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도 동참하면 이명박 사면초가.
탄핵을위해서는 지금은 최대한 많은 우군을 만들어야한다.
박사모, MB에게 '탄핵 최후통첩' 보내
[프런티어타임스] 2008년 05월 06일(화) 오전 10:1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광우병 촛불 집회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이명박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참석문제를 놓고 양분되었던 박사모가 입장을 정리하고 공개서한을 내놓았다.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4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께..."라는 공개서한을 올리고 이 대통령이 현재 난국을 수습하지 못한다면 박사모 또한 이 대통령의 탄핵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정 회장은 “저도 촛불시위 현장을 비밀리에 직접 살펴 보았지만, 지금의 거대한 무브먼트는 좌파나 야당이 배후에 있는 '공작의 결과'가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그 분들은 너무나 순수한 평범한 시민이어서 운동권의 참여는 고사하고 시위 경험조차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고 밝혀, 좌파의 선동이라는 여권의 주장을 일축했다.
정 회장은 “고작 9개월 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당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자 “한국시장을 가볍게 보는 미국업계의 안일함과 우리 당국의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라고 성토했으며, "농림부는 더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 검역중단 등의 미온적 조치가 아닌 금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질타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그러했으면서 이제는 안심하라니 누가 믿겠냐”고 한나라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정부에서 제시하는 과학적 데이터보다 반대측에서 제시되는 과학적 데이터가 더 신뢰도가 높은데 무슨 수로 국민을 설득하겠냐”면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 특히 70% 이상을 차지한 여성분들(을 볼 때) 모성母性이 거리로 나온 것”이라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그들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보라는 달은 외면하면서 손가락만 쳐다보고 옳다 그르다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 달라”며 “4.19나 6.29가 왜 일어났는지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대표는 대국민 사과문 발표등 6가지항으로 되어있는 난국수습 방법을 제시하고 “만약 저희의 조언이 무용지물이 되어 저희 대한민국 박사모가 이명박 탄핵을 외치면서 거리로 나서는 순간, 저희들은 목숨을 걸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것은 저희 대한민국 박사모가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마지막 조언이며 경고다. 우리들은 지금이라도 저 분들(탄핵 서명자)의 앞에 서서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더 크게 소리 높이고 싶다"면서 "나도 분노한 회원들을 더 이상 침묵하게 할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음을 아셔야 한다”고 강조, 박사모 회원들의 강경 기류를 전하면서 최후통첩을 했다.
다음은 박사모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전문.
[
[공개서한] 이명박 대통령께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서명 인원이 100 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좋든 싫든 같은 우파 보수주의자로써 이명박 대통령이 처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밤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정부의 대처를 지켜보았지만
지금과 같은 대응방식으로는 분노한 민심을 잠재우기에 엄청난 역부족을 느끼면서
마침내 필을 들어 대통령께 호소드립니다.
평소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과 위선, 위약을 성토하던 우리가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쉽게 짐작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하여 쓰지 않을 수 없어 대처 방안을 조언해 드리오니
모든 감정을 접고 부디 꼼꼼히 읽으셔서 현명한 대처를 바랍니다.
1.
지금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국민의 움직임은 이성적인 호소로 해결할 단계를 지난 것 같습니다.
이미 국민은 감성적으로 흘렀고, 여성들의 모성을 건드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탄핵요구가 가장 위험한 단계로 흐르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과학적 데어티를 근거로 한 호소도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 과학적 데이터라는 것도 바로 몇 개월 전에 한나라당이 비판하던 것과 한 치도 다르지 않는데,
무슨 수로 국민에게 믿어 달라 할 것입니까.
고작 9개월 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당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자
"한국시장을 가볍게 보는 미국업계의 안일함과 우리 당국의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라고 성토했으며,
"농림부는 더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
검역중단 등의 미온적 조치가 아닌 금수 조치를 내려야 한다."면서 질타 했습니다.
바로 한나라당이 그러했으면서 이제는 안심하라니.... 누가 믿겠습니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바로 9개월 전 한나라당은
"아무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요해도 국민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를 볼모로
무작정 한.미 FTA를 체결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누가 지금 이명박 정부의 설득에 넘어 가겠습니까.
또한 정부에서 제시하는 과학적 데이터보다
반대측에서 제시되는 과학적 데이터가 더 신뢰도가 높은데
무슨 수로 국민을 설득하겠습니까.
이런 눈 가리고 아웅하는 방식으로는 누구도 설득하지 못합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먼저 진솔하게 가슴을 열어야 합니다.
솔직하게 국민에게 다가서야 합니다.
2.
저도 촛불시위 현장을 비밀리에 직접 살펴 보았지만,
지금의 거대한 무브먼트는 좌파나 야당이 배후에 있는 '공작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분들은 너무나 순수한 평범한 시민이어서
운동권의 참여는 고사하고 시위 경험조차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운동권의 집회에서 흔히 보이는 깃발이나 대형 스피커도 없었으며
일사불란한 움직임도 구호도 율동도 핏발 선 눈빛도 없었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 특히 70% 이상을 차지한 여성분들.... 모성母性이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수 만명이 참여했는데, 그 분들이 준비한 스피커는 고작 수백명에게만 들렸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몇몇 야당 인사들이 다녀 갔지만 그들에게 마이크도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순수한 국민들을 좌파로 몰면 진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좌파들이 이 상황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는 것도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일 것입니다.
그들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보라는 달은 외면하면서 손가락만 쳐다보고 옳다 그르다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
4.19나 6.29가 왜 일어났는지 진지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3.
미국산 쇠고기 파동만 어떻게 수습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오산입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지금의 사태를 호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을 발의한 주인공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탄핵 발의 사유는 쇠고기 하나가 아닙니다.
대운하 건설 추진.영어 몰입식 교육 추진, 보험민영화, 선거중립 위반,
강부자, 고소영 내각, 일부 장관들은 공청회를 거치지도 않았으며
대선 공약 대부분을 변경 또는 삭제하여 국민들을 속였고,
굴욕적인 일본 천황과의 관계를 비롯, 독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한미 FTA를 무개념으로 체결하여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를 국민에게 먹이려고 하고 있다는 등,
이명박 정부의 모든 것이 탄핵의 사유로 올라 가 있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도 그 정권의 모든 것이 지탄의 대상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
4.
위에 제시된 탄핵 사유를 몇 마디 개념으로 요약하면 '민의 무시', '거짓 약속', '도덕성 상실' 등일 것입니다.
더 짧게 줄이면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상실한 것'이겠지요.
이렇게 정리하고 나면 해결책도 나옵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5항을 읽어 주시고, 이 난국을 수숩해 주십시오.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를 위해서 드리는 조언이오니 부디 들어 주십시오.
해결책의 요지는 "대통령의 대국민 신뢰성 회복"일 것입니다.
같은 한나라당 식구인 박근혜 대표님과의 신뢰성조차 회복하지 못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만약 대통령께서 결단하시고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면 이 난국은 저절로 수습될 것입니다.
5. 난국 수습 방법
(1) 위에 언급된 모든 사항에 대하여 진심 어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시고
(2)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국민의 정서와 괴리되는 모든 각료와 청와대 수석들을 총 사퇴 시키십시오.
(3) 이미 민의의 심판을 받았고, 박근혜 대표님까지 반대하시는 '대운하'는 철회한다고 과감히 선언하시고
(4) 미국산 쇠고기는 5월 15일 이전에 즉시 재협상 하겠다고 과감히 선포하십시오.
(미국도 우리 국민의 저항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영토 주권은 너무나 민감한 사안입니다. 독도에 대하여 한 마디라도 언급하셔야 합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과감하게 선언하십시오.
(6)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이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부디 유념하여 주십시오.
대국민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시도하시는 모든 대책은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6)-(1) 지금의 사태가 초래된 가장 큰 원인은 총선을 거치면서 대통령의 대국민 신뢰도가 엄청난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6)-(2) 친박 의원들의 한나라당 전원 복당 허용을 선언하십시오.
(6)-(3) 그리고 지금이라도 시급히 박근혜 대표님을 향한 "국정 동반자"를 선언하시고
(6)-(4) 박근혜도 국민도 속았다는 말씀을 인정하시고 사과하십시오.
(6)-(5) 국민을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청와대에 국민의 정서를 파악할 수 있는 전담팀을 상시 운영하십시오. 대통령은 자기 고집대로 모든 것을 밀어 붙이는 불도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6)-(6)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악수할 방법은 없습니다. 박근혜 대표와 사과와 화해, 협조를 구하시는 순간, 대통령의 대국민 신뢰도는 급상승 할 것입니다.
(7) 널리 인재를 구하십시오. 측근에서만 구하다보면 인재풀이 좁아 또 다시 과오를 되풀이 할 위험이 있습니다.
(8) 위 항목을 모두 시행하신 다음, 모든 정쟁을 떠나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하십시오.
6.
이것은 저희 대한민국 박사모가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마지막 조언이며 경고입니다.
저희들의 충정을 들어 주셔야 합니다.
저희들이라고 어찌 분노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은 지금이라도 저 분들의 앞에 서서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더 크게 소리 높이고 싶음을 아셔야 합니다.
박사모를 책임지고 있는 저로서도
분노한 회원님들을 더 이상 침묵케 할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음을
대통령이 아셔야 합니다.
7.
그동안 계속되어 온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과 위약, 위선과 부도덕을 모두 모아 하나로 터져 나온 것이
금번의 미국산 쇠고기 사태임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박사모가 만약 우파 보수주의의 이름을 걸고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는 순간,
정부에서 주장하는 야당의 배후니, 음모니 하는 말도 명분을 잃을 것이며
전체 국민의 의사가 하나로 되어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됨을 간과하지 마십시오.
박사모는 항상 주장해 왔습니다.
"좌파는 무능력 때문에 망하고, 우파는 부패(도덕성 상실) 때문에 망한다."고....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 상실로 침몰하게 될 우파 보수주의를 저희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만약 저희의 조언이 무용지물이 되어 저희 대한민국 박사모가
이명박 탄핵을 외치면서 거리로 나서는 순간, 저희들은 목숨을 걸 것입니다.
8.
시한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명 인구가 100만을 돌파하고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과감히 결단을 내려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08.05.04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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