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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9916
    작성자 : 호빠앙맨
    추천 : 16/8
    조회수 : 437
    IP : 222.104.***.21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6/02/06 13:38:38
    http://todayhumor.com/?sisa_19916 모바일
    진실앞에 떨고있을 기자들에게(펌)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가르치시는 분글(서프펌)  

    저는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 나는 왜 네티즌혁명에 가담하게 되었는가? 
    님들이 그렇게 높이 높이 헹가래치던 황우석교수를 어느 날 갑자기 놓아 버린뒤,
    땅바닥에 떨어져 신음하는 황교수를 손가락질하는 언론을 보면서,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앞으로 언론을 더욱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황우석교수와 협동연구를 하던 미즈메디의 노성일 이사장이 “줄
    기세포는 없었다”라는 기자회견을 하자, 저는 “이게 뭔가?”하고 혼돈에 빠졌습
    니다. 

    연구에 같이 책임져야 하고, 더구나 환자의 체세포로 핵치환되어 생성된 
    배반포기를 배양하여 줄기세포로 키워 내야할 책임이 있는 후반부 연구자가 이
    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줄기세포를 자기한테는 안주어서 약올랐다는 등, 수차례에 거쳐 여러가지 말을 
    번복하며 횡성수설하는 노이사장의 말에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해서 저는 우리의 명민한 기자님들이 제가 봐도 이상한 현상(fact)들의 동기를 
    추적해 곧 진실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모든 언론이 일사분란하게 황교수만을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논문 데이터부풀리기에 자신이 직접 조작하지는 않았지만 연구책임자로서 책임
    을 지고 교수직을 사퇴하는 그에게, 
    이제는 당초에 없는 줄기세포를 있는 것처럼 사기쳤다는 ‘희대의 사기꾼’으로 만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줄기세포라는 생명공학분야에 호기심도 있었지만,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기성언론을 검색해 보았지
    만 어디에도 도움될만한 자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인터넷포탈에서 음모론이 떠도는 것을 읽어 봤습니다. 
    그들(네티즌들)의 주장이 너무 설득력 있었습니다. 
    해서 저는 이것은 아니다. 

    무엇이 우리 언론을 이렇게 침묵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의문을 공포감을 느끼면
    서 인터넷에 떠도는 음모론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네티즌이 무수히 제기하는 의혹들은 하나도 보도되지 않고, 
    오리려 황교수의 연구비와 후원금 횡령의혹, 사생활 침범까지 하며, 
    “칼보다도 강하다는 펜”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황교수의 마지막 숨까지 끊어 놓으려는 작태를 보면서 

    저는 분노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음모세력을 밝혀내고 처단해야 한다는 ‘네티즌혁명’과 
    대한민국의 기술을 제국주의의 강탈로부터 지켜 내야 한다는 
    새로운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되었습니다. 

    2. 누가 해야 할 소리를 누가 하고 있는가? 
    얼마전 님들은 몇몇 기득권에 속하는 교수들의 인질효과(stcholm effect) 개념
    을 빌어 황우석교수의 누명을 벗겨야 하겠다는 저를 포함한 네티즌을 황교수의 
    인질로 표현하셨더군요. 

    아마 무심한 국민들에게 한줌도 안되는 황우석 광신도라고 폄훼하시고 싶었겠
    지요. 

    저는 그러한 여러분들의 행태를 바로 ‘인질효과’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가 인질이라구요? 
    실수한 과학자가 범죄자입니까? 

    여러분의 횡포로 다 죽어가는 황교수가 협박을 통해 두려움에 떠는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살기 위해 오히려 그를 좋아하고, 그를 변호하고 있다구요? 
    황교수가 뭘로 우리를 협박하지요? 
    우리가 무슨 공포를 느끼나요? 

    나는 황교수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분을 필요이상으로 영웅으로 만들 때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보람을 찾는구나, 좋겠다”라는 정도로 
    내 생활에 충실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그분과 아무 관련없는 사회과학에서 밥먹
    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인질효과를 논하자면 여러분들이 바로 인질입니다. 
    누구의 인질이냐구요? 
    여러분들의 밥줄을 쥐고 있는, 음모의 세력과 결탁하고 
    일부의 소속 언론사의 주요간부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밥줄이 끊길까봐, 그들의 명령에 복중하지 않을 수 없고, 
    더 나아가서 오히려 그들의 앞잡이가 되어 더 맹렬히 황교수죽이기에 충성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인질효과는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했어야 할 표현이었습니다만, 
    여러분들도 직장인이기에 어쩔 수 없겠지...
    그렇지만 그렇게 진실추구한다고 떠들던 우리 기자님들 어디갔나 하며 안타까
    워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적반하장’이라고 님들이 우리에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나요. 

    님들이 최근에 또 사용하고 있는 ‘인지부조화이론’. 
    이것도 웃기는 것이지요. 
    짧은 지면에 이것까지 반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래서 님들은 인질효과를 통해 어느 정도 ‘인지조화’가 이루어지셨습니까? 
    님들 표현대로 황우석을 구하려는 네티즌들이 사이비종교의 광신도들이라구요?

     세상에 어느 사이비종교가 신도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외치게 만
    듭디까? 
    아마 그러한 종교가 있다면 우리의 국교로 삼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3. 기자님들 이제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 네티즌은 우리가 제시하는 무수한 의혹의 상당부분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음모세력이 꼬리만 자르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
    다. 
    음모의 몸통을 기어히 밝혀 낼 것이고, 
    그들의 못된 행태를 반드시 바로 잡을 것입니다. 
    그 몸통과 충실한 하수인들이 누구냐에 따라 
    언론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각 분야의 개혁이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세계네티즌을 상대로 새로운 대한독립운동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자님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앞장 서서 기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감춘 몇몇 기자들이 아니라면, 
    여러분들은 ‘선의의 인질’임을 네티즌들은 믿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앞에 더 이상 침묵하지 마십시오. 
    네티즌들이 거의 다 추리해논 사실들만 확인하신다 해도, 
    해야 할 일 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내부고발자가 되어 달라는 무리한 부탁은 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취재하여 데스크를 통과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의 블러그에는 올려주십시오. 

    사건해결도 이제 후반부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국과 역사는 여러분들의 노력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사람이 분신자결하고, 한사람이 미수에 그쳤습니다. 

    어느 인질이 범인을 살려달라고 대신 죽어가겠습니까? 
    여러분 역사와 민족과 국민을 더 이상 죽이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쓸 말이 많지만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디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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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2/06 14:32:37  218.2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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