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도서관 근처면 3100정도 아닌가?

아니..! 여길 어떻게 아시지?
여기 2008년 집앞에 가게 생겼을 때부터 단골인 멸치국수집입니다.
삼도 근처로 옮긴 뒤엔 좀 멀어져서 예전보단 못 가지만 월 1~2회는 꼭 가네요.
냉면이든 국수든 뭐든 비빔만 먹는 저이지만 이집 국물은 물국수를 고민하게 만들죠.
조미료같은 게 없는 집이라 담백하도 개운한 맛이 일품인데 감칠맛 좋아하는 사람은 안 맞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담백 깔끔 속이 편한 국물입니다. 맹세코 여기보다 더 맛있는 멸치국수는 못 먹어봤어요.

사실 워낙 좋아하는 집이라 유명해져서 아저씨 장사 잘 됐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너무 잘 돼서 떠나면 어쩌나 걱정되는 집입니다.

여기가 돈가스도 하는데 6000원인데 고기 도톰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알기로 일식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돈가스가 일식스러워요. 요새 많이들 주문하길래 어제 저도 먹어봤는데 괜찮았어요.
가게 자체가 어른들이 많이 오시는 데인데도 돈가스도 많이들 주문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양이 무지 많기 때문에 비빔 멸치 다 먹고 싶다고 혼자 두그릇 주문하면 테이같은 사람 아니고서는 못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