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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골에서 어미개가 강아지 한번에 10마리 낳아서 키우는데
강아지들 배설물이 보이지 않음.
어미개가 다 먹어버림.
그냥 놔두면 그 배설물 때문에 세균이 많아져서 강아지들 병 걸리므로
싸는대로 어미개가 다 먹어버림.
강아지들이 좀 크니
아직 걸음도 서투른 강아지들이 비틀거리며
개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싸고 옴.
한번은 어느 강아지가
비틀거리며 싸러 가는데
한 1미터 가더니 뒤돌아보며 어미개 눈치를 봄.
어미개가 째려 봄.
"더 멀리 가서 싸!"
라고 눈으로 말하는 듯.
강아지는 그 눈빛을 보더니
한 1미터 더 걸어가서 쌈.
10마리나 되는 자기 새끼들 병 안걸리게 키우려하는 어미개와
그런 어미개에게 협력하는 강아지들.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욕에 '개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다시 한번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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