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먹을 것도 없고..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서 오늘 가서 사와봤습니다.
폰 카메라 상태가 워낙 별로인 상태라 사진이 영 보기 안 좋은 것에 대해 이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첫번째 감상으론 닭다리가 저에겐 너무 매웠던 관계로 타이커스 형님의 초상권을 지켜주는 겸 중요한 점을 글씨로 넣었습니다
일단 전반적인 반찬들 각각의 맛은 굉장히 좋습니다... 짜고 맛있어요
각각에 대해 평가를 해보자면
1. 김치 볶음밥
전 뭐 빠에야?? 그런 건줄 알았는데 김치 볶음밥이더라구요
맛있습니다.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굉장히 짭자름하면서 자극적인 맛으로 입맛을 돋굽니다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2. 소세지
음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당히 육즙도 있고 맛있는 소세지였습니다
3. 마카로니 치즈
전 이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마카로니 + 치즈 조합은 원체 환상적인 조합이고, 빨간색 미트 소스?? 비슷한게 같이 있었습니다만 아주 맛의 궁합이 환상적이더군요.
단점은 양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2숟가락에 사라지는 매직..
4. 튀김 링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찌 튀김이었습니다. 이것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하얀 소스(치즈인가?)가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쫄깃 쫄깃하면서도 적당히 짭짜름한데다가 소소의 마일드함과 감칠맛(?)이 더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5. 감튀
스레기입니다. 맘스터치 감튀라고 들었는데 흠... 양도 적고 맛도 없고.. 짜기만 짜고.. 없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넣을거면 차라리 팍팍 넣기라도 하지 몇조각 넣어놓곤 맛까지 없다?
이건 좀 아니죠
6. 코울슬로, 피클
차가웠으면 좋았겠지만 적당히 도시락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중요한 반찬들입니다. 따로 분리해서 냉장고에 어느 정도 넣어놨다가 먹었는데도 역시나 미지근했습니다. 맛 자체는 썩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7. 닭다리
제 기준으론 좀 맵긴 했습니다만, 닭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전자렌지 2분 30초 돌리니 속까지 뜨끈뜨끈했습니다. 살도 쫄깃쫄깃하고 소스도 짭짜름하면서 맛있었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치킨 닭다리 정도의 크기보다 조금 작은 정도?였습니다
네.. 각각은 따로 두면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이 도시락이 헬인 이유는 조합이 상거지같습니다.
일단 밥이랑 치킨만 놓고 보죠. 김치 볶음밥 굉장히 짜고 맵습니다(엄청 매운건 아니지만 매운 맛입니다)
닭도 짜고 맵습니다.
전혀 같이 먹을 엄두가 안납니다.
다른 반찬도 마찬가지입니다. 밥 자체가 겁나게 짠데 반찬이랑 먹으라니..
밥이랑 반찬이랑 같이 먹으면 그냥 짠맛만 남습니다 어느 하나가 묻히는걸 넘어서...
그렇다고 따로 먹으면 밸런스가 맞느냐??
밥 = 짬, 닭 = 짬, 소세지 = 짬 마카로니치즈 = 짬, 느끼함, 튀김 = 짬, 느끼함
어느걸 먼저 먹고 나중에 먹던간에 짠맛으로 시작해서 짠맛으로 끝납니다
먹는 도중 위가 거부할 정도죠
이걸 한끼로 먹는다? 전혀 즐겁지 않을 겁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당연히 밥이 흰밥이 아니어서겠죠... 흰밥이었음 반찬이 짜든 말든 뭔 상관이겠습니다 좋기만 하지
개인적인 추천으론 이 도시락을 사시면 흰 밥을 하나 준비하셔서 두 번에 나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아래 말한 방식으로 먹었습니다
일단 적당히 마일드한 맛인 튀김 + 마카로니 치즈는 짜디짠 김치 볶음밥과 같이 먹었구요(이정도만 먹어도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 가능할 것 같습니다)
흰 밥을 준비해서 치킨, 소세지, 감튀 정도랑 같이 먹어서 또다시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소세지 + 치킨만 해도 충분히 한끼 반찬이 되더라구요
4,500원의 고가 도시락이었지만 두 끼로 나눠먹으니 한끼 2500 정도로 해결할 수 있었네요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발품 팔아서 사올만한 가치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