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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미 4묘의 집사인 상황인데 다들 6~7살 성묘들이구요.
예전에 사무실 근처에 보이던 두 마리 중에서 한 마리는 사무실 임대하는 주인집 냥이고 한 마리는 주인 없는 녀석이었어요.
삐쩍 말라 보여서 집에 사료 있는 것 조금씩 가져다 주니까 처음에 엄청 경계 하던 녀석이 이젠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무릎 위로 뛰어 올라올 정도로 친해졌네요. 길냥이라 엄청 더럽고 냄새도 나서 첨엔 극혐 했는데 이젠 포기하고 같이 사이 좋게 컴 앞에 앉아 있습니다. 지금도요. 하..냄새....
가을 정도부터는 추울 것 같아서 집에서 이불도 가져다가 깔아 두고 이젠 잘 먹고 편해서 그런지 살도 보기 좋게 올랐네요.
문제는 퇴근 할 때 마다 아련하게 쳐다 보는 것이 눈에 밟히고 ㅠㅠ
사무실 들어가기 직전에 유턴하는 구간이 있는데 유턴 대기 하는 동안 사무실 안 쪽이 보여요.
오늘도 저 오는 쪽만 하염없이 무슨 망부석 마냥 쳐다보고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그 동안 삼촌 따라 갈래? 라고 몇 번 물었는데 막상 용기가 안 나서 못 데려가고 있었는데 오늘은 많이 흔들리네요.
이미 성묘 네 마리 있는 상황에서 한 마리 더 들이면 상황이 안 좋게 될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세요?
녀석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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