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몇일전 의사들 시위한것 알아??
딸> 모르는데~
아빠> 이번에 문재인대통령이 국민에게 더많은 복지를 주기 위해 의료정책을 바꾸었는데 이것에 의사들이 반대한것이야~
이것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해?
딸> 더 많은 복지라는것이 뭘 말하는것이야?
아빠> 예를 들면 작년에 아빠 병원가서 MRI 를 60만원인가 내고 찍었는데 그것을 아마도
10만원정도면 찍을수 있게 해주는것이지
딸> 그럼 좋은것 아니야??
아빠> 당연히 좋지~~ 그런데 그것은 병원가는 환자입장에서는 좋은것 맞는데
그 병원에 있는 사장님은 그만큼 돈을 못벌잖아~
딸> 의사들은 돈 많이 버는 사람들 아니야??
아빠> 평균적으로 돈 많이 버는것은 맞지만 이번에 정책바꾸면 줄어들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대하는것 같아~
딸> 근데 솔찍히 그래도 많이 버는 사람들이 돈 때문에 시위한다는것이 좋게는 안보이네요
아빠> 사람이 사는데 뭐라고 포장을 하던 사실 결국 돈하고 관계가 있어~
너두 좋은 대학/좋은 학과/ 좋은 직장을 원하는것도... 사실..뭐라고 포장을 하더라도 결국 돈과 명예때문이 아니야??
딸> 음.. 그것은 맞지만~
아빠> 아빠가 그들 이야기를 그들 입장에서 이해해보니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
딸> 뭔데~
아빠> 아빠도 장사를 하잖아~~ 지금이야..나름 자리잡았지만~
사업이란것이 성공할수도 실패할수도 있는것이지~ 물론 실패나 성공이 본인의 능력만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것은 인정해야해~
근데 만일 아빠가 사업에서 망했는데.. 그 이유가 아빠의 무능력이나 아빠보다 능력있는 경쟁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면 어느정도 수긍하겟는데~~ 만일 갑자기 법으로~ 국가에서 아빠 물건을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현재 아빠가 팔고 있는 가격을 무조건 현재보다 낮은 가격에 팔도록 강요해서 넘 마진 줄어서 망했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거야???
딸> 말도 안되징.. 왜 국가에서 그런짓을 해??
아빠> 현재 의사들이 느끼는 것이 아마도 그런 심정인듯해~
딸> 그럼 의료복지를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야??
아빠> 당연히 늘려야징.. 다만 어떻게 늘릴것인지.. 늘리면서 늘어나는 손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고민해야겠징~
딸> 그럼 의사들이랑 정부가 이야기 해보면 되겠네~
아빠> 응~ 그런데 의사들이 정부랑 이야기를 잘 안할려구 하나보더라구~~
딸> 왜??
아빠> 만일 너가 월급 200만원을 받고 회사를 다니는데 갑자기 회사가 어렵다고 월급을 100만원으로 일방적으로 깍는다고
너에게 통보한거야~ 그래서..너가 말도 안된다고 그 돈 받을바에 그냥 사표를 쓰겠다고 하고 출근은 안하는것이야~
사장이 놀라서.. 일단 출근을 해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는것이야~ 월급이 100만원이 힘들면 대화해서 조절하자고~
그럼 넌 어떻할거야?
딸> 무슨 월급을 지맘대로 100만원 만들고 무슨 이야기를 해~~ 만일 이야기 안되면 생까고 100만원 줄거잖아
아빠> 그럼 어떻게 해야해?
딸> 무조건 다음달 그동안 받은 200만원 주고 그 다음에 서로 이야기해서 진짜 회사가 힘들면 뭐... 10~20만원 정도
줄이거나.. 그게 힘들면 다른 회사 구해야징
아빠> 그치? 현재 의사들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안나서는것이 바로 그것이랑 같아~
일단 정책이니 새로운 정책을 일단 실행하는것으로 하고 부족한것을 대화로 해결해보자고 하는것이지
마치 너 월급 100만원으로 일단 하고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랑 같은것인것 같아~~
너가 일단 그동안 받았던 200만원을 당분간 받고 회사 사정을 듣고 조금 양보할수도 있듯이 의사들도
현재 방식을 당분간 그대로 가면서 뭔가 조절을 하자는 것이징~
딸> 결국 아빠는 의사들의 주장에 찬성한다는것이야?
아빠> 찬성보다는 지금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는 할수 있다는 정도징. 왜냐면 그들이 주장하는 구체적인것은
잘 모르잖아~ 서로간 적절한 양보가 필요하겠지
딸> 의사들의 입장은 대충 이해하는데.. 그럼 아빠의 입장은 뭐야?
아빠> 결국 양쪽이 양보한다는것은 보험료를 인상한다는 의미고 그 인상을 할때 아빠도 상위수입이라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르겠지
그래도 판이 깨지는것보다는 이것이 더 나을수도 있겠지~
다만 아쉬운것이~ 이제 남은것은 양쪽의 협상인데 의사쪽 대표가 박사모사람들이란것이징
그 사람도 현정부를 싫어하고 현정부도 당연히 그사람을 좋아할리 없지~~
서로가 합리적 요구를 하더라도 맘속 깊은곳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있기에~ 상대의 합리적 요구에 대해서로
서로 얼굴보면~~ 이놈이 XXX 라는 생각으로 좋은 감정이 생기기 힘들징
아빠도 최근 몇일사이 의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지하지는 못하지만 이해는 하고 있어~ 하지만~ 그 대표들을 보면
본능적으로 좀..거부감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는 감정의 동물인가보당~~
협상도 전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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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몇일간 문케어 관련 의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한대로~~ 적어봅니다
어느정도는 이해를 한것인지 모르겠네요~~
... 문맥이 어섹하거나 오타는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