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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11460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3
    조회수 : 1240
    IP : 114.199.***.6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3/07/26 21:15:45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11460 모바일
    변리사인 친구가 있었는데...

    왜 있었는데....로 끝나냐면... 그건 뒤에 말해주겠음.

     

    나는 당시 유학을 생각중이었고, 유학을 생각하다가 너무 찐천재를 봐버려서, 정신과의사를 하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겠다, 생각을 했음.

     

    그리하여, 주변에 이과생 & 이과생 친구를 둔 친구들이 모두 모여,

    나에게 조언을 해주러 왔고,

     

    그중에는 국립@센터에 근무하는 연구원,

    경찰인데 변리사 친구를 둔 경찰 등이 있었다.

     

    이 연구원은 나에게 꼭 자기를 만날 때 쪼리를 신고 와 달라며 쪼리 선물을 해 주었고,

    그 쪼리를 꼭 맨발로 신고 와야 된다고 하여 기분이 이상하여 만남을 거절했고,

     

    경찰인 친구는 자기 친구가 변리사라며 혹시 도움이 될 지 모르니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만났다.

     

    우리는 성신여대에서 소고기 안창살을 맛나게 먹고,

    또 다른 가게에서 또 소고기 안창살 야끼니꾸를 맛나게 먹었다.

     

    이 변리사 친구는, 형이 자폐인데, 고칠 수 있냐고 내게 물었고, (그나마 내가 아니까)

    나는, 고칠 수 없다고 말하자,

    희망을 가졌던 미소 지었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렇지만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체념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뭔가 위로의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는 내게, '그런 말로 위로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라고 말했다. 아마 익히 많이 들어봤던, 장애인을 가족으로 두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한테서 듣던 말이었던 듯 하다.

     

     

    아, 왜 이제 지금은 연락을 안 하냐면,

    그렇게 고기를 2차를 먹고, 노래방을 갔다가, 오늘 와인한잔에서 와인이랑 안주 이것저것 시켜서 먹는데,

    이 새끼들이 번갈아 가면서,(?)

    "내 친구가 너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으니까 잘해봐."

     

    를, 경찰 친구가 노래방에서 한번,

    와인바에서 변리사 친구가 또 한번, 같은 이야기를 나한테 하는 것이다.ㅋㅋㅋ

    그러고서 꼭, 이 새끼들이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내 옆에서 떠나서 화장실 간 친구가 내 옆 자리로 앉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다.

     

    번갈아가면서 그짓거리를 하고 있는 꼴을 보자니,

    얘네 뭐하는 건가....

    싶었다.

    둘다 꺼져... 둘다 꺼져버리라고......

    미술관소녀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은 나의 찬란한 봄이다. 

    You make me smile.
    당신은 나를 웃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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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26 21:30:18  182.216.***.205  봄타는청마  74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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