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수술한 전방 십자인대가 다시 터져서 4주 입원하고 오늘 퇴원했어요. 어우. 수술, 재활 너무 힘들어요.
이번엔 십자인대도 터지고 반월연골도 다 찢어지고 측부인대도 터지고 그래서 수술이 좀 컸어요.
코로나땜에 애들 면회한번 못와서 오늘 아빠 집에 온다고 손꼽아 기다린거 같은데….
어제 와이프 코로나 확진판정 났네요. 3차까지 접종해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목이 찢어지는거 같데요.
그래서 전 집에 못들어가고 목발짚고 엉금엉금 기어서 병원짐 챙겨서 모텔로 들어왔습니다.
짐 들어줄 지인하나 없어서 … 애효. 어찌왔는지;;;
영상 통화로 우는애들 며칠있다 볼수 있으니 좀 참으라고 달래면서도 애들도 곧 확진판정 나올꺼 같아 걱정이네요.
12세 미만이라 백신도 안맞아서 오미크론 걸리면 열이 40도가 넘어간다는데 ….. 그냥 나도 들어가서 확 같이 코로나 걸려버릴까 싶기도하다가도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안그래도 무릎수술 4주 병가 겨우 냈는데 코로나로 또 빠지면 이 민폐를 어쩌나 싶고.
의사는 퇴원 너무 빠르다고 절대 안정하라는데 오늘 무리했는지 너무 아프네요. 모텔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겠음. 배도 고프고.
와이프도 일나가면서 한달을 혼자 애들 뒤치닥꺼리했는데 상황이 이리되니 …. 우네요 울어.
저보다 힘든 사람들 많겠지만…. 갑자기 일이 겹쳐서 터지니 정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