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도쿄여행 중 오후입니다.
이날 경로는
우에노 공원(아침) > 아사쿠사 신사 > 신주쿠(점심) > 도쿄도청 > 아키하바라(숙소) 입니다.
'2016년 여름 일본(아키하바라)여행 - 2' 에서 점심이후에 이어집니다.
신주쿠의 거리입니다.
우리나라의 번화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주쿠에서 도쿄도청까지 걸어서 이동하였습니다.
대략 15분 정도 걷다보니 도착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건물이 도쿄도청입니다.
이곳에서 관람객을 위해 전망대를 운영하고있는데, 도쿄중심에서 시내를 볼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입장할수도 있고요.
2020올림픽 준비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입장하여 관람객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야 되는데... 그게 어디있는지 좀 해맷습니다.
짧은일본어와 번역기를 이용하여 물어보니, 저는 걸어서 1층에서 입장였지만 지하1층에 지하철 입구쪽에서 전망대 엘리베이터로 입장하면 된다네요. 간단한 소지품 검사후 엘리베이터를 탈수있습니다.
당시 패키지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있어 그 무리에 뒤따라 들어갔습니다.
직원의 안내받아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와 기념품샵이 보입니다.
도쿄도청이라고 평범한 기념품뿐만 아닌 각종 캐릭터잡화들도 많이 있었어요.
아쉽게도 맑은 날씨는 아니었으며 오전에 비오고 해서그런지 구름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전망대는 야경이 좋긴하지만 다음날에 다른곳에서 야경보기로해서 간단하게 봤네요.
기념품중 뭔가 메달을 만드는 자판기였는데... 스킵했습니다.
전망대 보며 잡생각을 정리하며 다시 아키바로 이동합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지하철과 연결된 통로로 이동할수있습니다.
이제껏 제대로 보지못한 아키하바라 풍경입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지인도 있고, 관광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키하바라 라고하면 메이드카페도 유명한데요.
다니다 보면 흔히 메이드카페에서 호객행위 하는 메이드가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메이드복장말고도 여러 코스프레를 하고 호객행위합니다.
메이드카페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가 적응이 안됬었네요.
소수로 여자를위한 남자메이드카페(?)도 있는듯 했습니다.
아키하바라면 역시 피규어 매장인데, 정말 많은 매장에서 피규어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새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있는가 하면, 중고만 취급하는 매장이 있고, 둘다 하는곳도있고.....
미소녀, 로봇, 마블코믹, 실제계열등 매장별로 취급하는 계열도 달랐습니다.
딱히 구하는 피규어는 없지만, 매장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살펴보는데에 시간이 다가더라고요.
이렇게 중고로 박스없이 판매하는 곳도 있고,
새제품이거나, 중고 풀박스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특히 보쿠스 아키하바라 하비천국(박스없는 피규어 사진)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규어들을 싹다 챙겨사가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옆동네인 우리나라도 저런걸 구하기가 어렵기도하고 피규어자체가 레어 하니까요...
피규어 외에 취급하는거로는...
게임류... 우리나라에도 있는 용산 게임상가나, 국전 처럼 콘솔,PC게임 전문매장도 있고,
사진처럼 희소한 레트로게임류도 볼수있습니다.
최근 용산이나 국전을 안가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은 중고거래가 훨신 더 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고 콘솔을 보려면 집집마다 물어봐서 하나하나 꺼내 확인하는방식인데
일본은 그냥 중고들 다 진열되어있었습니다.
물론 가격표도 다 붙어있었고요.
워낙 회전률이 좋아 이런게 가능한듯 보입니다.
캐릭터 잡화류 매장...
(저런거 어떻게 입고다니지;;)
야한거 파는 책방도 있습니다. R-18....
저도 남자인지라 음란마귀가 찼을때 보긴했지만, 실물로 보니 이건또 다르군요...
게다가 기억 속에 잠자고있던 작품을 실물로 보게되니...
아키하바라에 오길 잘했습니다.
이외에 음악, 건전한 책방, 뽑기방 등 오타쿠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매장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신나게 돌아다니다보니 저녁시간 되었고,
이번에도 아키하바라맛집 이라고 알려진 미리 알아본곳을 가봤습니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이치니산 규카츠집입니다.
한국에서 규카츠 먹어보긴 했는데 돈까스 비슷했었는데...
지하1층에 음식점인데, 계단내려가기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저는 한 15분 정도 기다렸네요.
무난하다는 1번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기다리는사람이 있으면 미리 직원이 나와 주문을 미리 받았었습니다.
들어가면 작은가게에 자리가 꽉차있었습니다.
식당이 소박하다고 느껴지네요.
자리에 앉으면 자리셋팅합니다.
세팅할때 앞에 돌판에 불을 피우는데, 무슨용도고 하니 규카츠먹는방법이더군요.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식당이라 그런지 먹는방법이 한국어로도 적혀있었습니다.
물론 저거 이외에는 전혀 한국어 없습니다....
첫인상은
역시 양도 적고, 그냥 돈까스아닌가?
속은 안익었네, 앞에 구워먹으면 되겠구나. 하고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이게 뭐지?
먹자마자 입안에서 녹아 없어져요.
제 자신은 저렴한 입맛이라 생각해왔고 식당에서 밥먹는걸로 별로 호들갑 떨지 않는데,
여긴 먹는게 너무 즐거웠어요. ㅠㅠ 머리속에서 요리왕비룡 BGM이 나왔어요.
일본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두번드세요.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오니 이렇게 줄서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먹을가치가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어느덧 어두워지고 가게문은 하나둘 닫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폐점시간이 빨랐어요.
더운날에 고생하는 인형탈
편의점에서 집어온 복숭아 맥주와 과자를 먹으며 잠잘생각이었는데,
게스트하우스라서 숙소에서 뭐 먹기가 좀 곤란해서 조용히 먹었네요;;
다음날은 아침일찍 수산시장에서 스시와, 온천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