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는 왜 세계적인 과학자인가
이창기 기자
제발 황우석 교수는 더 이상 과학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이 글은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미국 타임지에서 보도한 황박사, 세계적인 잡지에 황박사만큼 최근 자주 오른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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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황우석 교수에 대해 시종일관 비판적으로 글을 썼던 ‘프레시안’의 모 기자 글을 보고 우려스러운 점이 많아 전화를 건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그가 "체세포핵치환 배반포를 어느 나라나 다 만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라며 말을 얼버무리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1천여 개가 넘는 강대국 줄기세포 연구팀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20여 년 동안 매달렸지만 ‘8세포기장벽’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였으며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학자라고 하는 미국의 새튼은 2003년 사이언스지에 이 ‘8세포기장벽’ 때문에 인간체세포치환 배반포는 불가능하다는 논문까지 제출하여 국제 과학계의 정설로 굳어져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것을 극복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기술에 대해 전 세계 과학자들은 경악을 하였던 것이다.
왜냐면 줄기세포 배양은 이미 수정란줄기세포에서 많이 해 본 것이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것이 바로 배반포 형성이었다. 배반포는 씨앗인데 씨앗도 없이 줄기를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씨가 없어 인간체세포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단 한걸음도 진척되지 못했다.
최초의 체세포복제동물을 만든 영국의 윌머트 박사가 우리가 오란다고 한국에 오겠는가. 새튼이 저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을 쳐다보기라도 하겠는가. 그런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등의 세계 최고의 생명과학자들이 뻔질나게 황우석 박사의 연구실로 몰려들었다.
프랑스의 마크 페샹스키 교수, 미국의 새튼 등 많은 학자들은 황우석 박사의 이 배반포 기술은 노벨상 감이라도 했다. 난자사용윤리문제만 없고 국력이 강했으면 이미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생명과학계에 있어서는 이는 뉴튼의 만류인력,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 발견과도 비견되는 가히 혁명적인 일이라고 한다.
필자가 줄기차게 황우석 교수에 대해 글을 쓴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황우석 교수는 음모세력에게 자신도 피해를 보았다고 말을 하고 있고 그 진위가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다수의 언론과 학계 그리고 진보진영까지 황우석 교수의 말은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음모세력으로 음심을 받고 있는 막강한 재벌과 미국의 후원을 받는 의료기업인 미즈메디를 옹호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계의 국치일, ‘형사처벌감’ 운운했던 서울대학교의 교수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뭔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소수의 인권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주민보의 본분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는 진보개혁진영의 미래를 정녕 걱정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하는 비판은 반드시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특히 황우석 박사처럼 민족 과학의 발전과 인류 난치병 치료를 위해 큰 기여를 한 사람의 성과와 본심을 잘 알지 못해 일방적인 매도를 가하였다면 이는 한 과학자의 양심을 모독한 것으로 되고 나아가 국가와 가난한 민중들의 의료권을 침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적어도 황우석 교수의 기술은 민주노동당에서 우려하듯이 부자들을 위한 치료법이 아니라 난치병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대혈’이니 하는 부자들만의 줄기세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후에 진실이 드러난다면 민중들은 결코 진보개혁진영을 좋은 시선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 자명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 우려였다.
제발 알고서 비판했으면 좋겠다.
모르면 알려고 해야 한다.
검찰 조사로 이제 음모세력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음에도 자주민보 댓글에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된 비판 글이 올라와서 우려스럽다.
그래서 우리 자주민보 독자들을 위해 황우석 교수의 강연을 녹취해서 올린다.
단언하건데, 전 세계에서 줄기세포 분야에 있어서 황우석 교수를 따라올 사람은 아직 없다.
한학수 피디는 황우석 교수를 언론에서 너무 띄워서 신화가 되고 우상이 되었다고 했는데 아직 황우석 교수의 진면목을 다 아는 사람은 없다.
나는 어떤 언론에서도 황우석 교수의 배반포가 그렇게 큰 의의를 가지고 있는 기술인지를 설명해준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아직 언론들도 황우석 교수의 기술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일부의 보도만으로도 사람들은 황우석 교수를 영웅으로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황우석 교수가 이 강연에서 공개한 내용은 극히 일부분의 기술일 뿐이다. 국가기술의 비밀을 위해 다 말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의 기술이 다 밝혀지는 날에는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이런 나에게 황빠라고 할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내가 황빠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세상에는 대중적 영웅이 필요하고 그런 영웅을 내세워 사회발전을 추동해가는 것이 돈을 앞세워 사회발전을 추동해가는 것보다 훨씬 인간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평균주의는 결코 진보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지배논리 중에 하나이다. 제국주의자들이 얼마나 많은 피압박 민족의 영웅을 매도하고 암살하였던가.
그래서 민중들은 영웅을 지키기 위해 지나한 역사의 갈피갈피마다 피를 적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민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영웅은 뛰어난 업적과 함께 민족과 인류 그리고 소외된 민중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안락과 돈벌이나 하는 사람은 영웅의 자격이 없다.
우리 민중들은 황우석 교수가 영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나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고 하는 브릭의 젊은 과학자 친구들이 ‘황우석 박사가 아니어도 체세포줄기세포 연구할 사람은 많다. 그 자리 후배들에게 내주고 황박사는 조용히 물러나는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일단 너무 예의가 없었다. 그리고 너무 자만심에 빠져있는 말이었다.
이런 식으로 잘난 척 하는 것이 진보요 개혁이라면 그 진보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 민중은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잘난 척하고 거만한 진보가 어떤 처참한 결과를 낳는지 우리는 이미 소련연방을 통해 경험할 만큼 하지 않았는가!
한 사람의 가치를 다른 사람이 아무리해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제국주의의 다원주의자들도 그래서 개개인의 ‘개성’은 강조하지 않는가.
황우석 박사는 황우석 박사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갔을 때 사회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영웅은 다른 사람이 대신한다고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잡혀가고 나자 조선 수군이 완전참패·몰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는가.
물론 아무리 뛰어난 개인도 민중 전체의 힘과 지혜를 당할 수는 없다. 민중이 역사의 주인이며 민중의 집체적 지혜가 역사발전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모범이 있고 영웅이 있다. 이를 앞세워 따라배우고 또 가르쳐주면서 사회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발전 방법이며 또 인간적인 사회발전이 아니겠는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비판을 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비판 상대의 주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과학기술시대에 모르고서는 이제 진보개혁운동도 바로 할 수 없다. 진보개혁진영의 기존 이론에 얽매여서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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