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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장님이 아부지임. 코딱지만한 가게라 이 이상 월급받는게 불가능........
회계장부도 내가 관리하는데 보고 있노라면 이거이거 내 월급 더 줄여야할것같은데
그나마 아버지께서 그 이하로 내리면 내 자존감이 망가질거라고 그것만큼은 지켜주심.
아무튼 하루 9시간, 주6일 일하면서 저 월급 받으며 지낼수있는 이유.....
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서로 갈등이 생겨도 잠깐 서로 아르릉 하다가 몇시간이면 금새 풀어지니까요.
월급 훨씬 많이 주고 주5일이었던 이전 직장은 10년 넘게 막내....좋게 말하면 막내였고 실질적으로는 남들 기피하는 업무에 온갖 보조 들어가는.....잡일꾼? 내 업무도 해야하지만 위치상 막내이다보니.....좀 부림이 심했음. 특히 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대학원 졸업하고 나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죄다 나보다 윗직급으로 들어오다보니........대우가 좀 안좋고 스트레스도 심했음.
하지만 그거 때려치고 아부지 가게로 들어오니.....하....세상 참 아름답고 여유롭구나!!!를 느낍니다. 주5일에서 주6일로 바뀌었는데도말이죠!
이전 직장에서는 메인업무가 행정사무직이었는데 여기 오니 망치에 네일건이니 톱이니 이런 장구류 쓰는, 한마디로 힘쓰는 목공일 같은건데도 훨씬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아......진작에 아부지 밑으로 들어와서 일할걸 그랬나싶기도했고.....뭐 그래도 이전직장에서 하던 일이 원래 제가 하고 싶던 일이라 십여년동안 거기서 구른것자체는 후회되지 않아요. 아마 바로 아부지 가게로 들어왔으면 그건 그거대로 후회했을것같네요.
암튼 그렇게 이전직장을 거치고서 지금 가게로 들어오니 돈은 쬐끔 걱정되긴하는데....매출이 조금 걱정이긴하지만 그래도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요새 일 그만두는 분들 많으시던데.....모두모두 쉬시는 동안 에너지 재충전 잘하시고 다음에 하시는 일은 모두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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