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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ivfishing_1989
    작성자 : 도둑호랭이
    추천 : 5
    조회수 : 965
    IP : 119.75.***.1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5/26 15:03:36
    http://todayhumor.com/?rivfishing_1989 모바일
    나를 위해서 쓰는 배스낚시 5문 5답!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오유12년차 눈팅러 도둑호랭이입니다.
    숨은쏘갈찾기.jpg
    -짤방은 예전에 키우던 쏘가리의 은신능력 ㅎㄷㄷ-

    안녕하세요 오유12년차 눈팅러 도둑호랭이입니다.

    최근 스르륵 아재들의 오유 대거 유입으로 낚시게시판이 활성화 되어 매우 기쁩니다 ^0^

    근래 특히 좋은화질의 자랑글 + 장비 질문 등등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제 개인적인(개인적이라 쓰고 주관적이라 읽습니다)생각을 

    여러분들께 나누고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1. 낚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원래 외갓집이 충북 괴산댐 아랫마을이라 어릴적부터 외삼촌들이 잡아온 물고기(특히 가물치)들을 자주 접하게 되었고
      외삼촌들을 따라 낚시구경을 자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처음 대낚으로 잡은 동자개와 처음던진 스피닝이 기억나네요 ㅎㅎ..(스푼 밑걸림 ㅜㅜ)
      성인이 되어 혼자 개인여가시간을 취미생활로 보내는 방법으로 배스낚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처음 접한 낚시 장비는?
    - 처음 지나다니던 길에 있는 낚시가게에서 사모님이 권해주신 싸구려 스피닝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물론 손맛이나 장비의 중요성을 잘 몰랐던 시기
      이기도 했음으로(플라스틱 4000번릴에 14lb감겨 있었던 것 같음) 싸구려 중복투자를 자주 했었죠..ㅋㅋㅋ 낚시가게 호구단골이었습니다...(주륵..)

    3. 처음 배스를 잡은 기억은?
    - 현재 전라북도 전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당시 직장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아중저수지(80년대 초 국내 최대배스가 두번나옴)에서 30cm정도 되는
      크기의 배스를 처음 잡았습니다.. 여름철 해질무렵이라 사람들이 많았는데 잡은게 신기했었어요.

    4. 배스는 생태교란종이라 무조건 죽여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나?
    -  음.. 배스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릴리즈와 킬링 두가지의 경우를 모두 접해보았는데요. 예를 들어 릴리즈의 경우
      종교적, 생물다양성, 도덕적, 기타이유로 릴리즈해야 한다는 경우는 지리나 위치의 특성상(장마나 홍수 포함) 다른 하천이나 저수지에 유입가능성이 
      없다면 잡힌 곳에서의 릴리즈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또한 포괄적인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주관적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반대로 배스가 살지 않던 하천이나 저수지에서 잡힌 배스는 무조건 수거해야 하겠죠.. 말그대로 생태교란종이기도 하고.. 사실 수거에 대한 부분은
      지자체의 역량이나 풀뿌리조직(동호회, ngo단체, 소규모 모임)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스들이 한국으로 오고 싶어서 비행기타고 아니면 배타고 온게 아니고 인간의 필요에 의해 들여온 것이고 그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거라
      인간의 개입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 입니다.

    5. 낚시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교훈이 있다면?
    -  배스낚시를 시작했던 첫해는 이게뭐고 저게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저수지나 물가에 다가서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다 중급자 정도의 저가장비(베이트릴)로 여기저기 많은 낚시를 경험했는데 어느순간 손맛이라는게 사라져 버리더군요..
       배스를 잡고 싶은데 잡아도 재미가 없는 상황이 되자 취미생활에 슬럼프가 오고 없는살림에 장비눈뽕을 맞자 일종의 자괴감? 패배감이
       들었던 시기도 있엇어요. 최악으로 1년연속 꽝 쳤던적도 있었고 1년에 한마리만 잡혔던 경험도 했습니다.. 그때의 충격이란..
       그러다 대낚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실 대낚도 초보라 찌맞춤도 모르고 그냥 물가에 가서 앉아있다 어디서 눈먼 붕어 한두마리 잡다보니
       내가 아주 많이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냥 물가에 나가서 돌아다니던게 좋았던 거지 그깟 물고기 못잡아서 속상해
       했었던 시절이 참 우습더라구요..ㅋㅋ  지금은 고기가 잘 잡히든 안잡히든 아주 편안한 상태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여기저기 페북이나 기타 커뮤니티 눈팅도 하고 있는데 볼때마다 좀 아쉬운 점이 있어요. 물가에 가장 먼저 나서는 사람이 낚시인들이고 
      물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도 사실 낚시인들 입니다. 전 여러분들이 물속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시선과 생명의 
      감수성으로 접하고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유 낚시게시판여러분들께 어복 충만하시길!
       
    도둑호랭이의 꼬릿말입니다
    우리집 개고양이 뚜뚜 ㅇㅅㅇ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5/26 15:57:53  220.70.***.130  쌩~크  40953
    [2] 2015/05/26 17:30:03  36.38.***.119  루어낚시꾼  643785
    [3] 2015/05/26 19:42:39  219.249.***.109  뽀룹뽀룹  546772
    [4] 2015/05/26 23:50:15  182.214.***.199  디비디비밥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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