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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98065
    작성자 : 욕쟁이킬러남
    추천 : 0
    조회수 : 1095
    IP : 210.101.***.23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4/19 20:52:45
    http://todayhumor.com/?sisa_198065 모바일
    박정희 찬양하는 색히들은 나치다. 보수색히들 종친민국 시발민국
        박정희와 악마주의
      한국인들에게는 마법적인 지도자가 필요해. 북한 아니면 남한?
      둘 다. 3년전 버스에 탔다가 엿들은 두  독일 학생의 대화다. 마침 신문에서 북한에 관한 
    기사를 읽고 있던 참이었다. 이 싸가지 없는 두 녀석은  지금 북한물론 남한까지 싸잡아 욕
    을 한 것이다. 정상적 언어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이게 욕이란 걸 안다. 그런데  이인화라면 
    다르다 그에게는 이게 욕이 아니다. 그는 이 녀석들의 대화를 자기 세계관의 확증으로 이해
    할 게다. 내가 이글을 쓰는 건 이인화가 정상적인 언어능력을 되찾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서론은 이만하면 됐다.

        역경험론
      이인화는 박정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이렇게  요가한다. "험악하고 심정적이다" 
    그리고 이험악하고 심정적인 견해는 바로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랬을 것이라고 상상하
    는 모든 전제와 추측으로부터 자유로울 서 없는 위인의 영웅적인 천분을 부정하는 모든 소
    인배들의 견해라는 것이다. 이 전지적 작자 시점 한편  진형준은 이인화의 소설을 평하면서 
    유신세대의 한명으로서 청년기에 받았던 정신적 상처의 억압으로부터 내가 조금도 자유로워
    지지 않은 상태에 있음을 고백한다. 여기서  독재는 심리요법으로 치료해야할 피해망상증이 
    된다. 이렇게 진형준이 독재라는 사회현상을 심리적 트라우마로 환원시키면 이공을 받아 이
    인화는 박정희 비판이 심리적 성격의 것 즉 험악하고 심정적인 것이라는 골대에 집어 넣는
    다. 이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
      유신시대를 겪은 한 사람으로부터  자백을 받은후, 유신을 겪지  않은 이인화는 박정희의 
    시대를 포괄적으로 조망할수 있는 거리를 가진 세대로서 보다 객관적인 진리에 다가가지 않
    을 수 없었다. 여기서 체험은  사태의 객관적 이해를 막는 인식론적  장애물이 되고 거리를 
    가진 세대인 이인화는 보다 객관적 진리에 다가갈 존재적인 보장을  갖게 된 다. 이 심오한 
    인식론. 역경험론
      이 심오한 인식론으로 도달한 보다 객관적인 진리란게 이런거다. 박정희는 자신의 통치가 
    갖는 억압적 본질에 대해 어떤 위선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까놓고 하는 강도짓은 강도
    짓이 아니란 얘긴지? 그나마 뻔뻔한 거짓말이다. 박정흰는  자기의 체제를 한국적 민주주의
    라고 부렀고 그걸 독재라 부르면 잡아 가두었다. 아무리  민주주의의 형태가 다양해도 대체
    적 기준은 있는 법이다. 텔레비전을 샀는데 화면이 없고 소리만 난다면, 것은 텔레비전이 아
    니라 라디오라고 불러야 한다. 박정희 시대를 포괄적으로 조망할수 있는 거리 이 거리 때문
    에 이인화는 박정희가 위선적인 거짓말을 해도 장충체육관에 오천명을 모아놓고 집단적으로 
    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다.
      이인화 특유의 영웅주의사관은 제 3공화국에 대한 평가를 영웅의 천분을 알아보는 신비한 
    인식기관을 가진 군자와 그걸 갖지 못한 소인배 간의 유교적 대립으로 바꾸어 버린다. 여기
    에 전범출신의 어느 일본인을 모범으로 삼은 정진홍, 이  쪼르륵거리는 소리의 반주에 맞추
    어 진형준은 아기장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민중의 염원을  들먹인다. 난리가 났다. 영웅이여. 
    오라, 민중이 기다리노라. 그대의 천분을 알아줄 사람들도  이미 있노라. 정말 한국인에게는 
    마술적 지도자가 필요한가 보다. 이 엄청난 시대착오
        
        영웅시대
      역사가 영웅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믿던 시대가 있었다. 그때에는 서사시가 역사학을 대신
    했다. 이엉서 중세에는 신의 의지가 역사를 이끌었다. 이때는 성경이 역사를 대신했다. 근대
    인들은 이런 미신을 믿지 않았다. 이때 역사에서 법칙을 찾는 합리적 연구가 시작된다. 하지
    만 합리적인 건 원래 재미가 없는 법이다. 자본주의의  산문성에 하품을 하던 낭만주의자들
    은 역사를 다시 시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역사법칙이 서사시의 주인공될 수는 없잖은가? 
    그래서 영웅이 부활해야 했다. 이인화와  정진홍의 좋아하는 칼라일에 따르면  세계는 신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데 신의 의지를  대행하면서 인간을 지배하는 자가  영웅이라고 한다. 
    고대 영웅사관과 중세 기독교사관의 복합니다. 여기서 역사는 다시 위인전이 된다. 이  반동
    적 낭만주의
      위대한 영웅시대 히틀러와 스탈린 독재를 경험한 오늘날 제정신 갖고 이런 결과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상 편집부도 이를 안다. 편집부는 칼라일의 역사상의 영웅과  영웅숭
    배 및 영웅정신이 이미 당대는 물론 후세의 사가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라고 말한다. 
    주의하라 여기서 카랄일이 받은 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비난은 뭔가 부당하는 인상을 
    준다. 그의 역사상의 영웅과 영웅숭배  및 영웅정신에는 칼라일의 눈치보지  않는 역사관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칼라일은 부당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지켰다는 거다.  여기서 
    옳고 그름의 인식론적 문제는 소신을 지키는 지사적 도덕의 문제가 된다. 하만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했다는 사실에서 그가 옳다는 결론이 나온는 건 아니다. 이 범주오류
      힘에 붙인 따옴표는 이 권위를 강조한다. 하지만 플라톤의 국가론이 2천년이상 읽히는 힘
    을 가졌다는 사실에서 그게 옳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 아니다.  이 얄팍한 권위에 의한 논증
    의 오류 또 백5십년이라는 표현 왠지 더 유구하다는  느낌을 준다. 칼라일의 영향사를 인상
    주의적으로 늘리려는 편법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칼라일이 후의 등장한 수많은 사학자들 
    중에 제편이 오죽 없었으면 장장 백오십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했을까? 이 처절한 닮은 발가
    락 찾기.
       
        박정희와 근대
      이게 이인화의 세계관이다. 이 황당한 논리를 가지고 그는 이제 한국 근대사를  설명한다. 
    박정희는 한국에 근대를 도입한 영웅이다. 이 영웅을 만들어낸 것은 시대이다. 물론 이 의인
    법의 배후엔 사람이 즉 영우을 만든 숨은 공로자이다.  영남남인 영남남인의 지역적 기반이 
    영웅을 만들고 이영웅이 한국읜 근대화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국  근대사는 영남 남인 종친
    회사가 되고 한국 정치의 고질병은 숭고한 영웅서사시로 변용된다. 압권이다. 영남 남인  양
    반님네들 다음에 영웅을 또하나 만들거든 그땐 향우회장을 시킬일이다. 내가 다른 지역출신
    이라 하는 얘기가 아니다. 지역에도 월매가 헐일이 많은디...
      어쨌든 박정희는 우리사회의 봉건적 잔재를 격퇴시키고  한국에 근대를 도입했다고 한다. 
    과장이다. 최초로 근대를 도입한 것은 갑오개혁이고, 국사학에서도 이를 기점으로 새대를 구
    분한다. 또 한국에 자본주의를 도입한 건 일본이다. 일본의 극우파들이 이걸 얼마나  자랑스
    럽게 여기는데, 철학사전에 안 나오는 박정희 철학도 일본 메이지 유신을 베낀거다. 즉 그의 
    천분이 실은 후천적 획득형질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인화의 애국심은 진보의 역할을 빼앗
    기는 걸 허가할수 없었다. 
      하지만 이 경제적 잉여의 지주적 기원을 없앤게 박정희의  작품이었던가, 이런 왜곡과 과
    장을 통해 박정희를 근대성이 유일한 담지자로  만들어 놓으면 그는 이제 위대한  부르주아 
    혁명가 나폴레옹이 된다.
      어떤 저능아가 이런 논리로 박정희를  옹호할수 있단 말인가? 먼저 박정희는  나폴레옹이 
    아니다. 박정희가 나폴레옹이라면 이디 아민은 알렉산더다  둘째로 나폴레옹 안가를 차려놓
    고 여자 불러다 술먹었다는 얘긴 들은 적 없다. 우리  사회의 봉건적 잔재를 완전히 청산한 
    위인이 즐긴 봉건적 기생문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던 그 융통성없는 위인이  국민의 
    밀가루 막거리 마시며 힘들게 버어들인 외화로 때로 양주를 사 마시는 융통성은 있었다 자
    기 자신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금욕과 절약을 규유했다던 그 위인이 말이다. 셋
    재로 나폴레옹은 왜 비난하면 안되는가 나폴레용이 황제가 되는 순간 베토벤은 영웅의 원고
    를 찢어 버렸다. 저능아 였을까? 나폴레옹을 지지한 고야도 그의 만행은 가차없이 고발했다. 
      
        영웅의 윤리학
      설사 박정희가 위인이라 믿어도 그가 저지른 범죄만은 비판할수 없을까? 그럴수 없다. 이
    완하  베토벤 같은 저능아가 아니므로 영웅은 비난할수 없단다.  이인화는 베토벤 같은 저
    능이가 아니므로 영웅은 비난할수 없단다. 영운은 선악의 피안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
    인화의 영웅윤리학이 시작된다. 수단과 목적이란 하나는  정당화되고 다른 하나는 정당화되
    지 않는다느 식으로 분리할수 없다. 가령 내가 친구를 돕기  위해 은행을 턴다면 이때 정당
    화되나 다른 하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이렇게 양자가 분명하게 분리될수 있다. 이건  상식이
    다. 이인화는 해괴한 논증으로 이 상식을 뒤엎는다. 우리는 집이라는 수단을 통해  거주라는 
    목적을 실현한다. 인간행위의 목적은 인간의 충동이 야기하는 인과적 필연성 때문에 원인이
    자 동시에 결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횡설수설이다. 거주를 실현케하는 집은  정당하다 
    원래 집이라는 단어엔 정당하다라는 술어를 붙이지 않는게 일상언어의 문법이다. 일을 해서 
    집을 샀건 사기를 쳐서 집을 빼았았건 모두 거주라는 목적을 실현시킨다. 그렇다고 둘다 정
    당한건 아니다. 그가 이 상식을 무시하는 건 얼렁뚱땅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날아가고픈 이
    데올로기적 강박관념 때문이다. 그러므로 박정희의 잘살아보세  철학이 실절한 목거이 일정
    하게 실현되었다면 우리는 까 선택한 수단에도 상당한 합목적성이 있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걸 논증일라고 하고 있다. 거주라는 목적이 일정하게 실현되었다면 내가  선택한 
    모든 수단 가령 사기에도 상당한 정당성이 있었다. 여기서  이인화는 정당성과 합복성을 혼
    동한다. 이인화는 말한다. 우리는 선한 목적을 당설하기 위해 때로 도덕적으로 의심스런  수
    단을 사용하지 않을수 없으며 그 결과 실제로 악을 감수하지 않을수 없다는 사태에 대해 개
    인주의적 윤리는 어떤 해답도 주지 못한다. 이 자신감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개운주의적 윤리
    를 가진 내가 그 해답을 주겠다. 그러면 안된다.
      여기서 우리는 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때로 도덕적으로 의심스런 수단을 사용하지 않
    을수 없었던 나치 의사들의 멘탈리티를 본다. 가령 스피노자를  왜곡 인용했을 때 이인화는 
    자기가 생각하는 선한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덕적으로 의심스런 두산들 사용하지  않을수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독자에게 그 결과로  발생하는 악을 감수하라고 강요할  권리는 없다. 
    그러면 안된다.
      
        법치국가의 포기
      이인화에 따르면 최초로 대의를 위한 동기가 있었고 그것의 실질적인 결과가 대의에 합당
    했다면 그 범죄는 정당화될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대의인지를 누가 정의하
    고 또 그 실질적 결과가 대의에 합당했는지 누가 판단하는가? 민주적 토론이 없는 상황에선 
    당연히 독재자와 그 일당이 유일한 판단주체가 된다. 지저르는  주체도 그들이고 판단도 그
    들이 하고 정당화도 그들이 한다.  가령 이렇게 그 범죄가 설사  헌법을 파괴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고도의 인간적인 도덕성의 표출일수가 있다. 최고의 범죄도 이렇게 간단하게 정당화
    되는데 납치나 고문 인권탄압 같은 시시한 범죄는 니럴 무삼하리요
      압권은 이 끔찍한 논리를 뒷받침하는 논증이다. 이인화는 선과  악 범죄와 위업은 고정된 
    진리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유신을 유일한 진리의  수호자라고 저차할 권리는 누구에게
    도 없다. 의견이 다르면 서로 토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누구에게도 없다는 그 
    권리를 이상하게도 박정희는 갖고 있었다. 
      설득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그의 개발독재가 행사되었다. 일상언의 문법은 설득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고 독재를 행사하는 걸 토론이라 부르는걸 금한다. 이인화는 박정희 비판을 
    가르켜 토론자체를 거부하는 반지성적인 파시스트의 논리라  부른다. 그 반지성적이 파시스
    트 논리를 박정희가 휘둘러싿. 그런데  박정희는 선악과 헌법을 초뤌한 영웅이다.  박정희는 
    국가의 절대정신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시앞에서는 그  비열함과 천박함 간악함과 기만을 
    비판하는 어떤 개인주의는 무시되어 할까? 하기 정당화가  안돼도 상관없다. 이인화는 아직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으므니까 그서은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영웅적 확신의  문제이며 
    의지의 문제이다. 이렇게 가치판단의 문제를 영웅적인 확신의 문제혹인 의지의 문제로 대체
    하는 것이 바로 파시스트 윤리학의 본질적인 특징이다. 이렇게 옭고 그름의 판단도 하지 않
    은채 영웅적으로 확신부터 하는 것을 일상언어에서는 광신아라 부른다. 그리고 이 광신자들
    의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아우슈비츠가 증언한다. 여기서 이인화는 사
    화과학에서 사용하는 필연의 개념을 곧바로 자연과학적 필연과 등치한다. 이 무지막지한 환
    원주의 만약 인간의 행동이 정말 낙하법칙과 같은 자연과학적 필연성에 지배된다면  도덕이
    나 윤리아 저당화같은 건 필요없을 게다 .그런데 왜 이인화는 굳이 스피노자를 왜곡해 가면
    서까지 박정희를 정당화하는 수고를 하는 걸까?
      
        이인화의 텍스트 읽기
      이인화는 이런 몰상식으 ㄹ뒷받침하려고 애꿎은 철학자들을  괴롭힌다. 그 는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명제로 헤결의 정신현상학을 박정희=절대정시이라는 
    등식으로 마르크스의 프랑스 혁명3부작을 국가주의의 저당화의 근거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
    이머의 계몽의 병증법을 박정희 서사시에 써먹을 오디세우스 신화로 요약한다. 여기서 텍스
    트를 읽는 그의 수준이 드러난다. 놀랍지만 이게 대학에서  문학을 갈치는 젋은 교수님께서 
    자기 세계관을 구성한 방식이다. 이쯤되면 지능아니면 양심의 문제다. 그나맥락이 좀닿게 인
    용한게 있다면 헤겔의 법철학 저도인데 거기서도 그가 고르고 고른 옥석 같은 구절이 이런
    거다. 공민의 최고 형태로서 국가이성의 정점에서서 보편자르르 위한 버모지를 수행하는 보
    편적 신분 이 인용구가 실은 철학자들이 헤겔을 욕할 때 즉 그의 전체주의적 국가주의적 군
    국주의적 경향을 비판할 때 써먹는 구절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아니면 군국주의가 욕이 아
    니라는 건지.  스피노자에게서 그는 인민을 구가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만드려 했던 민
    주주의적 자연법 사상을 배웠어야 한다. 마르크스에게서는 국가의 대의라는 구호가 실은 특
    정집단의 특수 이익을 보편이익으로 가장한  이데올로기라는 유물론적 관점을 배웠어야  한
    다. 또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게서는 박정희 추종자처럼  물질적 발전을 곧 인간이라는 
    조재가 가진 가능성의 발전으로 통칭하는 반성없는 계몽이 결국 파시즘을 낳는다는  경고를 
    배웠어야 한다. 그리고 헤겔에서는 영웅도 역사발전으로 통칭하는 반성없는 계몽이 결국 파
    시즘을 낳는다고 경고를 배웠어야 한다. 이 상식이 없는 이인화 불타는 눈초리로 민방위 모
    자를 굳게 눌러쓰고 가미가제 이인화는 사바에소 논리적 십자포화를 받아 망신창이가  되어
    도 끝까지 제 비행기를 버리지 않을 게다 나는 그걸 안다. 그는 끝까지 눈치보지 않고 솔직
    하게 우길 것이다. 가미가제에게 중요한 건 전사의 장렬함이라는 죽음의 미학뿐이니까. 그들
    은 자기들이 왜 무엇을 위해 죽는지 묻기전에 먼저 죽을  준비부터 한다. 옳은지 그른지 따
    지기 전에 소신부터 지키는 이인화와 어딘지 닮은데가 있다.  그래서 그는 가미가제의 심정
    에 공감을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가미가제 조종사들은 최소한 적이 어디 있는 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인화의 인문학적 소양은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수준도 못된다.  그는 
    좌파의 도서목록으로 무장한 채 거꾸로 우군의 항공모함으로 돌진한다. 제 정신이 아니다.
      
        지도자 숭배
      스피노자와 마르크스 심지어 아도르노까지 써먹는 이인화가 정작 우익의 바이블을 인용하
    지 않은 건 왜일까? 모르느 걸까? 바이마르 공화국의 무능을 비판하며 지도자 숭배를 정초
    했던 칼 슈미트 전체주의를 이론화했던 이 유명한 파시스트 이에돌로그 만약 이인화가 그를 
    읽었더라면 이렇게 억지를 부려가며 애꿎은 철학자들을 괴롭힐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인화는 따옴표 붙은 힘을 좋아하지  않는가. 칼슈미트의 저서로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 
    철학이나 정치학에서 반드시 읽어야할 도서로 분류되는 힘을 과시한다. 한 번 꼭 읽어 보시
    고 기회가 있으면 칼라일의 책처럼 상상에  한 번 소개하기를 독일 파시스트들의  저서에서 
    이인화가 하고 싶어하는 얘기가 고스란히 다 들어 있다.  지도자에게 무시로 헌정을 파괴할 
    권리를 주는 것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우기는 것 국가적 목적 앞에 개인주의를 무시
    하는 것 그리고 특히 지도자 숭배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참으로 꿰뚤허  보는 거지, 만난을 무릅쓰고  이 시대를 그것으로 
    인도할 용기를 지닌 지도자" 이게 인문학의 언어일까? 위대하시며 영명하시며  민족의 태양
    이시며 불러도 부럴도 그 이름 길이 빛나실 분이라는 거다.
      그의 영웅적 천분을 알아보고 깊고 크고 참된 성실성으로 기꺼이 자신의 삶을 희새한 국
    민들은 상상을 초월한 경제적 발전을 하게 된다. 천분인식의  법칙 내년 노벨경제학상은 따
    논 당상이다. 세계의 경제학자들은 왜 이해법을 모르는 걸까? 하긴 지도자를 알아보았던 독
    일 국민들을 보라 단번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업자를 없애고 마이카 시대를 열지  않았던
    가.  이러한 경제의 발전은 단순한 물질적 부의 증대가 아니라  인간적인 힘의 발전이며 인
    간이란 존재가 가진 가능성의 발전이다. 철학적 인간학 꼴에 갖출건 다 갖추었다. 바로 그렇
    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미래주의자들은 줄지어  파시스트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치 독일은 흘러 넘치는 그  인간적인 힘을 주체할수 없어 전쟁을  일으켜야 했던 것이다. 
    이인화는 아마 이 인간적인 힘이 동아시아로 세계로 마구뻗어 나가는 것이 보고 싶을 것이
    다. 그치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이 인간적인 힘이 차고 넘쳐 근질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인
    화는 반지성적인 파시스트 논리가 나쁘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면  서도 정작 자기가 구사하
    는 그 끔직한 노리가 실은 반지성적 파시스트 논리라는 건 모른다. 제 정신이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자를 못 만난 모양이다. 
    그걸 꼭 남이 말해 주어야 하는가? 당신은 파시스트다.
      
        고독와 우수의 마키아벨리즘
      고독와 수으의 마키아벨리즘 이인화는 마키아 벨리의 위대성이 군주는 제멋대로 법을  이
    용해도 된ㄷ고 주장했기 때문이라 믿는 모양이다. 여기서 그의  인문학적 소양이 또한번 드
    러난다. 군주론이 고전되 된 것은  바로 이 책에서 저치학이 비로소  도덕론의 수준을 넘어 
    근대적 과학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인화가 마키아 벨리를 제대로  읽었다면 거기서 
    그는 입으로 군주의 덕을 떠들던 당시의 군주들이 실제로 저지른 추악함을 냉정하게 묘사한 
    사실주의 정신을 배웠어야 한다. 그리고 이 정신으로 위대한 영웅시대 3공화국 시절에 실제
    로 저질러진 추악상을 가차없이 폭로했어야 한다. 하지만 가마가제에게 이런 분별력이 있을 
    리 없다. 그리하여 정치학을 군주의 덕을 나열하는 수준에거 과학으로 끌어올린 마카이발레
    와는 달리 이인화는 거꾸로 과학이 된 정치를 다시 지도자의 천분에 관한 중세적 자질론의 
    수준으로 끌어 내린다. 새대가 요구하는 것을 참으로 꿰뚫어보는  예지 만난을 무릅쓰고 시
    대를 그것으로 인도할 용기 그러면서도 군주를 읽었던 수백년전의 군주들과 달리  창피한줄
    도 모른다. 바로 이것이 독일말로 된 거창한 해석적인 명제를 내걸로 이인화가 텍스트를 이
    해하는 방식이다. 마키아 벨리를 곡해해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거나 지도자는 법을 무
    시할 권리가 있다는 결론을 끄집어 내는 이 천박한 독해법,  이것도 실은 이미 나치들이 써
    먹었던 거다. 원전에 가하는 이 무지막지한 난도질 이게 파시스트 해석학의 증상이다.  이렇
    게 얼렁뚱땅 만들어낸 이 황당한 세계관에는 물론 여기저기 보기 싫은 땜질자국이 나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 흉측한 물건엔 미학적 포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우수와 고독의  마키아 
    벨리즘  물론 멜랑콜 리가 빠져서는 안될일이다. 낭만주의적 천재의  심리적 특징이니까 주
    제에 갖출건 찾아서 다 갖춘다. 그대여 아는가 지도자가 얼마나 고독한지를...
      
        나치의 변태적 낭만주의
      영남남인 합창단은 비명을 지른다. 하모 억쑤로 고독하제 이렇게 박정희 신화를 낭만주의 
    미학으로 포장하는 것은 콤비 플레이어 진형준의 몫이다. 따라서  그 아름다움은 선악을 넘
    어서 있고 어떤 면에서는 차리라 악마적 아름다움에 가깝다.  선악의 구분을 넘어선 미학의 
    가능성 여기서 박정희가 저지른 악은  아름다움이 된다. 진형준은 이렇게  허정훈을 19세기 
    낭만주의 악마로 보고 거기서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이게 좀 억지다. 극단적  개인주의자인 
    낭만주의적 악마의 감성과 국가의 생존을  향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국가의  이데올로그의 
    감성은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인화의 자평에 따르면  허정훈은 동성연애 마약 알코
    올 정신이상자 방탕자 절망자들 관념적이고 비혈실적인 여성숭배와 같은 낭만주의는... 국가
    에 의해 달성될 인륜적인 자유를  방해한다고 믿는 국가주의자다. 그러므로  박정희 신화에 
    어울리는 것은 19세기 낭만주의가 아니라  20세기에 주책없이 등장한 국가주의적  낭만주의 
    즉 나치의 변태적 낭만주의일게다. 나치 역시 구각에 이해 달성될 인륜적인 자유를 방해 하
    는 쉽게 말하면 국가에 돈이 안되는 동성연애자 정신이상자 방탕자 절망자들을  강제수용소
    에 보내고 관념적이고 비현설직인 여성숭배 대신 현모양처주의 성차별주의 마초도덕을 관철
    시켰다. 20세기 유럽의 여성을 남자 말 잘 들어 그 삶이 너무나 행복하고 가치가 있었던 우
    리네 조선시대 여인들의 처지로 만들었던 것이다. 게다가 성배의 기사 히틀러의 영웅서사시 
    조구고아 민족읠 위해 흿애했던 지도자는 마침내 역사적 사명을 다한후에야 여인과  결혼식
    을 올린 뒤  바그너의 '사랑의 죽음'을 들으며 영웅적으로  몰락한다. 히틀러는 바그너 오페
    라를 보며 유럽을 무대로 웅장한 민족 서사를 쓸 구상을 했다 이렇게 가상과 현실을 구별못
    하는게 파시스트들의 인식론적 특징이다. 파시즘은 도대체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성질의 것
    이 아니다 부족한 지능과 논리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메워야  하다. 파시스트들의 그토록 신
    화와 영웅서사시를 좋아하는 건 이 때문이다. 
      
        리얼리스트 이인화
      진형준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인간의 길"에 대한 그의  평론은 이렇게 처음부터 뻔뻔한  거짓말로 시작한다. 작가자신 
    즉 이인화의 자평을 읽어 보면 분명희 인간의 길은 박정희의 일대기이며 박정희에 대한 회
    고조의 그리움 영웅적 미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건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부
    정하면 정성적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진다. 그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정진홍교수는 실업
    자가 된다. 그래도 좋단 말인가? 게다가 남들은 부끄러워해도 가미가제 이인화는 이 사실을 
    결코 부끄러워할 사람이 아니다. 
      이인화가 재박한 대로 진형준은 그의 소설에 과분한 평을 해준다. 그에 의히면 인간의 길
    은 한 시대가 특히 어려운 시대가  낳을 수 있는 독특한 인간의 전형을  그려 보이고 있다. 
    전형이 이 리얼리즘의 범주를 그는 엉뚱하게  신화와 영웅서사시에 적용시킨다. 평론가라면 
    적어도 신화와 영웅서사시의 본질이 전형화가 아니라 과장 상징화 에 있다는 것쯤은 아랑야 
    한다. 헌병대의 총탄이 날아오는 한강 인도교를 건너던 그때 이미 자기 운명의 찻잔을 마지
    막 한 숟가락까지 다 재고 있었다.
      점쟁이도 모른다는 제 운명을 허정훈은 이렇게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미리 다 재고 있었
    다 한다. 중세 기사 문학 속의 영웅들도 이상하게 자시들의 죽을때를 미리 알고 있다.  이게 
    어디 개연적인 일인가?
      이어 이인화는 비장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길을 걸
    아갔다. 바로 이것이 시대가 낳을수 있는 인간의 전형을  그리는 위대한 리얼리스트가 국민
    을 탄압하기 위해 제가 만들었던 그 기관의 장에게 총을 맞아 죽어야 했던 한 독재자의  어
    리석은 운명을 서사적으로 해명하는 방식이다. 왜 인화는 허정훈이 제 운명을 미리 재고 있
    었다고 해야 할까? 물론 비극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서다. 역사 비극의 플롯은 한 인물이 자
    기가 대변하는 이념을 살리기 위해 의식적으로 제 목숨을 버린느데에 있다. 이 때문에 이인
    화는 박정희가 가수 불러다 술 먹다 총 맞아 죽으리라 
      진형준이 인정하는대로 고대의 설화 신화들은 소설의 재미를 다하기 위한 단순한  장치들
    이 아니다. 이 장치들은 포스트모더니스트 이인화를 현실을 올바르게 반영할 촌스러운 근대
    적 의무에서 해방시키는 혁명적 기능알 한다. 이런 류의  만화가 영웅담의 시대가 지났음을 
    자각하게 못하고 신화가 언제가 살아 있는  우리의 이야기라 믿는 몽매한 민중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게 될지를 진형준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보여준다.
      이 허구에서 그가 어떤 역사적 결론을 끄집어내는지 보라.  여기서 우리는 파시스트 영웅
    서사시의 독자들이 제 역사관을 형성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진형준은 조선조 지식인의 
    역사를 현실과 유리된 공허한 관념의 유희의 역사로만 보는 견해에는 어떤 식으로건 동의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왜?  그건 오백년을 몇가지 자료나  짐작으로 뭉뚱그릴 용기가 
    없이 때문이라며 퍽이나 겸손을 떨면서 그는 몇가지 자료나 짐작으로만으로 조선조  오백년
    을 뭉뚱그리는 사람들을 죄책감 속으로 몰아 넣는다.
      "공허한 관념의 싸움" 아니면 "치열한 현실적 "이 사이비 이분버은 더 그럴듯한 제3의 가
    능성을 슬쩍 지워버린다. 혹시 아는가? 그 논의가 당파들 간의 추잡한 이권투쟁이었는지 아
    니면 세가지 다였으지 가령 자기 당파의 경제적 이익과 정권욕에 눈이 어두워 저마다 나라
    를 위한다는 현실적 명분을 내걸고 실질적 논의대신에 경전의 자구 해석을 놓고 벌인 공허
    한 관념의 싸움이었을지 바늘에 천사가 몇  명이 내려 앉을수 있는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중세의 논재도 알고 보면 다 심오한 뜻이 있지 않았겠는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최소한 이
    인화의 존재구속성 그의 의식의 종친회 결정성 즉 그의 역사관이 영남남인의 당파적 입장일
    수 있다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쳐야 했다. 
      또 사색당파 간의 논의 라는 표현  그 피비린 내 나는 살육의 흔적을  살짝 지워 버린다. 
    왜 논ㅇ의를 통해 국론을 통이랗고 전하께 모든 힘을 몰아줌으로써 이번엔 정말로 한 번 조
    국을 초일류국가로 만들자는 것. 이게 바로 조국재생을 꿈꾸는  한국의 움베르토 야무진 꿈
    이다. 에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둘러싼 추리소설의  포맷으로 중세라는 숭고한 시대
    의 웃음의 적대성을 비판했다. 이인화는 똑같은 포맷으로 거꾸로  제 조상들 즉 조선시대의 
    호르케들이 저지른 그 웃기지도 않을 짓거리를 숭고하게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베낄때에도 
    그는 이렇게 거꾸로 베낀다. 이상한 버릇이다.
      
        중세나 포스트모던이냐
      압권은 그 다음구절이다. 인간의 길에서는 이성에  의한 탈마법화의 합리화 고가정으로서
    의 근대라는 상투적인 관점이 전복되고 근대로부터  벗어나려는 탈근대의 지향이 옹호된다. 
    여기서 이인화는 갑자기 포스트  모더니스트로 둔갑한다. 국가주의적  포스트모더니즘 근대 
    철학의 최정점에서 있느 ㄴ헤겔철학을 동원하여 박정희가 절대정신이었다고 주장흐는 그 소
    설이 또 이 절대정신 앞에서는 어던 개인주의적 윤리도 무시된다고 우기는 그 소설이 탈근
    대의 지향을 옹호한다는 거다. 사실  세계 철학사를 통틀러 헤겔철학만큼  탈근대의 철학과 
    대극을 이루는 것도 없으며 또 그의 철학을 통틀어 절대정신의라는 개념만큼 시대정신과 대
    극을 이루는 것도 없을 게다. 이게 바로 상상의 책읽기다. 이 해석학적 도착증. 이게 극우파
    들의 국제적 공통성인 모양이다. 
      어느 독일 작가가 쓴 연극
      어느날 히틀러의 일기가 발견된다. 네오나치들은 열관한다. 스스로 생가할 늘역이 없는 이
    들에게 돌아가신 지도자의 일기는 성경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 일기가 가
    짜임이 밝혀진다. 일기에 사용했던 종이가 실은 히틀러가 사망한 이후인 50년대산으로 드러
    났던 것이다. 누간가가 멍청한 네오 나치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것이다. 하지만  세계관의 
    공백을 신화로 메우는 몽매한 자들의 무궁한 상상력은 바로 이런 난처한 상황속에서 비로소 
    제 빛을 발하는 법이다. 이 명백한 사실앞에서 그들은 거꾸로 추론을 한다. 그럼 총통은  아
    직 살아 계시다. 신화는 이런 방식으로 탄생하는 법이다.
      왜 극우파들은 이렇게 거꾸로 움직이는 것일까? 진형준의 말대로 아마 영웅의 탄생을 기
    다린느 삶들으니 열망 때문이다. 열망이 너무 크면 이렇게 현실이 눈에 안보이는 법이다. 또 
    진형준은 여기서 사람들의 열망을 얘기하는데 그건 모든 삶들의 열망이 아니라 특정한 사람
    들읠 열망이다. 진형준이 예리하게 지적한 대로 "허정훈의  탄생. 성장. 고뇌를 윤색하고 있
    는 고대의 실화 신화들은 소설적 재미를 더하기 위한 단순한 정차들이 아니다. 차리리 그랬
    다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장치들은 진형준이 말하는 그 살이있는 인간들을 합리적 논
    증의 논리적 강제와 객관적 사실의 현실적 강제에서 해방시켜  주는 혁명적 수단아다. 머리
    가 나쁜 자들은 오직 논리적 강제가 없는 신화의 세계 속에서만 자유로움을 느끼는 법이다. 
    그래서 걸핏하면 신화에 청원을 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신화에  청우너을 하는 것을 상상 
    편집부는 이성에 의한 탈마법화의 합리화과정으로서의 근대라는 상투적 고나점의  전복이란 
    이른다. 여기서 그들의 비논리성 몰상식성 이성적 판단능력의 결여는 상투적 관점을 전복하
    는 탈근대가 된다. 김이 새겠지만 사실 이런 신화적 방식으로 탈근대를 하는것도 이미 나치
    가 한 번 써먹었다. 
      탈근대를 성취한 벅찬마음으로 이인화는 외친다. 우리는 7,80년대를 건너온 나룻배를 불태
    워야 한다. 이인화. 여기서 딱 한 번  올바른 소리했다. 근데 이번엔 방향이 틀렸다.  우리가 
    그에게 해야할 소리를 그는 거꾸로 우리에게 한다. 생각해 보라. 이야기꾼 이인화가  우리에
    게 겸손하게 들려주는 그 이야기에는 사실 새로운게 하나도 없다. 7,80년대에 학교 다닐  때 
    바른생활과 국민윤리시간에 지겹게 듣고 외워 시험지에 긁어대도록 강요받았던 바로 그  얘
    기다. 그런데 왜 이인화는 그  나룻배를 불태우지 않는 걸까 이인화가  올바로 지적한 대로 
    우리가 7,80녀대와 똑같은 시각으로 90년대와 21세게의 역사적  현실을 조망한다는 것은 새
    로운 진보를 향한 모든  의미있는 모색의 실천적 부정이  될 것이다. 이걸 알면서  그는 왜 
    7,80년대와 똑같은 시각으로 90년대와 21세기의 역사적 현실을 조망함으로써 새로운 진보를 
    향한 모든 의미있는 모색으 ㄹ실천적으로  부정하는 걸까? 그것도 자장 백오십년이나  뒤로 
    돌아가서 말이다. 신의 의지를 대행하면서  인간을 지배하는 자가 영웅이고  영웅의 신적인 
    면을 숭배하는 것이 영웅숭배...
      
        신의 아들 박정희
      박정희를 영웅으로 숭배하던 도널드 덕을 신으로 섬기든 그건 개인적 취향의 문제니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문제는 이 박정희 신학이 함축하는 끔찍한 결론이다. 즉 영웅 박정희는 
    신의 의지의 대행자였고 인간을 지배했던 그의 파쇼독재가 결국은 신의 의지였다는 것이다. 
    이인화 목사님은 결국 이 얘기가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목사님은 박정희가 신의 아들
    임을 어떻게 아셨을까? 물론 천분을 알아보는 그 신비한 인식기관을 통해서다 그럼 그 계시
    의 능력이 없느 ㄴ미천한 우리는? 물론 믿음을 가져야 한다. 여러분 믿습니까?
      신화가 있으면 당연히 신학이 있어야 한다. 피스스트 철학이 신학적 성격을 띠는 것은 겱
    코 우연이 아니다. 여기서 조국 대한민국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근대를 탈하여 결국 어느
    시대로 날아갔는지 잘 드러난다. 상상은 이인화의 반동적 낭만주의가 포스트 모던이라고 야
    무지게 상상한다. 이건 내 추측인데 아마 움베르토 에코의  포스트 모던이냐 새로운 중세냐
    를 읽었던 모양이다. 무론 자기들방식으로 말이다.  포스트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 에코
    의 전망이다. 
      
        숭고한 희극
      신의 의지를 대행하는 영웅에 적합한 미학의 범주는 숭고다 숭고가 크기라는 것쯤은 이인
    화도 본능적으로 안다. 박정희를 숭고하게 만들고 싶었던 이인화  그래서 그는 박정희의 사
    이즈를 늘리지 않을수 없었다. 물론 개구리의 항문에 호스를  꽂고 펌퍼질을 하면 개구리의 
    부피가 좀 늘어나긴 하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개구리를 황소로 만들수는 없다. 이미 과학
    적으로 증명이 됐다. 자기 상상력이 만들어낸 우상앞에서 숭고를  느끼는 건 작까의 자유다 
    퉁퉁 불어오른 개구리의 모습에서 희극성을 느끼는 건 독자들의  자유다. 이렇게 서로의 자
    유를 인정해 주는데에 민주주의의 아름다움이 있고 이 아름다움을 짓밟았던 데에 박정희 파
    쇼정권의 추함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추함에서 아름다움아르 보는 데에 20세기 말 느
    닷없이 등장한 우리 국가주의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의 변태성이 있다. 갑자기 부상하느 죽은 
    독재자에 대한 사랑 이 정치적 네크로필리아를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칼 마르크스는 어디선가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고 말했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
    극으로 역사느 왜 희극으로 끝나느 걸까? 과거와 명랑하게 작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제 
    우리는 세기말에 벌어진 이소극을 바라보며 과거와 명랑하게 작별할때가 되지 않았을까?
      
        해체적 글쓰기
      요약하자. 첫째 이인화는 제 영웅을 정당화하려는 열망에서 일상언어의 문법을  무시한다. 
    둘째 그는 텍스트를 늘 거꾸로 읽는 이상한 도착증을 가지고 상식을 무시한 엉터리 인용을 
    서슴지 않는다. 셋째 그가 박정희를 옹호하는데 동원하는 논리는 신학적 형식에 파시스트적 
    내용이다. 넷째 박정희 서사시에 어울리는 믹학적 개념은 나치의 변태적 낭만주의다 이로써 
    나는 철학적 미학적으로 정당화될수 없는 것은 정당화될수 없다는 동어반복의 진리를  상기
    시켰고 이 공리를 부정할 때 언어소통이 불가능해짐을 시사했다.  그 밖에도 나느 ㄴ이인화
    의 몰상식의 원인을 설명하는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고 아직 자기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ath한 그의 실존적 고민의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써 나느 이
    인화가 숭고하게 부풀린 개구리의 배에 상승기 부르주아의 무기였던 풍자의 바늘을  지르고 
    거기서 나오는 김새는 소리를 들으며 독자와  함게 과거의 망령과 명랑하게 작별하고자  했
    다.
      마지막으로 원래 나는 여기서 상상에 실릴  예정이었던 이글이 여기에 실리게 된  경위를 
    우리 국가주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사용하는 도착증적 논리에 따라 얘기 하려고 했다. 하
    지만 내 인격의 성숙함은 상상편집위원회가 애초의 약속을 깨고 내글을 검열해서 삭제해 버
    렸다고 해서 이를 대주들에게 공개하는 그런 옹졸함을 허용하지  앟는다. 그래서 이들이 아
    무 납득할 만한 이유도 대지 못하고 공식해명을 요구하는 애 요청을 거부했다는 사실도 그
    냥 비밀로 접어두련다. 또 이들이 내 워고를 삭제한 실제  이유가 독자들이 이 글을 읽으면 
    쟤들 놀고 있네할게 아니냐는 편집위원회의 예리한 판단에 있어ㄸ나  사실을 동네방네  떠
    들고 다니며 그들을 난처하게 할 만큼 내가 남의 처지를  배려 못하는 사람도 아니다. 게다
    가 세상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나의 개인적 윤리관을  국가주의자들에게 까지 권고할 권리
    는 내게 더더욱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이 불쾌한 경험을 이 한을 혼자 마음속에  간직한
    채 그냥 무덕으로 가져가기로 한다.
      지성계의 막가파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를 보고 웃으면 안되나 보다. 실로 정진홍의 말대로 조선일보라는 존재는 신문이
    상의 그 무엇이자 밤의 대통령이자 강력한 사회적 지배력이었다. 낮의 대통령도 공공연하게 
    비판하는 오늘알 밤의 대통령은 아직도 이렇게 범할수 없는 성역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남
    을 비판하는 언론이 자기에 대한 비판을  원천봉쇄하는 이 자기못ㄴ 일개신문이 제  본분을 
    망각하고 신문 이상의 그 무엇이 되느 이 병리현상 대한민국의 향방을 좌우하는 밤의 대통
    령이 저지르는 이 일상적 파시즘을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정진홍이 외려 찬양을 하는 분
    위기다. 
      
        회개의 고백
      그 정진홍이 상상 겨울호에서 다시  맹구 같은 문제제기를 한다. 여기서  그는 어린 시절 
    신개ㅏ 진도한느 초고추장을 따라주던 멍게  아저씨를 만나더니 85년 2월엔 결혼을  하더니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더니 스물하옵살이 되어  방위가 되더니 저력이 수상해서  좆뱅이르 
    ㄹ치더니 10년 아래의 아이들에게 18개월 동안 조롱거리가 되더린 김지하를 읽는데  갑자기 
    삽자루가 날아오더니 작년 여름엔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가더니 빨간마후라가  아랫도리를 
    휘감더니 이렇게 시공을 넘나들며 논지와 관계없이 종횡무진 횡설수설하더니 느닷없이 이제
    는 우리가 고백할 차례라고 한다. 뭔가 고백할게 있는 모양이다. 뭘까? 사상의 편집일을 맡
    아 보는 이인화 그의 문제제기가 자기의  의표를 찌른다고 했다. 으윽, 의표를 찔린  이인화 
    무슨 고백을 할까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 무슨 얘길까? 오직  고백만이 정치를 살리고 사회
    를 사라고 문화를 살리는 길이라는  얘기인 것 같다. 근데 문제는  살아 있음을 확인하려다 
    삽자루를 맞았던 어떤 예비역의 개인적 수난사외에 정작 고해성사르 ㄹ통한 사회문제의  총
    체적 해결이라는 이 거창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논증이 벗다는  것이다. 나는 고백만큼 위대
    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야 자기의 인생철학일뿐 논거가 될 만한 성격의 것은  아니다. 
    고백이 위대한 것이 도대체 사회문제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그러더니 갑자기 다정한 목
    소리로 말한다.
      그러잖아도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믿었던 이 해법이 허무하게 순환논범에  빠져드는 
    순간 내 어깨와 목에서 힘이 쫙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던 것이다.
      그러더니 홀연히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회개하라!  그럼 천국이 가까웠
    느니라 갑자기 세례자 요한이 되어 종말론을 설교한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해답은 이
    인화가 쓴 텍스트 속에 있다. 이들은 이렇게 늘 콤비 플레이를 한다.
      이제 정진홍의 의도를 알수 있다. 간단히  말해 60년대, 6.3세대, 70년대 유신세대  80년대 
    모래시계 세대들 잘못했다고 고백하라는 얘기다. 너희들이  고백을 안해서 한국문학이 답보
    상태에 있다는 거다. 60년대에 파탄난 이승만 독재로의 퇴행  70년대 유신체제에 대한 동경 
    80년대 전두호나 노태우 군사깡패에 대한 애증이 뒤범벅이 된채 늘 경계선 안쪽에만 머물러 
    있느 ㄴ이들이 반성은커녕 외려  우리를 성토한다. 이런걸  동아시아에서는 적반하장이라고 
    부른다. 
      
        1류 예술가
      가련 내글에 대한 반론으로 보이는 인화의 글을 보자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자기가 사기
    인용을 했다는 것쯤은 고백을 해야 한다. 근데 그느 거꾸로 자화자찬을 하는 분위기다. 여기
    서 극단까지 가는 예술가는 이인화 자신임이 틀림없다. 촌스럽게 150년전에 유행을 들고 나
    와 악마주의 어쩌구 하며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은 대한민국을 다 뒤져 봐도 이인화밖에 없
    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는 자기가 2류나 3류가 아니라 1류라 뿌듯해 하더니 나아가 자기 같
    은 1류들은 언제나 소수정예라며 희소가치를 자랑한다. 봐라. 그의 어개와 목에 얼마나 힘이 
    들어가 있는지 도대체 자연스럽게 포옹하듯 고백할 자세가 아니다. 이어서 말한다. 참  거짓
    의 이항대립이 없어졌는데 왜 자기르 ㄹ작위적이르로 적으로 상정하냐는 거다. 발빠른 이인
    화 펴닞ㅂ과정에서 김욱동의 글을 읽고 이렇게 금방 써먹는다.  생각해 보라 가금류에 속하
    는 어떤 새를 연상시큰 ㄴ그의 머리는 얼마 전제 입으로 한 얘기를 벌써 잊었다. 그는 이렇
    게 이항대립을 설정하면서 핵심이 되는 계기를 찾는다. 물론  그 핵심이란 박정희의 근대화
    론이라는 얘기다. 이인화가 베깐 김욱동의 글에 따르면 이항대립은 두 짝 가운데 어느 한쪽
    에만 무게를 싣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는 나를 안쓰러워하기로 작정했다. 어디서  비슷한 멘탈리티를 본적이 있다. 아  노신의 
    아 얻어맞고 들어와 머릿속으로 주관적 승리를 해내는 그의 지혜동아시의 서사적 전통을 꿰
    고 있는 이인화가 이걸 놓칠리 없다 .가미가제 이인화 노리의 십자포화를 맞아도 걱징 없다. 
    머릿곡의 중력의 관념만 없애면 제로센은 절대 추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언컨데 머릿 속
    의 중력관념의 존재여부와 관계없이 제로센은 반드시 추락한다. 그럼 당신은 전사한다. 동아
    시아의 서사적 전통에 따른 개관적으로 죽은 주제에 주좍적으로 살았다고 착각하는  영혼은 
    구천을 헤맨다고 한다. 그래도 찔리는 구서이 있었나 보다.
      드디어 그는 간접적인 자벽을 한다. 그동안 자기의 글에 세련된 균형 감각 EKEMT한 인
    간애 지식의 폭넓은 수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변명한다. 그건 힘과 용기를 키우느
    라 그랬다고 이러면서도 자기가 인문학의 명제에 복무한다고 우긴다. 사대부 가문의 자제답
    게 한문을 괘 하리라 추측했는 그게 아닌 모양이다. 인문학이라는 낱말을 동아시아 3국에서
    는 공통적으로 이렇게 표기한다. 
      첫글자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둘째 글자는 글월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셋째 글자는  배운다
    는 뜻이다. 근데 이인화는 따뜻한 인간애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 정말 제말대로 끝간데 까지 
    다 간다. 그 무지막지한 힘과 용기만 가지고는 모자랐던지  그걸 열망과 절실함으로 따끈하
    게 데워서 이를 가슴에 품고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란다. 여기서  마침내 그는 제 정체를 폭
    로한다. 이인화 대한민국 인문학계의 막가파
      
        지존파 막가파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인화는 박정희가 파시스트였다고 실토했다. 많이 발전했
    다. 이제 한 가지만 더 인정하면 된다. 자기가 파시스트라는 거 말이다. 내가 문학동네에 발
    표하 ㄴ글의 주제느 사실 박정희=파시스트가 아니라 이인화=파시스트라는 것이다. 박정희가 
    파시스트란 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긴데 그걸 뭘하러 반복한단 말인가? 그런데 이제 이인화는 
    파시스트는 자기가 아니라 박정희라고 발뺌을  한다. 이렇게 그는 비겁하게도  제가 충성을 
    다히기로 맹세한 영우에게 제 책임을 전가한다.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다. 진지하고 냉정하게 탐구한 결과란 게  그래 기껏 박정희는 신의 
    아들이자 신의 의지의 대행자이자 나폴레옹이자 영우이자 천재다? 낯짝에 아예철판을  깔았
    다. 신문을 보니 이 철가면 이렇게 시뻘건 거짓말을 하면서 헤하고 웃었던 모양이다. 이인화
    는 앞으로도 비판에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박정희 찬가를 부르겠노라고 말했다. 토론자체를 
    거부하는 것을 반 지성적 파시스트 논리라 비난했던 그 사람이 토론 좀 자쟀더니 실어 주겠
    다던 약속을 깨고 검열을 해  내 반론을 잘라버렸다 .한마리도 남은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반지성적 논리를 펴면 안되지만 자기느  그래도 된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렇게 토론자체를 
    거부하면서 는 아프로도 비판에 개의치 않고 계속 헛소리를  지껄이게싿고 한다. 이상한 성
    격이다. 왜 그럴까?
      지존파 막가파의 최후가 생각난다. 원래 이들은  죽기전에 자기들의 장기를 기증하겠노라
    고 약속했다 한다. 하지만 막상 사형집행이 다가오자 이  약속을 깨고 장기기증을 거부했다
    고 하다. 왜 그랬을까? 이인화도  마찬가지다 고꾸민 쇼세츠를 쓰며  막가던 그가 자신신이 
    있지 이제 와서 어떠헥 잘못했어요 한단 말인가 쪽팔리게 게다가 문중 어르들은 가문에 인
    물났다고 비석까지 세운다고 난리를 치는데 면목이 있지 어떻게 잘못했어요 한단 말인가 그
    랬다간 아마 영원히 고향반문 못하는 실향민이  될거다 그래서 이인화는 좋든 싫든  인간의 
    길을 걸아가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길이 결국 자기를 파멸시키리라는  것을 
    그는 마지막 한숟가락까지 다 재고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길을 걸어 
    가야 한다. 도리가 없다. 제로센이 뱅글뱅글 바다로 퐁 떨어지는 순간까지 비장하게  영웅의 
    길 악마의 길 이 두길이 만나는 인간의 길을 걸아가야 한다. 이거싱 그의 운명이다.  장하다 
    이인화 대한민국 지성계의 막가파
      
        마석철이 누굴까?
      여러분 최신뉴스옆의 기사를 읽어 보세요. 재미있죠? 삽화도 보세요. 조선일보 양반들  야
    마 돌았어요. 근데 마석철이 누굴까?  돌쇠처럼 단단한 말대가리 누굴까?  이런걸 철학에선 
    동정의 문제라 불러요. 고유명사론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가령 물에서 건진 아
    니는 모세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산 사람은 세례 요한 양아들에게 살해당안 자는 시저 그럼 
    습득한 학문과 지략으 ㄹ동원해 한판  정치판을 벌일 계호기이었던 협객 마돌쇄는  누굴까? 
    L씨? 신인상을 받았고 표절 논란을 빚었으며 심사위원단이 동문 동향인이어서 공정성의 논
    란이 언론에서 제기됐고 평론만 쓰다가 작가가 된 사람 누굴까?
      아무리 생각해도 위에서 본 그사람 같은 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박식하나 양식을 저버린 
    사람 이라는 규정이다. 즉 양식을 저버린 사람임은 분명하다. 근데 문제는 박식이라는  규정
    이다. 우리가 앞에서 본 그 사람은 박식하고는 전혀 거리가 멀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마돌쇠
    는 L씨일 리가 없다.  조선일보 김명환 기자 마돌쇠는  인기작가 L씨가 아니예요 흥분하지 
    마세요 마화그린 do씨 마돌쇠는 유명대학 교수 L씨가 아니예요 씩씩대지  마세요 작가 L씨 
    불쾌하고 섭섭한 이유 하나 없어요 마돌쇠는 당신 아녜요 돌쇠는 박식하대요.
      이 경우 마돌쇠는 정말로 지식이 희박하고  양식을 저버린 사람 즉 박학다식한  대한민국 
    지성계의 막가파 L씨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작가 L씨가 불쾌하고 섭섭할 이유가 있는 셈이
    다. 또 조선일보가 특별히 지면을 할애해 마돌쇠르 감싸고 돌  이유도 있지 않은가 기자 양
    반들 국한문혼용 주장하시죠? 그게 이럴 때 필요한  거예요. 하자표기르 ㄹ안하니까 동정을 
    하느데에 혼란 생기잖아요 주의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힘찬 구호와 함께 경례, 박식
      
        죽은 독재자의 사회
      
        영웅주의
      이인화의 정치적 입장이 우익이라는 건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우리의 1류 예술가께
    서는 이 입장을 가슴에 품고 극단으로 치닫겠다 한다. 우익+극단=극우. 이 극우파를 정치학
    에선 보통 파시스트라고 부른다. 이  건 이인화가 제입으로 한말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문법적 진리다. 그런데 그는 내 지적이 자의적이라며 억울해하는 눈치다. 그래서 나치  철학
    자들의 언급을 여기 인용해야 겠다. 이인화의 말과 한 번 비교해 보라. 먼저 영웅주의적  세
    계관에 대해서 다음은 바정희 독재가 "세계사적 보편성을 향한  도약"이었다고 우기는 이화
    여자 대학교 이인화 교수의 주장이다. 전쟁과 파국 이이서  찾아온 위대한 도약의 영웅시대 
    히틀러는 민족의 영혼에 근거하여 박정희는 한국인들의 보편의지 와 제휴하여 히틀러는  바
    이마르 공화국의 무능과 혼란을 극복하고 박정희는 4.19민간정부의 무능과 혼란을 극보하고 
    영우적인 시대를 열었다는 거다. 똑같은 애기다. 
      이인화에 따르는 여웅주의는 영울을 알아주는 국민들이  탄생하면서 시작된다. 그것도 똑
    같다. 나치 철학자 보이믈로 역시 어느날 히틀러의 연설을 듣고 그의 영웅적 천분을 알아보
    는 순간 나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날의 감동을 보이블로는 이렇게 전한다.
      19세기말 악마주의에 니체의 초인철학을 결합시켜 허정훈(박정희)을  악마적 초인으로 만
    드는 이인화의 멘탈리티와 똑같다. 진형준의 말이다.
      
        반동혁명
      이인화의 박정희 구데타가 혁명이었다고 우긴다. 최근 90년대 한국 문하계를 빛낼 일념으
    로 문단에 등단하신 조갑제가 조선일보에 쓰는 소설의 부제도  근대화 혁명가 박정희다. 나
    치 역시 자기들의 운동을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영웅적인 전민족적인 혁명 민주주의를 
    뒤엎고 전제정치로 돌아가는 걸 정치학에선는 혁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히틀러 쿠테나 박
    정희 쿠데타는 정치학적으로 보면 분명히 보수혁명 즉 반동혁명에  속한다. 그런데 왜 이들
    은 이를 혀명이라 부르는 걸까?이 도착증에 대한 가능한 유일한 설명을 귀순용사 김용씨가 
    가지고 사선을 넘어왔다. 북한의 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당원이 된것으 ㄹ축하했다.  아들이 
    어머니 저는 아직 비당원이라고 했잖아요 했더니 어머니왈 '당원이면 어떻게 비당원이면 어
    떠냐. 당원이면 됐지'
      박정희가 부르주아 혁명가였다면 두 가지를 했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군주의 자의적 통
    치에 종지부를 찎는 근대법 제정, 경제적으로는 경제적인 이영의  지주적 기원을 없애는 토
    지개혁 근데 이인화는 제입으로 박정희가 멀쩡히 존재하는 헌법을 파괴하믕로써 고도의  인
    간적 도덕성을 표출했다고 자랑한 바 있다. 또 토지개혁도 박정희의 작품은 아니었다.  그런
    데도 이인화는 박정희가 지도한 경제발전의 국내적인 면에서 프랑스 근대화에 있어서의  나
    폴레옹의 모습으 ㄹ본다. 왜그럴까? 둘다  키 작고 군인이었기 때문에?  "지식의 폭넓은 수
    용"이 없는 이인화 논밭 반듯이 펴는 경지정리가 토지개혀이었다고 착각한 걸게다
      
        반지식인적 성격
      파시스트들의 혁명 즉 반동혁명은 보통의 혁명과 뭔가 색다른데가 있다. 그 독특성을ㄹㄹ 
    나치는 이렇게 자랑했다. 
      이제깢의 혀명이 자식인의 작품이었다면  파시스트 반동혁명은 반지식인적  성격을 띤다. 
    나폴레용의 근대화 혁명이 지식이들의 환영을 받았다면 히트럴의 파시스트 혁명은 지식인들
    에 대항하여 이루어졌다. 여기에 나폴레옹 gruaud과 히틀러 반동혁명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
    다. 박정희는 어느쪽이었을까? 박정희의 혀명은 지식인에 반대하여 이루저였다는 얘기다. 박
    정희는 지식인과 싸웠으며 그것도 결연히 싸웠다는  것이다. 실천하는 국가주의자 조갑제의 
    말이다.
      이게 파시스트 테러를 묘사하는 그의  방식이다. 박정희 파쇼정권이 저지른 인권유린,  구
    속, 납치, 고문과 같은 범죄가 부모나 교사의 입장을 연상시키는... 버치였다 한다. 원래 개혁
    에는 상당한 인명의 희생이 따르는데 박정희의 개혁은 상당히  온건했다단다. 그게 다 박정
    희가 유교적 교야을 갖고 있었던 덕이린다. 따라서 제거나 말살하지 않은 그에게 감사를 하
    란 얘기다.
      나치들은 지식인을 몰아내고 병영국가르 ㄹ수립한 나치혁명을 독일사 최대의 사건으로 만
    들어싿. 조갑제는 문민우의의 정치질서를 뒤엎고 군사독재를  수립한 박정희 쿠데타를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으로 만든다. 자식인 사회에서 제정신 갖고 이런 무식한 얘기할 사람은 아
    무도 없다. 조갑제는 그게 답박하다. 그래서 자기 하나 무식하다고 고백하면 끝날  문제르를 
    굳이 모든 지식인을 명분론자로 만들어 버리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
      이게 파시스트들이 지식인을 싫어하는 이유다. 즉 지식인들은 국가를 우습게 본다는 거다. 
    이를 앞의 나치의 말과 비교해 보라. 지식인은 국가의 단합에 반대되는 썩어빠진 목적을 갖
    고 있기 마련이다.
      
        군인적 인간형
      이인화에 따르면 지식인 계급은 봉건사대부의 의식을 계승한 원죄 때문에 몽상적 일 수밖
    에   없다. 그러니 인간의 길을 걷기엔 애초에 글렀다. 그럼 인간의 길을 걷는 자는 누구인
    가?
      물론 그 공정한 국가적 인간이란 저 문장의 맨 끝에 살짝 달려 있는 군부 엘리트라는  거
    다. 그에게 군인은 영웅주의는 군대의 정신으로 나타나싿. 영웅주의는 군대의 정신인데 영웅
    시대를 어덯게 지식인이 열겠는가 이인화가 여기서 엘리트 축에 끼워주는 지식인이란  자기 
    같은 어용 지식인을 말한다. 여기서 우린느 군인이 국가이성이  되는 병영구가에 대한 이데
    올로기적 축복을 본다. 이렇게 지식인 대산 군인 한사회의  지성을 대표해서 국가이성의 정
    점에 서는게 바로 파시즈의 특지이다. 어느 나치의 말이다. 파시스트 사회엣너는 이렇게  이
    론적 인간이 아니라 군인적 유형 즉 생활형태로서의 정치군인이 정신세계를 대표한다. 정진
    홍이 한국의 자식인 사회에서 미련하다는 소리르 들을 짓을 하면서 그렇게 떳떳할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이다. 용감하게 무식한 군인적 유형이 근의  인간적 이상이니까 조갑제는 군인적 
    인간형을 알아보는 눈을 갖고 있다.
      조갑제 일병 남들 다 가는 군대 갔다온게 되게 자랑스런 모양이다. 근데 조갑제 일병.  그
    런거 정확하게 알아 내서 뭐해요? 대한민국읜  징병제예요. 개나 소나 다 가는게  군대예요. 
    정진홍이 방위갔다온 주제에 삽자루를 맞았다는 둥 엉뚱한 소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쪽 분위기가 이러니 교수씩이나 하는 자가 이런 멍청한 소리를 하느 거다. 주눅들지 않으려
    고 저도 고생했어요. 저도 맞았어요.
      
        반 지성주의
      이론적 인간에서 군인적 유형으로 여기서 파시스트 철학의 몇가지 특지이 발생한다. 먼저 
    반 지성주의 이인화가 지식의 폭넑ㅂ은 수용보다 끝간데 까지 나아가느 힘과 용기를 강조하
    는건 이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정신세계에서 나치의 군인적 유형을 몸소 실천한다.  나는이
    미 이인화가 몰상식한 논증과 비양심적 인요을 일삼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왜 그렇고 싶을
    까? 어느 나치 철학자의 대답이다. 
      즉 이인화에게 중요한 건 지성 위에 놓여 있는 어떤  의지이기 때문이다. 긔하여 그 얼마
    되지도 않는 지성을 그는 자기 의지가 미리 결정해 놓은 어떤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
    으로 삼는다. 나치들도 그들의 지성을 마키아벨리와 헤겔 니체와 생철학을 엉터리 인용하는
    데 써먹었다. 이인화는 지가가 탈근대를 한다고 우긴다. 나치도 그랬다.
      이게 나치가 자유주의의 시대 냉철한 오성적 인간의 시대였던 근대를 탈한  ㅇ식이었다. 
    조갑제의 탈근대에는 남다른데가 있다. 디오니소스적이다. 알콜의 힘으로 이성의 족쇄를  부
    수고 그리하여 뒤노의 기능을 다소 둔화시켰을 때 우리 가슴에서 차오르는 뜨거운 무엇 대
    담하고 너그러워지면서 상쾌해지는 이 고양된 감정... 굳이 돈 들여 알콜을 사 마실 필요 뭐 
    있는가 그러잫아도 평소에 두뇌의 기능이 다소 둔화되어 있는 게 파시스트들의 특징인데 말
    이다. 게다가 그렇게 지내는 쪽이 상쾌하다잖은가. 라라라...
      
        주의론
      파시스트 철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주의론이다. 즉 지성 혹으니 이성이 차지해야 할 지리
    에 난데없이 힘과 용기를 앞세운 의지가 들어서서 진위의  이론적 판단. 선악의 가치판단을 
    대신하는 것이다. 먼저 어느 나치 철학자의 말이다.
      이성적이어야 할 가치판단의 문제는 여기서 영우적 확신과 의지의 문제로 대체된다. 이렇
    게 파시스트들의 확실성은 논리적 이론적 확실성이  아니라 근거를 알수 없는 어떤  이상한 
    의지의 확실성이다. 이인화는 말한다.
      실존은 어차피 논리로 이해할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실존 속에서  유일한 명징성 즉 
    유일하게 믿고 기댈수 있느 것은 의지 뿐이라는 거싱다. 확신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
    만 파시스트의 확신에는 근거가 없다.  이 근거 없는 확신을 나치  철학자들은 니체의 힘을 
    빌어 정당화한다.
      근거 없는 확신을 우리는 미신이라 부른다. 이렇게 무지속에서  즉 폭넓은 지식의 수용없
    이 박정희=신의 아들이라는 미신을 광신하는 것 이게 바로 이인화가 말하는 영웅적 확신의 
    본질이다. 왜 이들은 이성이나 오성을 싫어하는 걸까? 나치가 그 대답을 준다.
      
        생의 철학
      이 반 지성주의를 뒷받칱ㅁ하려고 이제 그들은 애꿎은 세계를 괴롭힌다. 자기들이 돼먹지 
    못한게 실은 세계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는 탓이라는 것다.  여기서 생철학 비슷한 파시스트 
    존재론이 탄생한다. 어느 나치 철학자의 말이다.
      지성, 오성, 혹인 이성은 왜 삶에서 부차적 역할밖에 할수 없는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
    느 것은 생의 에너지 즉 의지이기 때문이다.
      그 생의 에네지는 오성이나 이성으로는 접근 불가능한 알수  없는 어두운 충동이다. 이인
    화의 말이다.
      이 무자비한 충동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그의 국민문학은 인간사의 진정한 동력 즉 그 폭
    력적인 충동과 무자비함을 밝히는 것을 주임무로 삼게 된다.
      이 악마적 에너지 실체란 이성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이해할수 없느 실존이다. 이 이해
    할수 없느 세계에서 인간을 지배한느 건 이해할수 없는 어떤 힘 즉 운명이다. 어느 나치 철
    학자의 운명철학이다. 이를 이인화의 운명철하과 비교해 보라.
      
        귀족주의적 인식론
      이해할수 없는 실존. 공포와 고통으로  가득찬 파시스트의 세계는 이해할수  없는 실존의 
    세계다. 따라서 이 세계를 대하는 데에는 합리적 태도가 아닌 별도의 태도가 필요하다. 나치 
    철하자의 말이다. 
      인간의 길 속에서 허정훈(=박정희)이 영웅주의적 세계관을 형성하는  방식도 전쟁이 만든 
    부당하고 이해할수 업는 실존을 경험하는 비합리적  체럼을 통해허다. 이체험은 이성적으로 
    설명될수 없다. 이렇게 비합리적 cpga으로 세계의 본질으 ㄹ즉각 파악하는 능력을 직관이라 
    부른다. 근데 이 예지의 능력은 아무나 갖고 있는게 아니다.  오직 신의 선택을 받은 자. 지
    도자만이 가질수 있다. 나치 철학자의 말이다. 이인화 역시 부조리한 세계속에서 역사의  합
    법칙성을 직접 꿰뚫어보는 명민한 지도아의 자의 예지에 대해 얘기한다. 
      "저명하 동양하갖 루시안 파이라는 사람이 본 당시의  한국사회의 모습이다. 조갑제는 이
    를 칭찬으로 듣는 모양이다. 한국사회 전체가 의무, 희생, 책임감에 기초한 군사문화의 효율
    성에 길들여진 가운데..." 의무. 희생. 책임감. 보라 국민의 권리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
    다. 이게 실천한느 국가주의자 조갑제가 꿈꾸는 나라다.
      
        정치신학
      파시스트 이데올로기는 신학적이다. 신의 진리가 계시되는 지도자. 절대정신을 담지한  지
    도자는 신의 의지를 대행하는 자 정신적으로 다른 모든 사람들위에서 서서 인간을 지배하는 
    주다. 따라서 숭배를 받아 맏아하다 반면 스스로 생각할  권리를 인식론적으로 박탈당한 범
    인에겐 다른 종류의 덕이 요구된다. 주에 대한 굳은 믿음과 종으로서의 충성심 그리고 주를 
    따라 희생할 순교의 자세 다시 인용해 보자.
      "신의 의지의 대행자"임을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를 십자가가 못박았던  유태인이 되지 말
    자는 얘기다. 둘재로 이렇게 주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순교의  정신이 가미되면 이제 파시스
    트 이데올로기는 사이비 종교가 된다. 어느 나치 추종자의 말이다. 
      이인화와 아이들의 시무언한 종교성은  텍스트를 읽는데서도 나타난다.  가령 백오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읽히는 힘 페르낭 브로델이 방대한 사실  분석에서 입증했듯이, 이러한 신
    학적 진리의 수용은 회개나 고백으 ㄹ통해 이루어진다. 회개와 고백이 없는 종교란 있을 수 
    없으므로 가령 서구의 현란한 이론을 찾아  먼길을 떠났다가 돌아온 진형준 탕자의  비유를 
    연상시킨다. 간증이 빠지면 안 될 일이다. 소위 유신세대의 한명으로서 청년기에 받았던  그 
    정신적 상처의 억압에 눌려 있던 이 어린양은 인간의 길을 읽고 억압에서 벗날 수 있는  하
    나의 단차로를 보았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세속적 천년왕국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처년왕국이 빠지면  안될일이다. 
    영생의 약속이 없는 종교란 있을 수 없으므로 이 파시스트 천년왕국의 정체는 물론 제국이
    다. 1938년 히틀러라는 이름의 학교가  설립되었을 때 학생들은 면접시험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제 3제국 다음에 오는 것은 무엇이지? 순진하게 제4제국이라고 대답하면  낙방이다. 
    믿음이 적은 자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정답은 영원한 제국이다.
      영원한 제국 이인화의 두 번재 소설의 이름이다. 과연 이게  한 갓 우연의 일치에 지나지 
    않을까? 그럴리 없다. 여원한  제국의 꿈은 전세계극우파의 공통성이니까  이인화의 여원한 
    제국은 일제 같다. 모래가 바위가 되고 그위에 이끼가  낄때까지 천황폐하의 어세가 지속되
    기를 어쩌구 저쩌구 하는 기미가요의 구절에서 커다란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이인화 한국
    이ㅡ 미시마 유끼오가 되고 싶으 ㄴ모양이다. 그거 해라. 우리 안말린다. 박정희 무덤앞에서 
    우익 총궐기를 외치며 힘차게 배를 가른ㄴ 거다. 어영부영하지  말고 베끼려면 확실하게 베
    껴라. 
      이인화가 꿈꾸는 그 영원한 제국의 백성은 시민이 아니라. 신미이 된다. 이인화는  헤겔의 
    힘을 믿고 국가 속에서 인륜적 자유가  실현된다고 사기를 친다. 웃기는 얘기다. 그게  항상 
    그런게 아니다. 국가도 국가 나름이다 가령 나치 독일  군국주의 일본 유신체제하의 한국에
    서 국가느 ㄴ커다란 감옥이었다. 이인화가  좋아하는 제국의 신민은 황제의 인격적  노예다. 
    그리고 노예에게 자유가 없다는 것은 노예라는 낱말의 정의에 속하는 문법적 진리다. 
      
        신화적 세계관
      파시스트 세계관은 그 종교적 성격에 걸맞게 신화적 성격을  띤다. 이인화가 신화를 좋아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가 밝히는 인간의 길의 집필 동기다.
      박정희가 자기 자신과 가족의 파멸을 미리 알아싿는 거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의 길을 간 이 위인이 도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이렇게 장하고 숭고한지 알고파 소설을 쓰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었다는 거다. 문제는 이 본질적인 질문의 전제 즉 박정희가 자기 운명의 
    찻잔을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재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제정신 갖고 이걸 믿을 사람은 아무
    도 없을게다. 그리고 이게 거짓말이라면 그는 책을 쓸이유가 전혀 없었던 거다. 
      이인화의 본질적인 물음은 신화적 설정에 근거한다. 물론 그는  그 비장한 소설의 핵심적 
    플롯을 이루는 부분 즉 미아리 운명철학의 진위를 검증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게다. 왜? 그 
    대답을 나치들이 준다. 
      파시스트들에게는 진리=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인화는  따옴표 붙이는 "힘"을 좋아하
    는 거다. 신화의 검증 가능성에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검증할 필요도 없다. 수많은 대중이 
    그것을 믿으면 그것은 힘으로 전화하고 이힘은 곧 진리가  된다. 정진호이 조선일보의 판매
    부수를 자랑한느 것도 이 때문이다.  나치의 신화를 세계관의 그림이라고 정의했다.  다음은 
    이인화의 세계관의 그림이다.
      이인화는 신화적 폭력의 체계를 현실이라 부른다. 이는 나치 철학자들의 영웅적 현실주의
    가 그리는 세계의 모습과 그대로 일치한다.
      
        전쟁의 문화이념
      파시스트의 폭력적인 신화적 세계관은 톡특한 기원을  갖는다. 이인화에 따르면 박정희의 
    영웅주의 즉 그의 파시스트 이데올로기는 어떤 극한상황 즉 전쟁의 산물이라 한다. 
      나치 이데올로기 역시 출신이 같다. 1차 대전의  경험에서 나치가 탄ㅅ애했듯이 박정희의 
    영웅주의는 6.25전쟁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에게 위대한 영웅시대를 낳은  6.25는 위대한 
    철학적 사건이 된다. 
      이인화에게 전쟁이 철학적 사건이었듯이 나치들에게도 전쟁은 문화적 사건이었다. 여기서 
    나치의 전쟁의 문화이념이라는게 탄생한다. 
      이게 파시스트의 소위 전쟁철학이다. 앞에서 파시스트들이  세계를 어떻게 기술하는지 보
    았다. 무자비한 힘과 충동, 악마적  에너지, 생의 에너지 이  생철학적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뭘 가리키는지 이제 알수 있다. 전쟁 즉 현실세계는 인간사의 진정한 동력이라는 것이다. 
      조신일보 이한우 기자가 인터뷰한 모대학 김모교수는 하바드 대학까지 가서 전쟁으  ㄴ직
    극히 정상적인 국제정치학적 전략이라는 진리를 배워왔다.  나치 역시 국제정치의 정상적인 
    상태는 전쟁사태라고 믿었다. 
      전쟁은 세계의 정상적 상태 선과 악을 넘어선 인간적인 것 즉 지극히 정상적인 이간의 조
    긴이다. 자유주의자 평화주의자들에 대한 나치의 비판과 조갑제의 말을 비교해 보라. 
      이들은 세계관의 기원은 전쟁에 있다. 따라서 이들의 밥을  먹고 살려면 냉전은 계속되어
    야 한다. 하지만 냉전상황에서라도 매카시류의  냉전적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냉전 
    고로 냉전적 사고방식 이런 걸 애매구의 오류라 부른다.  파시스트 선동은 이런식의 논리적 
    오류로 가득차 있다. 다음은 이인화의 말이다. 앞의 나치의 말과 비교해 보라.
      "음모 모략 제국주의 전쟁은 자본주의적 근대의 정상적  형태라는 거다." 이는 한국의 자
    본주의를 도입해 주었다는 우쭐거리는 일본 파시스트들의  논리와 똑같다. 자본주의는 원래 
    음모 모략 제국주의 전쟁을 통해 발전하기  마려인데 도대체 왜 한국인들은 진보를  도입한 
    일본에 감사를 하지 않는 걸까? 일본의 어느 장관은 국회에서 이 배은망덕을 설명하는 과학
    적 가설을 제시했다. 민족성인지도 몰라요. 이인화는 이 논리를 박정희를 옹호하는데 써먹는
    다. 즉 박정희에게 험악하고 심정적인 비난을 퍼붓는 지식인들은  모두 몽상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근대만"이 아니라 근대자체가 어차피 야만적이고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것인데 그걸 왜 비난하냐는 얘기다 이어서 드디어  그가 하고 싶은 말 즉 박정희 파쇼독재 
    옹호론이 이어진다. 즉 박정희 파쇼독재는 근대 자체의 문제 즉 지극히 정상정ㄱ인  상태다. 
    그런데 몽상적인 지식인들은 아직도 이를 예외적이고 돌발적인 상황으로 귀결시키면서 험악
    하고 심정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는  얘기다. 왜? 민족성ㅇ니도 몰라요  이 논리를 전쟁을 
    정당화 시키는 나치의 논리와 비교해 보라. 
      전쟁은 있어서도 안되며 피할수 있다는  것이 자유주의자들의 개인적 허루에  불과하듯이 
    파쇼독재는 있어서는 안되며 막을수 있다는 생각은  개인주읮거 몽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인화의 논리가 끔찍한 파시스트 숙명론이라는게  드러난다. 독재나 전쟁은 인간이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실존적 조건 즉 운명이다.  파시스트들이 툭하면 운명 타령하는 
    건 이 때문이다.
      
        생물학적 정의론
      어느 나치 철학 연구자의 말이다. 심지어  범죄마저도 정당화했던 히틀러이ㅡ 멘탈리티를 
    이인화의 것과 비교해 보라. 왜 그럴까? 물론 세계자체가 충동과 무자비함 악마적 에네르기
    로 가득찬 신화적 폭력의 체계이기 때문이리라.  세계자체가 어차피 약육강식의 자연상태인
    데 내가 폭력을 사용한다고 무슨 문제냐는 거다. 이런 세계에서는 힘이 곧 선. 강자가 곧 정
    의다. 나치의 말이다.
      이인화가 힘과 의지를 좋아하는 건 이 때문이다. 이렇게  부조리한 신화적 폭력의 세계에
    서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이렇게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
    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극우 파시스트들의 특지잉다. 어느 나치 판사의 말이다. 
      이런 자들이 정의를 대표하는 시대. 그 시대에 일어났던  그 모든 야만적이고 비합리적이
    고 왜곡된 사건들을 이인화는 이렇게 가볍게 정당화한다. 
      이런류의 노리를 정당화하는데에 나치들은 총체성 철학이라는  걸 이용했다. 말하자면 도
    덕이 사회적 삶의 총체성의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게 파시스트들이  정의와 도덕성의 
    문제를 무장해제시키는 방식이다. 이인화의 얘기다. 개인주의=도그마?
      
        반인간주의
      이인화는 제 입으로 따뜻한 인간애가 없다고 말했다. 우연이 아니다. 반인간주의야말로 파
    시스트 철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파시즘의 반인간주의는 앞에서 본 사회다원주의 즉 약육
    강식의 생물학적 법칙을 가지고 이간사회를 설명하려드는 무지막지한 환원주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왜 나치들이 정신병자들 약자들 부랑자들 방탕자들을 강제 수용소에게 보
    내고 정박아들에게 독주사를 놓을수 있었는지 알수 있다. 이인화의 말이다.
      말하자면 동성연애, 마약 알코올 은 진보의 방해물이고 정신이상자 방탕자, 절망자들은 국
    가에 의해 달성될 인륜적인 자율르 방해하는  반국가분자들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파시스트 
    특유의 인간분류버빙 등장한다. 초인이 있으면 그 반대인 저급인 이썽야 한다. 여기서  초인 
    범인 저급인이라느 파스시스트 3분법이 등장한다. 
      몸 튼튼 간 퉁퉁 머리 텅텅 이인화 같은 우량아는 끌어올리고 그렇지 못한 나머지 쓰레기
    들은 돌아볼 가치조차 없다는 거시다.  이런 자들에게 이렇게 따뜻한  인간애를 기대하겠는
    가? 
      
        가부장주의
      나치는 반여성주의 남성우월주의적 경향을 보였다. 인종들  사이에서 인간들 사 에게 우
    새학적 차이를 보았던 나치들의 섬세한 분별력이 남녀의 성차를  놓칠리 없다. 나치 조직은 
    남성의 형제단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 의형제단의 성격은 의리 하나로  똘똘 뭉친 일본 
    야쿠자 조직과 비슷하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의리의 형제  전두환과 장세동의 감동적인 얘기
    를 기억하라. 이인화에게서도 가부자주의 찬양을 볼수 있다.
      가부장제는 봉건잔재다. 근데 우리사화ㅣ의  봉건적 잔재를 완절히  척려했다는 박정히가 
    외려 가부장적 권력들을 대규모로 확대하여 결합시켰다. 이 모순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인화는 이버넹도 도착적 해결을 제시한다. 즉 가부장제란 알고 보면 근대적 제도라는  거다. 
    사태를 이렇게 뒤집어 놓으면 여권운도은 이제  반근대적인 것 혹은 전근대적인 즉  낭만적 
    몽상이 된다.
      나치에게도 여권운동은 관념적이며 비현실적인 여성숭배였다. 그들의 현실에서는 남자 말 
    잘 듣고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며 조국으 ㄹ빛낼 전사를  키우는 여자가 여성의 이상이었다. 
    극성스런 반여권주의 여기서 파시스트 혁명의 반동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난다. 물론 전체 주
    의 국가에서 인륜적인 자유가 실현된다고 믿는 자들은 여성에 가한 이 봉건적 멍에가 여성 
    동지들의 자유로운 선택이었다고 우길게다.
      
        광신적 반공주의
      반공을 한다고 모두 파시스트인 건 아니다. 파시스트 반공의 남다름은 그 광신성에  있다. 
    파시즘과 공산주의라는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극단 사이에 존재하는 사많은 중간적 입장들을 
    싹 무시하는게 바로 파시스트 반공의 특징이다. 최근의 사상검증  어쩌구 하는 신문을 생각
    해보라. 이광기 이 무지막지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인화가 말해준다.
      이렇게 논리가 아니라 복수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거기에  광기가 따르는 건 당연하다. 
    이인화 이게 잘하는 짓이라는 거다. 이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자 광동군의 헌
    병하사관으로 독립군 때려잡던 일제의 주구 김창룡의 말이다.
      반공이 지고의 가치가 되더보니 걸핏하면 애국이니  구국이니 떠드는 이 자들이 정작  제 
    국가를 헌신짝처럼 저버린 친일파들에겐 이상하게도 관대한 경향을 보인다.
      무슨 고민? 이게 이들이 말하는 성숙함이다. 장래에 조국이 위태로워지면 이들은 다시 고
    민 좀 하다가 민족 반역자가 될게다. 이해하라. 워낙 성숙해서 명분보다는 현실이 더 중요하
    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그러는 거니까
      이들의 역사 아끼기 논리는 실은 식민통치를 정당화하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논리와  똑
    같다. 한국에 자본주읠르 도입한 것은 일본이다. 다른 길은 없었다. 어차피 자본주의는 야만
    적이다. 야만적인 식민통치도 한국 자본주의사 발달사의 한 페이지다. 그것도 역사다 역사는 
    아껴야 하다. 식민통치의 역사도 아껴야 한다. 그게 성숙한  거다. 그런데 왜 한국인들은 감
    사를 안 할까? 성숙ㄷ하지 못했다. 민족성이 나쁘다 이 논리를 이인화의 말과 비교해 보라. 
    3공화국의 역사도 우리가 아껴야 할 우리의 역사다. 그런데 봉기한 민중들은 그것이 수치스
    럽고 혐오스런 폭정이었다고 규정한다. 감사를 안한다. 미중들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 이
    게 이 정치적 정박아들이 성숙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팽창적 민족주의
      파시스트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배타적 민족주의에 있다.  민족주의에는 크게 4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1 해방적 민족주의, 2 통합적  민족주의, 3 대립적 민족주의, 4 팽창적  민족주
    의. 나치와 일제의 민족주의는 이중에서 한 개의 대륙 전체를 정복하겠다는 '팽창적  민족주
    의'에 속한다. 몇 년저넹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세 번재 유형 즉 이웃나를 천적으
    로 설정하는 대립적 민족주의에 속한다.  한편 조선일보에서 벌였던 이승만  국부 만들기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백범 김구로 상징되는 '해방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도우언  이데올로기
    로서의 통합적 민족주의에서 찾으려는 시도로 볼수 있다.
      한국우익은 이승만 박정희의 통합적 민족주의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찾는다. 이를 위
    해 그들은 해방적 민족주의를 평가절하하고 친일파를 재평가한다.
      최근 이 통합적 민족주의가 서서히 다른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가령 무궁화꽃이 피이었
    습니다.는 통합적 민족주의에서 대립적  민족주의로 나아가는 경향을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플루타크 영웅열전이나 월간조선에서 자주 등장하는 로마제국 이야기 그리고 조갑제의 몽골
    벨트 기행문은 팽창적 민족주의의 전조를 보여준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팽창적 민족주의와 대립적 민족주의가  현실화할 가능성으 ㄴ없다. 사
    방을 이리저리 아무리 돌아봐도 모두가 강대국들뿐이니까 따라서 이 두 종류는 3류 쇼비니
    스트 소설속에서 허구적으로 실현되면서 초1류국가의 꿈을 달래주는 바이브레이터 혹은  박
    정희류의 통합적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이데올로기로 활용되는데에 그칠  것이다. 조갑제나 
    이인화의 글쓰기는 소설 신화 영웅전같은 허구적 수단으로 대중들에게 망상을 불어놓고  이
    를 권위주의적 정권에 대한 정치적 지지로 전화시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허구적 민족공동체
      파시스트들은 허구적 민족공동체를 설정한다. 이로써 그들은  민족이란게 실은 다양한 이
    익집단들의 모순적 결합체임을 무시한다. 물론 외세의 침입과 같은 계기가 있을떼에는 민족
    의 모든 계급 게층이 하나의 이해관계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때조차도 최남선, 이광수, 윤
    치호같은 친일파의 예가 보여주듯이 민족을 이루는  각 계층의 이해가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다. 파시스트들은 한 민족내의 이 모순을 은폐,억압하고 그대신에 허구 속에서나 존재하
    는 민족공동체, 운명공동체를 내세운다.
      허구적 민족공동체론에 입각하여 파시스트정권은 자기들의 모든 계급과 계층의 이익을 넘
    어서 민족 전체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파쇼정권은 초계급적 정권의 가상을 
    띠게 된다.
      즉 박정희 파쇼정권이 모든 계급, 계층의 이익을 고루  대변하는 공정한 정권이었다는 것
    이다. 이걸 우리보고 지금 믿으라고  한다. 이인화 맑스의 보나파르티즘론을 ㅇ릭은  모양이
    다. 하긴 정치학에서는 종종 파시즘을 설명할 때 보나파르티즘의 모델을 사용하곤 한다.
      
        인종주의
      나치철학의 압권은 인종이론이다. 나치는 가장 우수한 인종 즉  아리아 인종의 특서을 찾
    아 규준화하려 했다. 물론 순수한 아리아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의 독일인들은  수
    많은 교류와 이동의 과정에서 형성된  혼혈민족이다. 따라서 순수 아리아  인종이란 나치의 
    혈통과 대지의 신화속에서만 조내흔 ㄴ신화적 구성물 허구적 구성물에 불과했다. 한가지 재
    미있는 것은 이 신화를 입증하기 위해 첨단과학이 동원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과학을 신
    화의 시녀로 만드는 것 이것이 파시스트들의 또다른 특징이다.
      나치들은 순수한 아리아 인종의 특징을 확정하기 위해 골상학이라는 것을 이용했다. 월간
    조선에서도 한국인의 골상학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순수한 혈통  즉 토종 한국인의 골상학
    적 특성이 어떤 것인지 찾는 학문적 노력이라는 것이다.  과연 순수한 한국인이란게 존재한
    느가? 또 순수 한국인의 전형적인 골상학적 특징이란게 정말로 존재하는가? 만약 존재한다
    면 이 이상형에서 벗어나는 수많은 한국인들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잡종?
      한국인종주의 이론의 선구는 조갑제다. 월간조선에  시린 그의 글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
    가?' 인종주의 이론과 팽창적 민족주의의 결한 결합을 보여준다. 한민족의 인종적 원형은 몽
    고족이므로 한때 아시아를 제패하고 유럽대륙을 넘보았던 위대한 기마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한민족으니 징기스칸의 후예답게 원대한 민족적 기상을 갖자는 얘기다.
      조갑제는 과학적 증거를 들이댄다. 몽골인종에게는 Gambst라는  유전자가 혈청주엥 있는 
    것을 알아내고 그 분포를 조사했다. 그 분석결과다.
      몽골족 52%
      한국인 41%
      일본인 45%
      아이누 44%
      화북인 26%
      화남인 9%
      인니인 0%
      표에서 볼수 있듯이 한국인은 가장 순도가 높은 몽골인종으로 분류된다 물로  ㄴ나머지는 
    더루운 피를 가진 잡종이란 얘기다. 근데 이얘기를 하는  그 실천하는 국가주의자의 몸에선 
    과연 이 Gambst가 검출될까? 그 확률은 41%다. 
      나치가 아리아 인종의 순수성을 세계제패의 당위성과 결합시켰다면 조갑제는 이렇게 몽고 
    인종주의를 제2의 징기스칸의 꿈과 결합시킨다. 이어서 그는 한국인이 가장 순도가 높은 몽
    골인종이라는 인류학적 근거를 댄다 이게 압권이다. 
      "가장 순도가 높은 몽골인종"으로서의 기질은 이성이 마비될 때 즉 술주정을  할 때 솟구
    친다는 거싱다. 파시스트 반 지성주의의 디오니소스적 변주다. 그이 말에 따르면 술을  마셨
    을대 한국인의 인격적 변화가 심한 것은 농경민족의 인간형에서 유목민족의 인간형으로  질
    적인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 어떤 화학적 반으을 통해 억눌러 있는 
    Gambst를 발동시키는지 카이스트에 연구를  의뢰해 볼일이다. 슬취하면 제  정신이 아닌건 
    모든 인종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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