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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97874
    작성자 : 군인은안습
    추천 : 4
    조회수 : 301
    IP : 175.205.***.1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4/18 23:32:58
    http://todayhumor.com/?sisa_197874 모바일
    내가 보편적복지를 바라는 이유
    일단 난 사람이 죽을각오로 뭘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던, 무에서 시작해 대기업 CEO가 되건, 오유인이 애인이 생기건

    죽을각오로 하면 뭔들 못해

    죽을각오로 뭘 하는게 나쁜게 아니야. 오히려 좋은 일이지. 그 열정, 패기, 노력 아름답잖아 씨바


    근데 왜 대한민국 국민은 먹고 사는거를 죽기살기로 노력해야 되냐?

    올림픽 금메달이건, 대기업 CEO건 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거잖아

    밥 안굶고 남들처럼 그냥 번듯하게 사는거 그게 대단한 꿈인가?

    그게 죽을각오로 이뤄내야될 위대한 일인가?

    그럼 죽을각오로 덤벼들지 못한 사람들은? 낙오하면 어떻게 해? 먹고 사는게 안되네?


    내가 볼땐 이게 우리나라 자살율이 높은 이유야


    또, 취업 존나 안되고 비정규직은 늘어만 가지

    비정규직은 왜 늘어? 인력이 남으니까 편하게 쓰겠다는거 아냐

    근데 왜 인력이 남나? 우리나라 그렇게 직업수요가 없나?

    아닐걸? 검색창에 인력부족만 쳐봐도 부족한데 많다는건 알텐데?

    그럼 왜 부족하냐

    특정직종에 사람이 몰리니까 그런거 아냐

    그럼 그 특정 직종들의 공통점은?

    그 직종들이 안정됬다는거지

    '여기 취업만 하면 최소한 먹고 사는거에 죽기살기로 달려들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인식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잖아

    죽기살기로 달려들 사람은 달려들라 그래. 

    운동선수가 제일 이해가 좋을거 같애

    세계제일의 운동선수로 올림픽 나가서 뭐 금메달을 따는게 꿈이야. 그럼 죽기살기로 하면되

    근데 내가 그 정도는 아니고 선수생활하다가 나중엔 체육관 차려서 관장님하면서 애들 가르치는게 꿈이야

    그럼 죽기살기로 할 필요는 없고, 지도쪽으로 길을 알아보고 노력하면 되지

    뭘 해먹든 먹고사는거에는 부족함이 없으면 사람들이 왜 특정 직종에만 몰리냐 자기가 하고 싶은걸 찾지


    근데 지금 시스템대로는 절대 자기가 하고싶은걸 몰라

    부모님이, 사회가 시키는데로만 해

    왜 시키는데로만 하냐? 이건 무슨 노예근성, 유전자 지랄문제가 아니라 계속 그래왔거든

    자기가 하고 싶은건 이게 아닌데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는 몰라 

    그러니까 시키는데로만 해

    그러면서 천천히 마음속에선 합리화가 일어나지, 안 그럼 마음이 못버티니까

    '시키는대로 하는게 맞는거야, 그러니까 난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어. 내가 맞아 틀린건 내가 아니야'

    그게 맞는건줄 알고 나중엔 자기 밑에 사람들, 자기 자식한테는 그걸 요구해

    정작 자기는 그래서 불행했으면서 그걸 몰라. 빌어먹을 합리화때문에

    인간은 씨바 진짜 합리적인 동물이 아닌거 같애


    애들은 더 심하지

    주입식교육에, 태어나서 최소 고등학생까지는 루트가 정해져있잖아

    애들이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을 전혀 못해

    방금 말한대로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벗어나면 화내면서 시키는대로 하길 강요하잖아

    공부는 하기 싫은데 자꾸만 하래

    그러다 삐뚤어져

    행동의 기준이 남들도 이걸 하는가 마는가야

    근데 어른들이 나쁜짓하는거 맨날 TV에 나오지

    지들도 나쁜짓을 하는거야

    이성이 작용할 틈이 없어. 애들 가치관에 그냥 그런 나쁜게 아무런 필터없이 자리잡아

    어른들한텐 최소한 합리화과정이 있는데 애들은 합리화과정조차 없이 그냥 원래 이게 맞는게 되는거야

    청소년 범죄가 씨바 그래서 느는거야

    20세기 까지는 착한 애들이 태어나고 21세기엔 나쁜 새끼들만 태어나는게 말이 되냐?


    그리고 어른들은 왜 나쁜짓을 하냐

    어른들은 먹고 사는게 너무 급급해서 돈이 최곤지 알지

    돈만 있으면 먹고는 사니까

    돈이 보험이야

    그러니까 돈을 놓칠 못해

    쌓아놔도 어떻게든 더 쌓아 놓으려고 발악을해

    행동기준에 정의, 민주주의, 인권 이런 가치가 없어

    먹고 사는걸 못하면 죽으니까 죽기 싫어서 그러는 거야

    그런 일련의 행동 밑바탕엔 공포가 깔려 있어

    이거 못 없애

    먹고 사는게 위협받는데 공포를 안느끼는 사람이 어딨어

    겁에 질린 인간이 씨발 뭘 못하냐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나쁜짓인거 알면서도 나쁜짓을 하는거야

    그리고 자기합리화를 해서 이건 나쁜짓이 아니라고 못박지

    자기가 나쁜짓을 하는 나쁜사람이라는걸 마음이 못 받아들이니까 합리화를 하는거야

    합리화 개새끼


    이거 악순환이잖아

    이걸 끊잖는거야

    먹고 사는거 만큼은 국가가 보장해 주자고

    그게 보편적복지라고 난 생각해

    우리나라의 모든 사회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P.s 생각나는데로 막썼더니 글에 두서가 없네 씨바

    대충 읽어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4/18 23:48:30  211.234.***.52  심다
    [2] 2012/04/18 23:50:18  221.147.***.169  운7기3
    [3] 2012/04/18 23:52:45  211.234.***.243  헛솔
    [4] 2012/04/19 00:15:37  121.151.***.203  바람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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