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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d_20124
    작성자 : 추종자
    추천 : 14
    조회수 : 1968
    IP : 222.111.***.10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8/03 03:01:21
    http://todayhumor.com/?mid_20124 모바일
    왕좌의 게임의 역사 6. 영웅들의 시대 (4부) - 강철 군도
    matt-brown-render2.jpg

    익사한 신의 신도들은 익사한 신의 모습대로 강철인들이 창조됐다고 믿지만, 북부인과 마찬가지로 최초인의 후예로 보입니다. 한가지 의아한 사실은 최초인들은 항해와는 거리가 먼 민족이었다는 것입니다.

    강철 군도는 숲의 아이들과 위어우드가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옛 신 신앙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익사한 신이라는 그들만의 종교를 믿게 되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최초인들은 후에 강철 군도의 왕좌가 되는 검은 돌로 만들어진 해석좌를 가장 성스러운 올드 윅 섬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ironborn.png

    척박한 특성 때문에 저절로 옛날부터 웨스테로스의 서부 해안가를 약탈해왔고, 강철인들은 저절로 대륙 본토 사람들의 악몽이 되었습니다. 포로들 중 남자들은 광산과 밭에서 일하는 노예들로 삼고 어여쁜 여자들은 소금 아내들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해적질해서 뺏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라 익사한 신의 뜻대로 무력으로써 그들에게 할당된 것을 가져가는 것, 즉 강철 값을 갚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전설적인 약탈자들로 공포의 토르곤, 고래 조를, 사령술사 다곤 드럼, 크라켄을 파이크의 흐로스가르, 올드 위크의 거친 랄프,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 검은 피부 발론 등이 있었습니다.


    488px-Grey_King.png

    그 이전에, 영웅들의 시대에 회색왕이라는 전설적인 영웅이 강철 군도를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이름은 머리와 수염, 눈이 전부 회색이었고 늙은 뒤로는 피부마저도 회색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그라는 사람 잡아 먹는 나무를 베어서 배를 만들고, 그물 만드는 법을 발명했으며, 악신인 폭풍신을 놀려 일부러 번개를 내리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을 훔쳐내어 인간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끝내는 익사한 신의 용사로서 악신인 폭풍신의 부하 해룡 나가를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식들이 땅과 바다를 다 통치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인어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의 1007년동안의 치세에는 나가의 몸으로 궁전을 만들고 나가의 불로 난방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때의 사람들은 지금 사람보다 더 크고 강하고 오래 살았으며, 그 중에서도 걸출한 인물들은 폭풍신에게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고 합니다.

    삶이 끝나가자 스스로 왕관을 두고 바닷속으로 걸어갔다고 하며, 그가 죽은 뒤 아들들이 죽기살기로 서로 싸워 16명이 남아서 각자 강철 군도를 쪼개서 다스렸고, 그들이 그레이조이 가문 등 강철 군도 여러 가문들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굿브라더 가문의 시조는 회색왕의 형이라고 전해집니다.

    H&L_The_Kingsmoot.png

    옛날에는 섬들마다 각자 왕국이었으며, 킹스무트를 통해 바위 왕과 소금 왕을 선출했습니다. 

    이후 섬들끼리 싸우게 되자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하얀지팡이 갈론"이라는 사제의 주도로 유목 왕관을 쓰고 해석좌에 앉아 강철 군도 전체를 다스리는 상왕, "유목왕"을 킹스무트를 통해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최초로 선출된 왕은 당대 최강의 약탈자 '무쇠발왕 "우라스 그레아이언"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추남왕" 에릭 그레이아이언은 우라스가 사망하자 자신이 그의 아들인 것을 근거로 들어 킹스무트도 없이 스스로를 왕으로 선포하였고, 이에 분노한 갈론은 에릭이 킹스무트에서 선출되지 못했음을 근거로 들어 정당치 못한 왕으로 선포한 후 강철 군도의 선장들을 소집해 에릭에 대항하는 군대를 만들었고 에릭은 결국 군말없이 물러나 죽음을 면했고, "까마귀사육사" 레그나르 드럼이 왕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철 군도는 약탈보다 정복에 더 치중하기 시작하며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왕들로 가장 많이 선출된 가문으로는 그레이조이 가문, 굿브라더 가문, 그레이아이언 가문이 있었습니다. 최소 111명의 왕들이 선출되었다고 합니다.

    Qhored_Hoare_HBO.png

    강철 군도의 최전성 시대의 해적왕은 쿼레드 호알로, 15살에 왕이 되어 90살때까지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올드타운을 약탈해 천명이 넘는 여자를 볼모로 데리고 왔고, 나중에는 리버랜드를 정복했는데, 저스트맨 가문의 마지막 왕 베르나르 2세는 조공을 일부러 늦게 보내는 식으로 차근차근 강철인들에게 복수할 힘을 기르려 하였고, 이것을 눈치챈 코레드 호알은 즉각 볼모로 잡아온 그의 아들의 심장을 뽑아 죽여버리고 베르나르의 저항을 손쉽게 짓밟아버린 후 그 또한 잡아와 익사한 신의 제물로 바쳐버렸습니다.

    그는 일몰해의 아버부터 베어 아일랜드까지 해안이 있는 곳 모두가 그의 통치를 받았다고 일컬어지며, 리치 왕국에서는 잔혹한 코레드라고 불렀습니다.

    javier-bahamonde-bahamonde-got-ks05.jpg

    하지만 그의 사후 웨스터랜드와 리치가 조공 내기를 거부하고 반격하면서 점점 세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레이조이 가문의 테온 3세가 조공을 받기 위해 올드타운을 쳐들어가자 본인은 전사하고 부하들은 강제노동에 동원되는 굴욕을 겪었고, 페어 섬에서는 평민들이 들고 일어서 강철인들을 몰아냈습니다. 그 다음에는 케이스, 아버, 베어 섬, 플린트의 손가락을 비롯한 한 세기동안 거의 잃고 말았습니다. 특히 바위의 왕국의 제롤드 대왕은 군도 본토를 쳐들어가 역으로 약탈해서 백명의 인질을 데리고갔습니다.

    이 와중에도 추운 바람이라고 불리며 북부의 함대를 격파한 발론 그레이조이 5세, 페어 섬을 재정복했다가 늙어서 다시 뺐긴 에릭 할로우 5세와 그의 아들 하론, 리치의 가일즈 2세를 물고기밥으로 줘버린 조론 블랙타이드 1세와 같은 걸출한 왕들이 있었지만, 전세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Greyiron.png

    킹스무트에서 가장 많은 왕을 선출시킨 가문은 바로 그레이아이언 가문으로, 다른 가문들의 두배에 달하는 38명이나 되는 왕들을 배출시켰다고 합니다.

    우라곤 3세의 장남 토르곤 그레이아이언은 남부로 약탈을 나간 사이 아버지가 사망해 킹스무트에 참가치 못했고 그 사이 선출된 우라손 굿브라더가 토르곤이 돌아오는 사이에 그레이아이언 충성파와 토르곤의 형제들을 모조리 참살해버렸습니다. 그러냐 돌아온 토르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 왕의 장남인 자신이 불참가한 킹스무트는 무효라 선포하고 우라손에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우라손을 몰아냈습니다. 이후 약 40여 년간 재위했으며 말리스터 가문에게 독수리의 곶을 빼앗겼습니다.

    그의 아들 우라곤 4세는 어느 정도 나이가 차자 토르곤에게 호출되어 후계자 교육을 받았으며 토르곤이 사망하자 무난하게 킹스무트도 없이 왕위를 승계받았습니다. 그 후 수십 년간 무난하게 통치를 하다가 조카 우론 그레이아이언에게 왕위를 물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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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사한 신 사제들은 이를 견제하고 킹스무트를 강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우론은 강철 군도의 오랜 전통을 깨고 부하들을 시켜 다른 후보들을 싸그리 살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으며, 킹스무트를 아예 철폐해 버렸습니다. "붉은 손" 우론은 왕이 된 이후 반란이 여러번 있었지만 무자비하게 진압했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 가문의 씨를 말렸다고 합니다.

    이후 강철 군도는 안달족의 침공까지 그레이아이언 왕조가 유목 왕관이 아닌 강철 왕관을 쓰는 "강철 왕"들로써 약 1000년동안 다스리고, 다른 왕들은 영주로 전략했습니다. 이 시기에 여러차례의 반란이 있었고, 이 때를 노려 본토의 왕국들은 방패 군도 등 자신들의 영토를 계속해서 회복해 나갔습니다.


    ---
    1. 여명기 (1부) - 웨스테로스 http://www.todayhumor.co.kr/?mid_19816
    2. 여명기 (2부) - 에소스 http://todayhumor.com/?mid_19830
    3. 영웅들의 시대 (1부) - 긴 밤 http://todayhumor.com/?mid_19841
    4. 영웅들의 시대 (2부) - 웨스테로스의 영웅들 http://todayhumor.com/?mid_19860
    5. 영웅들의 시대 (3부) - 북부 http://todayhumor.com/?mid_1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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