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 31개월 혈기왕성한 비글미 넘치는 오빠
    정말정말 피곤해서 머리 닿자마자 정신줄 놓을 정도가 아닌 이상은 엄마가 옆에 와 누울 때까지 안자고 버팀. 아주 아기 때부터 잠투정 심하고 잠자기 싫어해서 고생 많이함. 아직도 자다가 엄마가 옆에 없으면 깸.

둘째 146일 완모하는, 잠들기 힘든 여동생. 그래도 밤잠은 한번 잠들면 오래 잘 자는 편.

그리고 아빠는 부재 중 ㅜㅜ
직업 특성상 밤 늦은 귀가가 일반적이고 평소 생활패턴도 좀 랜덤해서 육아에 있어서, 특히 애들 재우는데 있어서는 전혀 도움을 기대할 수 없음. 게다가 애들 재울 때 아빠가 한 방에 있으면 큰 애가 더 에너지 넘쳐서 더 감당이 안됨.


간략하게 저희집 상황이 이러네요.

둘째 낳기 전부터 애 둘을 혼자 어떻게 재워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어찌 하루하루 버티고 겨우겨우 내다 보니 어느새 146일이네요. 그래도 익숙해지고 수월해지기는 커녕 애들 재우는게 매일 너무 힘이 듭니다 ㅜㅜ

둘째 수유하면서 재우는 동안 큰 애는 미친듯이 방 안에서 침대 위를 뛰고 구르는데 그 소리에 둘째는 더 못자고 자기도 졸린데 엄마가 자기 옆에 안오니 큰 애는 동생 재우는데 와서 찝쩍대고
... 악순환이에요. 그러면서 저는 너무 힘들고 짜증이 나니 애들한테 특히 큰 애한테 아주 심하게, 심하게 짜증을 내고 나쁜 짓을 하곤 합니다. ㅜㅜ 이렇게 5개월째가 되어가며 도저히 이건 애한테 나쁜거 같은데... 제가 이러면 안되겠는데... 싶은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애가 둘 이상인 분들 어떻게 애들 재우시나요.
다른건 힘들어도 독박육아 하겠는데 재우는게 정말 너무 죽을맛이에요. ㅜㅜ 애가 너무 예쁘고 애 욕심 많은 사람인데 애들 재울 때마다 괜히 둘 낳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