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아줌마때문에 아침부터 멘붕와서 내 정신이 엄스므로 음슴체로 감.
우리 동네는 빌라촌이고, 우리집은 빌라 3층임.
오늘 출근하려고 차를 빼려고 하는데 저렇게 주차가 되어있음.
평소에도 윗집은 차를 저렇게 대놓는데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1층집 차가 없으면 평소엔 그냥 알아서 옆으로 빠져서 들락 날락함.
근데 오늘은 저렇게 대져있길래 윗집에 전화했더니 안받음.
뭐지하고 다시 거는데 윗집에서 창밖으로 고개내밀더니 "뭐에요?! 차빼달란 거에요?" 그러길래
내가 "아, 네 죄송해요. 차 좀 빼.."까지 말하는데
윗집아줌마 왈 "아니, 그 옆차(1층집 차)를 빼달라고 해야지 왜 나한테 전화해요?!?!?"
나 (할말과 내 어이를 잃어버림) "....네?"
윗집 "아! 쫌 기다려봐요! 빼줄테니까(씩씩)"
이런 상황이 생겼음.
아침부터 전화해서 미안한마음이 있었는데 저딴 식으로 나오니까 싹 사라져버림.
안그래도 평소에 밤11시12시에도 청소기 돌려서 집 시끄럽고(더군다나 우리빌라는 거실부터 부엌까지 재질이 나무마루처럼 되어있음),
새벽1시2시에 세탁기 돌리는 소리도 남.
이게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사실 우리집은 트러블 생기는 걸 별로 안좋아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었는데
저 아줌마가 저런식으로 행동하니 그냥 참아주니 호구로 보였나보다 라고 밖에 생각이 안됨.
저 아줌마 행동이 너무 당당해서 내가 윗집차를 빼달라고 한게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까지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