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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예산부족으로 7000여명 신병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못했던 국방부가 같은 기간 육사와 3사관학교생도들에게는 외국브랜드 운동화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올해 3월 조달청을 통해 육군사관생도와 3사관생도 등 사관생도 운동화 구매를 위한 공고를 냈다.
육군이 공고한 사양서에는 '나이키(줌 스윙2)', '아디다스(바리케이트)' 등 외국브랜드와 제품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사진까지 게재했다. 납품시 유의사항으로 '시중 유명 브랜드 중 현재 시중 판매품',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제품'으로 못 박았다.운동화 가격은 개당 6만4000원으로 일반 신병에게 지급되는 운동화(1만6000원)의 4배가 넘는 가격이다. 또 생도들에게는 운동화뿐 아니라 조깅화, 테니스화, 축구화까지도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가 5월과 6월 입대한 신병 7412명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못했던 이유가 예산 37000여만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