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color:#000000;">1592년 일본군이 조선에 쳐들어온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오늘날 경상남도 합천(陜川)에 살던 정인홍(鄭仁弘)은 김준민(金俊民), 정방준(鄭邦俊)과 함께 약 2800명의 의병들을 이끌고 일본군을 상대로 싸웠습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두 의병장은 사원동(蛇院洞) 안언(安彦)의 길 옆에 진을 치고 의병들을 6~7곳에 미리 숨겨 놓고 매복 작전을 폈습니다.</span>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10425ab9c2147c842499639e81813cde3b1__mn600785__w800__h506__f97959__Ym202311.jpg" alt="임진왜란 의병3.jpg" style="width:800px;height:506px;" filesize="97959"></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그렇게 이틀이 지나자, 경상북도 성주로 향하는 일본군의 행렬이 마침내 나타났는데, 병력은 약 4백여 명 가량이었습니다.</span> </p> <p> </p> <p> <span style="color:#000000;">일본군이 매복망 안으로 들어왔다고 판단한 본 의병 부대들 중 왼쪽에 숨어있던 선봉 부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 모습을 본 일본군도 행군을 멈추고 소와 말들에 싣고 온 짐들을 내려놓고는 칼을 쓰는 보병과 조총을 쓰는 총병을 각각 앞과 뒤에 내세워서 전투 태세를 갖추었습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이에 김준민과 정방준은 활을 쏘는 의병 1천여 명을 이끌고 산을 내려가서 일본군을 향해 한꺼번에 화살을 쏘았습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그러자 일본군은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며 칼을 휘두르고 돌진했습니다.</span> </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124e4f49ac6af0a4652b27385334612e55c__mn600785__w640__h960__f154169__Ym202311.jpg" alt="왜구2.jpg" style="width:640px;height:960px;" filesize="154169"></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1258752bdbf61134af2aa971c2195c5b3b9__mn600785__w640__h381__f66550__Ym202311.jpg" alt="왜구3.jpg" style="width:640px;height:381px;" filesize="66550"></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125328538a6a9404196a8da6225a9afdd91__mn600785__w640__h385__f85604__Ym202311.jpg" alt="왜구4.jpg" style="width:640px;height:385px;" filesize="85604"></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126ec2c2c2cc8b64562980ad1916cb69931__mn600785__w640__h897__f153478__Ym202311.jpg" alt="왜구5.jpg" style="width:640px;height:897px;" filesize="153478"></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일본군을 이끄는 선봉에 선 장수는 검은 색의 큰 말을 탔는데, 닭의 깃털로 만든 옷을 입고 금으로 만든 가면을 얼굴에 썼으며 붉은 색으로 칠한 자루에 달린 큰 칼을 휘두르면서 말을 달려 왔습니다. 그리고 수백 명의 칼을 쓰는 보병들이 그 장수의 뒤를 따라서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면서 돌격을 해오자, 의병들은 그 기세에 잠시 눌려서 물러났습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헌데 일본군 장수가 탄 말의 달리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마치 나는 것 같았고, 그래서 순식간에 의병들이 머무르는 산으로 올라왔습니다.</span> </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37608be1d27ad4e43ea98b86faef2022553__mn600785__w800__h534__f106985__Ym202311.jpg" alt="임진왜란 의병1.jpg" style="width:800px;height:534px;" filesize="106985"></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11/1700200382e5d1df07569a4ce4b5e09c01ba820a36__mn600785__w650__h417__f120301__Ym202311.jpg" alt="임진왜란 의병2.jpg" style="width:650px;height:417px;" filesize="120301"></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그러자 의병들은 가지고 있던 쇠뇌(기계로 쏘는 활인 석궁)에 화살을 매겨 일제히 그 일본군 장수가 탄 말을 쏘았고, 개중에 화살이 그 말의 뒷다리를 맞혔습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화살을 맞은 말은 놀라서 높이 뛰었는데, 그로 인해 일본군 장수는 말에서 떨어졌고 그 틈을 노려 의병들은 그 말을 빼앗고 일본군 장수를 죽여 버리고 남은 일본군을 향해 화살을 퍼부었습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장수가 죽자 사기가 떨어진 일본군은 도망쳤고, 그가 탄 말은 김준민이 빼앗아서 타고는 의병 활동에 사용했다고 합니다.</span> </p> <p> <br></p> <p> <span style="color:#000000;">빨리 달리는 말이 오히려 그 속도 때문에 주인을 적인 의병들한테 인도하여 죽게 했던 셈이었습니다.</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