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했거든요.
사람수 하나둘 늘어나는거 보니 재밌기도 해서
먹으러 갈때마다 사진찍고 올리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주가던 동네치킨집 가서 맛있게 먹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었어요.
허니버터가루 뿌린 웨지감자는 항상서비스로 주십니다 ㅋㅋ
파닭.. 간장소스도 직접개발하셨다고..
여기 양념도 맛이 특이해요. 어제 물어보니 직접만드시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요게 순살 두마리치킨(양념+후라이드 18000원)이거든요.
꽤 많지않나요? 다른데가면 순살치킨 시키면 항상 양이적었거든요.
제친구놈이 순살페티쉬가 있어서..항상 순살만 먹어서 이렇게 양많고 맛있게 주는데 자주와요 ㅋㅋㅋ
여튼 별생각없이 사진찍고 맛있게먹고 포스팅하고 잊고 있다가 어제 저녁때 치킨이 땡겨서 다시 방문했어요.
오늘도 순살 두마리치킨(양념+후라이드)시키고 오늘은 맥주도 한잔씩 시켜서 얘기하고 있는데
땅콩을 한접시 주시는거에요.
원래 이거 안나가는건데 서비스에요 ㅎㅎ 하면서요.
저희는 아~ 감사합니다^^ 하고 맛있다며 땅콩에 맥주먹고 있었거든요 ㅋㅋ
그러다가 조심스레 물어보시더라구요. 혹시 인터넷에 글올려주셨었냐면서
맞다고..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
블로그 글보고 오기도 하고 아는사람이 말도 해줬다고 해요.
인터넷에 가게 올라가 있다고
막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는데....맛있는 곳이라 소개하는 느낌으로 올렸던건데 이렇게 감사하실줄 몰랐어요 ㄷㄷ
게다가 주인아주머니와 남편분 두분이서 프렌차이즈가 아닌 동네치킨집(시장안에있음)을 하시는 거라서
매번 신선한 닭뗘오고 손질하고 염지하고, 무도 공장무 처음받아썼었는데 너무 안좋은거 같아서 직접 담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얼마전에 주인아주머니께서 배달하시다가 교통사고 당하셔서 다리에 철심박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번에 갔을때 갑자기 다리를 저시길래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교통사고당하셨다고..)
그래서 어제 언제쯤 다 낫냐고 여쭤보니..사진을 보여주시는데 보통 생각하는 철심이 아니라 허벅지쪽뼈가 부러진거라서 엄청 큰 철심을 박아서
고정한거더라구요. 나중에 빼는 수술도 해야하고 현재 그 철심무게때문에 다리움직이기도 무겁다고 ㄷㄷ
여튼.. 뭘 요구하려고 포스팅을 한것도아니고 별생각없이 맛있게 먹었다고 작성한건데
그걸로 이렇게 고마워하실줄은 몰랐어요 ㄷㄷ 뭔가 갑자기 코가 간질간질 ㅎㅎ
계산하는데 18000원+6000원(맥주두잔)해서 24000원뿐이 않나왔는데도 맥주값 안받으시겠다고 하셔서 아니라고 그러면
불편해서 못온다고 하고 억지로 2만5천원 드리고 거슬러 달라고하는데도
계속 맥주값않받으신다고 하길래
그냥받으시고 쿠폰이나 주세요 ㅋㅋㅋ 했더니
그상황에서 ㅋㅋㅋ홀에는 쿠폰안나가요 맥주값빼드릴게요!! 계속이러시는거임 ㅋㅋ홀에는 쿠폰안나간다는 말에 빵터져서 웃다가
결국 2천원거슬러주셔서 ㅋㅋ(천원더주심) 걍 감사하다고 다음에 또온다고 하고 받고왔네요 ㅋㅋㅋ
프렌차이즈도 아니고 동네장사시다보니 많이 힘들시다는데
맛좋고 건강한 재료로 장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장사계속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