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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999208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2
    조회수 : 3395
    IP : 39.118.***.7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3/09/18 00:47:51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99208 모바일
    냄새주의) 당신은 지옥을 본 적이 있는가.
    옵션
    • 펌글
    <p>(혹시 식사중이시면 뒤로가기를 권합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짤)</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49654839466f851c0c8488cb42deaf63c2da637__mn117629__w512__h439__f42241__Ym202309.png" alt="01.png" style="width:512px;height:439px;" filesize="42241"></p> <p> </p> <p> </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496548315fca838fe5044f59f0560b529ca17d7__mn117629__w800__h772__f69215__Ym202309.jpg" alt="02.jpg" style="width:800px;height:772px;" filesize="69215"></p> <p>( 위 글 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humoruniv.com/pds1256559">http://humoruniv.com/pds1256559</a> )</p> <p> </p> <p> </p> <p>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이 글을 보고 10여년전 뇌속 깊은곳에서 잊고있던 기억이 기지개를 켰다...</span> </p> <p> <br></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당신은 두돈반에서 넘쳐흐르는 똥물을 본적이 있는가.</span> </p> <p> <br></p> <p> <br></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병장을 단지 얼마 안되었던 나는 영외작업이라는 행보관의 말에</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번쩍 손을 들어 자원했다. 양담배를 사 필수 있는 절호의 기회,</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리고 싸제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하지만 그 달콤쌈싸름한 양담배에는 큰 책임이 따랐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행보관은 곧 있을 훈련을 대비해서 야외화장실을 가지러 간다고 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 플라스틱으로 된 야외화장실. 여느행보관처럼 누군가 공짜로 가져가라 했다며</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우리가 직접 가지러가야한다는 말과 함께 3명의 용사를 차출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화장실을 싣고올 두돈반 한대가 출발했고 행보관의 sm7은</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마치 오래된 천소파가 있는 노래방같은 냄새가 났지만 그것 또한 싸제의 향기렸다.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그곳에는 풀밭속에 이동식화장실이 2채 있었다.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두돈반 운전병을 포함한 4명의 용사가 이동실화장실을 들어</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두돈반에 싣고 가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었다. 돌아가는 김에</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편의점에 들러 양담배 두어갑만 사면 되는 아주 꿀작업이었으나</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출렁'</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화장실이 손에 들리는 순간 들리면 안되는 소리가 났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분명히 비었다 했는데!!!!"</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행보관이 소리쳤지만 별수 없었다. 조금 내용물이 들어있어도 들어야만 했다.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다행히 안전하게 두돈반에 이동식화장실 2개를 싣었을 무렵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비가 한두방울 떨어졌다.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때는 그게 내 눈물인줄 알았다.</span> </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4965485890c1762269e46bb92ad6490d5bcad26__mn117629__w700__h482__f49334__Ym202309.png" alt="03.png" style="width:700px;height:482px;" filesize="49334"></p> <p> </p> <p>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대충 이런모양을 한채로 묶어두고 행보관의 노래방같은 sm7을 타고</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복귀하면서 편의점에 들릴 수 있냐 물었고, 행보관은 다 안다는 눈빛으로</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씨익 웃으며 그러라고 했다. 3명의 용사들이 웃음 지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출발과 거의 동시에 별안간 행보관의 핸드폰은 울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행보관이 다시 내리라고 했다. 빨리 두돈반에 가보라고 했다.</span> </p> <p> <br></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눈에 보이는것이 사실이라 믿고싶지 않았다.</span> </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4965486333eea3114864d7c9ae2508157b7416e__mn117629__w700__h482__f51938__Ym202309.png" alt="04.png" style="width:700px;height:482px;" filesize="51938"></p> <p> </p> <p>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화장실 두개는 대략 이런모습으로 쓰러져가고 있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전깃줄에 걸린것이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높은 화장실 때문에 선탑자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똑바로 다시 싣고 가야한다며 행보관은 소리쳤고,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 소리에 놀란 화장실은 옆으로 더 누우며 검갈색 눈물을 흘렸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지옥</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어두워지며 빗방울에 굵어지는 그 장면은 지옥 그 자체였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다시 세우는 과정은 더럽고 험난했다. 지옥을 만지고 느끼면서 </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지옥은 자신을 튀기면서 우리를 맞이해줬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지옥불을 꺼트렸을때는 굵어지던 빗방울은 쏟아졌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 누구도 비를 피하지 않았다. 그저 몸에 달라붙은 지옥을 씻어낼뿐</span> </p> <p> </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49654875ef54cccc0ab40b1abb486d68c67d167__mn117629__w800__h449__f72932__Ym202309.jpg" alt="05.jpg" style="width:800px;height:449px;" filesize="72932"></p> <p> </p> <p>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마치 쇼생크탈출의 한장면을 따라하는 군인으로 보였을것이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행보관은 자신의 차에 타면 쥭여버리겠다 했고, 우리는 두돈반뒤에서</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또다시 넘어지지 않을까하는 지옥의 똥덩어리를 붙잡고 비를 맞으며 복귀했다.</span> </p> <p> <br></p> <p> <br></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물론 그 꼴로 양담배는 사지 못했다.</span>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49655722b6e0df9c2924c47843d5d814d2c08c9__mn117629__w450__h331__f26003__Ym202309.png" alt="00-0.png" style="width:450px;height:331px;" filesize="26003"></p> <p> </p> <hr style="height:1px;background-color:#999999;border:none;"><p> </p>
    출처 http://humoruniv.com/pds1256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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