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조금씩 정리하려고 1달째 제가 일부러 연락도 줄이고 만나자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제 만났는데 제가 화장실 간 새에 남친이 제 폰을 본거예요
사실... 정리한답시고 남친 번호 저장된거 지워서 이름없이 번호(010-xxxx-xxxx) 뜨는 상태였어요.....
그리고 최근에 학교에서 교육들었는데 거기서 만난 새로운 남자(-_-)들이 저한테 폭풍 연락하던 상태......
(진짜 그사람들 꼬신거 아닌데 그남자들이 용건없이 문자를 막 보냈어요 ㅡㅡ 친하지도않은데)
남친이 그걸 다 보고.... 빡친거예요
웬 남자놈들이 저한테 '밥먹었어?', '내일 시간있어요?', '누나 맛있는거 사주려고 알바하지~' 이딴 소릴 지껄이고 있으니
근데 치킨먹던상태라.... 일단 꾸역꾸역 치킨은 먹고;;;;;;;; 미안해서 제가 치킨 삼;;;;;
그리고 집에가면서 차안에서 대화했는데
남친 : 내 번호 왜 지웠어?
나 : 하나씩 끊으려고..
남친 : 정리한다는 뜻이야?
나 : 아...아마도
남친 : 왜 정리해?
나 : 그냥.. 우리는 첫단추부터 잘못끼운것같아
남친 : 또 그얘기야?
나 : 휴
첫단추부터 잘못끼웠다는 얘기가 뭐냐면... 저희가 서로 바람나서 사귄거...예요 ㅠ_ㅠ
그게 너무 죄책감 쩔어서 사귀면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거때문에 중간에 몇번 헤어질뻔한적도 있고..;
암튼 그래서............. 남친이 저한테 기타 빌려간거 갖다주느라.... 무겁다고 남친이 옮겨준다고 해서 ㅠ_ㅠ
제 자취방에 같이 들어왔는데 뜬금없이 저한테 곰돌이한마리를 해보라는거예요
-_-
지금 널 정리하고 있다는 심각한 얘기하는데ㅡㅡ
뭐 이것도 마지막이겠거니 해서 곰돌이한마리를 해주고......
마지막 '리'에서 리플레이 하는데 갑자기 폭풍키스 + 폭풍ㅅㅅ.................................
한바탕 폭풍들이 지나가고 제방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데
그때가 밤 열시였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말이
"오늘 자고가려고 했는데 나 자고가는거 싫어하겠지..?"
아니 지 할건 다해놓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갑자기 남친 아버님한테 "개밥사와라 밥떨어지니까 개들이 난리났다" 문자가 한 통 왔어요
그 문자 보자마자 남친 슝 가버림 레알 1분만에 주섬주섬 옷챙겨입고 바로 나감;;;
-_-; 나가면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러네요........
;;;;;;;;;;;
뭐지 분명히 제가 먼저 정리하려고 그랬는데
갑자기 개밥만도 못한 여자가 된거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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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건 전에 있었던 일인데;;; 남친이랑 그...그거*-_-* 할때.........
너무 아파서 그만하라고 했는데 씹고 계속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막 울었는데 ㅠㅠ 남친은 우는줄도 모르고 계속했음
결국 지 끝까지 가고 나서야 저 우는거 발견하고 왜우냐고...미안하다고 (-_-) 그렇게 아픈줄 몰랐다며.
그래놓고 남친은 다시 누워서 잠;;;;; 전 우는데;;;;;
한 1시간 자는거 지켜보다가 빡쳐서 남친한테 "넌 지금 잠이오냐고 난 성폭행당한 기분이라고" 이랬더니
그제서야 일어나서 사과.......
이 일이 한 2주 전이예요 그 뒤로는 못만났구요
그래서 남친이 어제 2주만에 만난거라 왠지 그게*-_-* 하고싶은거 같길래
나 그때 일로 충격이 안가셔서 못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곰돌이한마리 시키고 나서 제방에 있던 담요로 손묶어서...막... 했음...................
결국 손은 제가 풀었지만
기분이 이상하네요
이게 무슨상황인지 파악이 잘 안돼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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