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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9922
    작성자 : 무한잠도리
    추천 : 2
    조회수 : 2591
    IP : 211.246.***.9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9/26 11:20:58
    http://todayhumor.com/?panic_19922 모바일
    [브금]무시무시한 36개 귀신 이야기-서른한번째

    BGM 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1267




    검사 임무영씨는 의정부 지청에서 근무 하는 젊은 검사였다.
    그의 집은 동부 이촌동이었기때문에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다가 도저히
    힘들어 견디지 못하여 간신히 중고 <소나타 > 차를 마련해서 타고 다녔다.

    그 가 그 무서운 경험을 한 날은 당직을 하던 날이었다.

    그가 근무하는 검찰청에서는 한달에 두번씩 검찰 업무때문에 당직을 하
    는데 그 그믐날 밤이 임 검사 의 당직날이었다.

    11시까지 당직을 하면서 남은 업무를 처리하고나서 피곤한 몸을 끌고서
    자가용을 몰고서 그가 출퇴근하는 코스인 의정부 지청 - 송추국도 - 강
    변도로 - 동부 이촌동 아파트로 차를 몰았다.

    달도 안떠서 자동차 헤트라이트에 의존하면서 그가 즐겨 듣는 김완선의 음
    악을 틀어놓고 달리고 있었다.
    그는 나이가 30이 다 되었는데도 점잖고 위엄있는 검사직업과 어울리지도

    않게 유독 김완선이란 가슴이 큰 여가수를 좋아했다.
    특히 눈이 뒤로 훌떡 넘어가서 검은 자위보다 흰자위가 많은것이 특히 섹시
    하게 보여서 더 좋아 했다.

    차는 꼬불 꼬불 길을 돌아 노고산 고개 근처 까지 왔다.
    그때였다.

    갑자기 자동차 앞으로 뭔가 희끄무레한게 나타났다. 빨간 잠바를 걸친

    여자 같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난 물체라 임검사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는 끼이이익 ~~ 하고 어둠속에서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20여미터나 미끄
    러진다음에 겨우 멈추었다.

    심장이 떨려 차에서 내릴수가 없었다. 사람을 친것 같았다. 이늦은 시간에
    이런 산골 국도로 사람이 다닐리가 없는데 이상했다. 더구나 사람이 사는
    민가는 2킬로 정도 더가야 있었다.

    약 30초가량이 지난후에 정신을 퍼뜩 차렸다.

    차체에 부딪친느낌이 없었다. 최소한 작은 노루나 토끼 라도 부딪치면

    차체에 느낌이 오고 사람 같이 큰물체가 부딪쳤으면 차체의 진동이 강
    할것이 틀림없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눈앞에 보인것은 갑자기 길 가운데로 나타난 여자 였고 브레이크를 밟았
    지만 그대로 밀고 지나갔는데 부딪친 충격은 전혀 없었다.
    소름이 등줄기로 싸아 ~ 하고 끼치고 지나간 다음 그 는 기어를 넣고 엑셀
    레이터를 밟았다.

    " 사람이라면 시속 80킬로로 달리는 차를 몇미터 앞에서 피할수는 없다.
    그런데 틀림없이 사람이 차앞에 나타났었는데 부딪치지 않았다 . "

    정신없이 차를 몰았다.
    겁이 나서 백미러로 뒤를 볼수도 없었다.
    차안에서는 김완선 의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그는 좀전에 일
    어났던 일을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때 갑자기
    갑자기 신난 음악을 배경으로 섹시한 목소리를 내보내던 김완선의 녹음
    테이프가 저절로 멈추는가 했더니 처절한 여자의 비명소리가 스피커를 타
    고 흘러나왔다.

    " 아파요 ~ 내다리 ! 멈춰 ~~ 차를 멈춰 ~
    내다리가 끼였어.. 살려줘요 ~~
    아악 ~ 내다리가 앞바퀴에 끼였어 ~~

    으아 악 ~~
    자신도 모르게 비명 소리가 입을 비집고 터져나왔다.
    다시 급제동을 한 임검사는 차에서 뛰어 내려 앞바퀴를 살펴보았다.
    전혀 아무 이상 없었고 사람이 끼여있는 시체도 없었다.

    다시 잽싸게 올라탄 그가 차를 몰기 시작 했다.
    차에서는 계속 여자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런일이 왜 일어나는지 임검사는 도무지 짐작을 할수가 없었다.
    누가 김완선 테이프에 장난을 치려고 녹음을 해둔것이 아닌가 해서 카스테
    레오를 꺼버렸다.

    악 ~ 그런데 이게 무슨 귀신같은 조화란 말인가..

    녹음 테이프가 나오는 카 스테레오를 완전히 꺼버렸는데도 스피커에서는 계
    속해서 그 여자의 비명소리가 흘러나오는것이었다.

    " 아악 ~ 내다리!! 내다리가 끼였어..
    차를 멈춰요.. 내다리 !! 아아아악 ~ 아파요.. "

    임검사는 운전대를 붙잡은채 기절해 버렸다.

    다음날 임검사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날이 훤히 밝아오는 새벽이었다.
    목장을 돌며 우유를 수거하는 우유 회사의 냉동차 운전수가 이 길을 지나가
    다가 길옆에 처 박힌 임검사의 차를 발견하고 기절한 임검사를 끌어냈다.
    차는 길옆으로 틀어 박히면서 벗어났는데 무슨 조화인지 사람도 차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다만 백미러 하나만이 깨졌을 뿐이었다.
    놀란 가슴을 우황청심환을 먹고 진정 시킨 임검사는 의정부 지청으로
    바로 출근을 하였다.

    그는 유령을 믿지 않았지만 어젯밤의 일은 틀림없이 귀신이라고는 볼수 밖
    에 없는 일이었다.

    교통사고 기록을 뒤져 보았다. 어떤 식으로 뒤져야 할지 몰라 무작정 교통
    사고 건만 확인하다가 생각을 바꾸어 송추 국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뒤져
    보았다.

    기록을 뒤지던 그의 눈이 번쩍 빛났다.

    어떤 뺑소니 사건이었는데 송추 국도 노고산 고개 부근에서 근처의 계곡
    으로 놀러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길을 잃은 어느 젊은 여자 등산
    객을 친 다음 시신을 싣고 도주해버린 추측이 가는 미해결 사건이 있
    었다. 아무 단서 도 현장에 시신도 없고 다만 사건당시의 차를 본것 같
    다고 한 증인이 있었는데 노고산 56 사단 에서 퇴근을 하던 "오재철 "

    상사란 직업 군인이었다.

    검찰 수사관을 보내어 수사를 시작 했다.

    오재철 상사는 그날 부대에서 비상이 걸려 늦게 오토바이를 타고 퇴
    근을 하던 길이었는데 한적한 시골 국도를 시속 100킬로 도 넘게 달려가
    는자가용 때문에 정면 충돌을 할뻔해서 마구 자가용에 대고 욕을 하면서

    가다 보니 길바닥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다는 것이었다. 길바닥에는 빨
    간여자 용 등산 잠바하고 튕겨나온 신분증이 있었다고 했다.
    신분증에는 부천에 살고 있는 대학 조교인 "강문정 " 이란 여자라고
    써있었다.
    강문정 이란 여자에 대해 추적을 해보니 작년 여름 8월 12일에 실종 신고
    가 되어 있었다.
    8월 12일이면 그 뺑소니 교통 사고 일지에 나타난 사고보다 약 10일이
    지난 날짜였다. 10일 후에 도 집에 안들어 오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낸것
    같았다. 수사관들이 집요하게 그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 갔으라 그의 말로는
    회색 소나타 기종이었으며 첫번호가 3 자로 시작 되는것 밖에 못
    보았다고 하였다.

    임검사는 난감하였다. 업무가 산더미 처럼 밀린데다가 이런 유령 같은 사건
    에 매달릴수도 없었고 또 그는 교통 담당 사건이 아니라 병무 및 청소년
    범죄 담당이었다.

    앗 ~ 그때 퍼뜩 임검사의 뇌리에 스치는것이 있었다.

    바로 자기차가 3자로 시작 되는 차이면서 회색 소나타 였다.
    그러고 보니 짐작이 가는 바가 있었다. 차가 거의 새것인데도 그는 훨씬
    아랫기종 차보다도 싸게 샀었다. 차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이 의정부에
    가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었다.

    주인이 워낙 급하게 파는것이어서 일반 중고차 값의 반밖에 안되는 파격적
    인 가격이라 는 중고차 판매장 직원의 말을 듣고 그자리에서 게약을 했던
    것이었다.

    급히 수사관을 보내어 추적끝에 임검사 차의 전 소유자를 연행하여 왔
    다.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였으나 임검사가 그의 그날 행적을 묻자 그는 더이
    상 발뺌하지 못하고 순순히 자백을 하였다.

    그의 자백 내용에 따르면 작년 여름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헤
    어져 과속으로 송추 국도를 따라 차를 몰다가 어느 젊은 여자를 치고나서
    는 차의 앞바퀴에 사람이 끼었는데도 계속 달리다가 그 사람이 죽고 말았
    다.겁이난 그는 시신을 싣고 가다가 국도 옆의 야산에다가 묻어버렸다고
    하였다. 그가 말한 국도 옆의 야산을 파보니 오래된 여자의 시신이 암매장
    되어 있었다.

    사건을 해결했으나 임검사는 무서움에 떨었다.
    정말 세상에 귀신이란것은 존재 하는것인가 ?

    며칠후 지난후 그의 당직날 밤이었다.

    자기가 타 던 중고차가 귀신이 나올까봐 무서워서 중고차 시장에 내놓고
    그날 술을 마신다고 하면서 검찰청에 놔두고 간 동료 검사의 차를 빌려서
    당직을 마친후 송추 국도를 따라 집으로 가던 밤 이었다.

    이길은 그 날밤 이후 다니기가 무서워 안다니려 했으나 밤이 늦어 빨리 가
    려면은 이길 밖에 없어서 무서움을 억지로 누르고 김완선의 노래를 크게 틀
    어놓고 달리고 있었다.

    차가 두번 다시 생각하기에 끔찍한 그 장소에 이르렀을때 임검사는 무
    서워서 빨리 그곳을 벗어 나려고 속도를 높였다.

    갑자기 녹음 테이프가 멈추면서 김완선의 노래대신에 음산한 여자의 떨리는
    듯한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아은녕~~ 하으세요호호~~호 ~ ~~~거~~어어엄 ~~ 사 니~~임 ~~"
    원한을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는일 마다 복이 있을겁니다. "

    우리가 무심코 몰고 가는 아스팔트 바닥에 언제 누군가가 차에 깔려 죽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혹시 당신 차의 스테레오에서는 밤 12시가 되면 이상한 잡음이 끼거나 다
    른 사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지 않는가 ?
    무한잠도리의 꼬릿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9/26 20:10:41  112.159.***.66  mach
    [2] 2011/09/27 09:28:31  18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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