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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건 내 감정이고, 그 사람은 내가 서운해 하는지조차 잘 모른다는걸 깨달았다.
내면까지 들어갈 이유가 없다. 피차 사랑하는 사이, 우정으로 엮인 사이라고 해도
가슴 깊은 곳 어떤 철창 안쪽까지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사람은 외롭다. 그런데 그 외로움을 나만 가진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에게 서운한 감정을 품는 순간 어린애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힘든것은 누구에게나 있다. 내 힘든 순간 감정들이 나에게 있어서는 최악일지나,
타인에게는 아니다. 주변인의 넋두리 나아가서는 꼬장일 뿐이다.
마음의 벽을 허물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이웃이 사는 동네라도 내 집 담벼락을
허물거나 대문을 열어놓지 않듯이, 내 마음도 그러하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산다.
널 이해하지 못해 미안해. 널 좀 더 알아야했어. 같은 드라마적 대사를 현실에
대입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대본은, 대본일 뿐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관계적으로 엮여있을 뿐 타인이 타인일 뿐인 것 처럼.
냉소적인 시각이라 볼 수 있겠으나, 냉소적이지 않으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시간이 더욱 늘어난다. '관계' 라는 것에 기대 내면 깊은 곳 상처 고민 아픔같은걸
드러내는 것은 당시로 따져봤을 때 마음의 위안을 조금 얻겠으나 그뿐이다.
누군가 나의 문을 두드렸을 때 열어주고 들어와 차 한잔 하라고 하는 것은
여전하겠지만, 그것이 내가 그에게 내 모든것을 털어놓겠다 라는 의미는 아니여야 한다.
그냥,
나는 그렇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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