 다른 아픈 데도 많으니
1년 이상 걸린다는 각오를 해야겠지요.
암센터 주치의 교수님 말씀이 밤에 잠 안오면 억지로 자려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다음 날 낮에 자면되고, 먹고싶은 음식은 맛있게 먹고 편한 마음으로 지내라고 하십니다.
요즘 그렇게 좋아하던 음악도 듣기가 싫어지고, 매일 듣던 오디오북도 잘 안듣고 그렇게 지냈는데
그게 재발에 대한 불안함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검사결과 이상 벖다니 앞으로의 나날에 희망이 솟고 일부러 즐거운
꺼리들을 찾아서 즐겁게 지내보려 마음 먹습니다.
영화보기 좋아하다가 많이 시들해진 요즘 새로운 시도를 해 보랴고 VR기기를 당장 하나 주문헸어요.
오큘러스인가 하는 유명한 제품은 40만원에서 부터 그 이상이더군요 그래서
입문용으로 3만원 이하짜리 하나 주문했는데 기대만큼 이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쭉 이상없다는 검진 결과를 5년 동안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오유의 벗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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