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딱 누구누구다 혹은 이런 기록을 올릴수 있는 선수라고 찝어서 말고요...
또 무조건 최강의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도 말고요.
(현실적으로 생각합시다. 푸홀스로 9명 채울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ㅋㄷ)
약간 추상적인 개념으로 말이죠.
예로 제가 생각하는 꿈의 라인업을 먼저 적어볼께요.
<타자>
1번 : 재기발랄한 신인 리드오프 (좌/CF)
2번 : 팀베팅 & 작전수행능력 뛰어난 컨택터 (우/RF)
3번 : OPS 1.000 넘기는 좌완거포 (좌/1B)
4번 : 스타성있는 클러치히터 (우/DH)
5번 : 팀의 중심타자 & 프렌차이즈 스타 (좌/LF)
6번 : 컨택좋은 스위치히터 (양/2B)
7번 : 세레모니좋은 팀의 분위기메이커 (좌/3B)
8번 : 투수리드좋은 노장 안방마님 (우/C)
9번 : 안정적인 수비력의 유격수 (우/SS)
후보: 내야 유틸리티맨 (좌)
후보: 수비력좋은 후보포수 (우)
후보: 한방있는 대타 (우)
후보: 발빠른 대주자 (좌)
후보: 외야 대수비전문 (우)
개인적으로 톱타자(and 중견수)는 기존의 선수들도 좋겠지만, 신인이 신선한 주루플레이와 센스플레이로 새바람을 넣었으면 좋겠네요. (신구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서요.) 한가지 더 욕심이라면 도루는 크게 상관없지만, 어느정도 이상의 출루율은 찍어주었으면 하네요. 대신 수비문제를 해결해야할 부분이죠...
요즘 현대야구에선 2번 타선에 거포기용도 유행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2번은 작전수행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익수로서의 강견이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무난한 수비만 보여줘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번타자는 무조건 공.격.력!! 어차피 1루수니까, 수비는 그렇게 크게는 비중없으니까요. 기록같은걸로는 평가 안할려고 했지만, OPS 1.000이 넘는다는 소리는 컨택과 파워의 조화를 이루었다는 뜻이므로... 팀에 한명쯤은 이런 선수가 있었으면 하네요.
4번타자는 누가뭐래도 클러치히터가 차지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타율좀 낮아도 상관없습니다. 꼭 3할-30홈런-100타점 이렇게 안 찍어도 상관없습니다. 득점권타율과 타점만 높으면 저에게는 만사오케이입니다. 이승엽, 한대화, 오티스같이 결정적인 상황에 엄청 강하다면... 비율스탯이 낮아도, 또는 슬럼프에 빠져도, 언제나 한방 해줄것 같은 근거없는(혹은 있는) 믿음이 생기는 선수가 좋습니다.
5번타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신구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라, 적어도 주전중 한명쯤은 리더쉽있는 30대의 팀 프렌차이즈 스타가 꼭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꼭 주장은 아니더라도 정신적 지주는 필요하니까요. 결론은 삼팬으로서 양신 사랑합니다~ ♡
6번타자... 앞서 3,4,5번이 장타력은 어느정도 갖춘 타자들로 갔다면 이젠 컨택 좋은 타자 한명쯤은 뒤에서 받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치히터라서 좌우투수 구분없이 안타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입니다. 솔직히 전 7,8,9번에겐 공격력으로는 크게 기대안하는 스타일이라서 제 팀의 6번 역활은 중심타자들이 못 불러들인 주자들을 마저 불러들이는 역활로 잡았습니다.
7번타자는... 앞서 5번이 팀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정신적 지주라면, 이 선수는 팀 분위기메이커로 활약해 주었으면 하네요. 기록상으로 크게 뛰어나진 않아도 뭔가 한방씩 해주는(나쁘게 말하면 뜬금포ㅋ)... 한방씩 할때마다 격렬한 세레모니로서 크게 기대안했던 팀동료들을 고무시키는 그런 선수??? ㅋ 그라운드 안팍에서 분위기를 좋게 주도하는 그런 선수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8,9번... 각각 포수와 유격수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두 선수에겐 공격력은 전혀 기대 안합니다. 포수&유격수는 닥치고 수비력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거의 무조건 수비(투수리드)좋은 선수로 기용합니다. 공격형 포수&유격수가 한두방 더 때려주는 것보다 수비형 포수&유격수가 호수비를 한번더 보여주는게 더 이득이라고 보는 주의라서요. 기왕이면 경험많고 안정적이라면 더 좋겠군요. 포수는 전체적인 수비위치조정과 안정적인 도루저지, 그리고 노련한 투수리드... 유격수는 수비율 9할은 가뿐하게 넘으면서 내야 수비쉬프트의 조율까지...
후보는 우선 내외야 대수비 요원 한명씩 배치시킵니다. 앞선 모든 주전 내외야수들이 수비력이 안정되었다고는 절대 장담 못하니까요.
그리고 안정적인 후보포수도 필수입니다. 저에게 공격형 포수는 필요없습니다. 그냥 수비입니다.
우타자 대타는 수비와 주루가 떨어져서 주전을 못하는 선수지만, 경기 후반 하위타선일때 공격력이 필요할 경우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있었으면 하네요. 기왕이면 파워히터면 더 좋고요.
그리고 팀컬러가 전체적으로 빠른 팀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으니까, 발빠른 대주자도 꼭 필요하겠네요.
<투수>
1선발 : 위압감있는 에이스 (우)
2선발 : 제구력좋은 그라운드볼러 (언더)
3선발 : 팔색조 좌완 (좌)
4선발 : 너클볼러 (우)
5선발 : 기복없는 좌완 5선발 (좌)
개인적으로 투수는 스타일이 전부 제각각이어야지 타팀에게 연구되어도 덜 타격받는다는 주의입니다. 리그에 들어가면 한팀하고만 3게임 연속하기 때문에, 3게임 모두 스타일이 달라야 상대팀 타자가 한타석이라도 더 늦게 적응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좌우 고르게, 기왕이면 스타일도 다 다르게... 그러면서도 준수한 제구력은 기본으로 깔고 가고 싶네요.
1선발 에이스는... 1선발이니까 기왕이면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수준이면 좋겠네요. 스탯이 어느한쪽으로 크게 편중되어 있지 않지만, 15승 이상 노릴만한 그런 선수
2,3,4선발들은... 순서는 뭐 그냥 기대승수대로 잡은거고요. 앞서 말했듯이 차이점은 전부 다 다른 스타일... 그란운드볼러, 팔색조, 너클볼러... 전부 앞서 말한 효과를 기대하면서 기용할 겁니다. (근데 적고보니까 파이어볼러가 없는게 조금 걸리네요. 그냥 1선발이 강속구도 겸비했다라고 치죠 ^^:)
5선발은... 많이도 안 바랍니다. 그냥 무난하면 장땡. 10승이상 할 수 있으면 좋은거고, 없어도 상관없는거고... 젤 중요한건 꾸준함입니다. 괜히 5선발이라고 초반 난타당해서 조기강판 당하면 뒤에 계투들만 죽어나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5선발에 스윙맨이나,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된, 기존 1~4선발들을 기용하기도 할 겁니다.
계투 : 좌완 원포인트 (좌)
계투 : 선발감으로 키우는 신인(스윙맨) (우)
계투 :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난 노장 (사이드)
계투 : 3이닝이상 가능한 롱릴리프 (우)
계투 : 포텐터진 좌완 파이어볼러 (좌)
마물 : 구속빠른 우완 클로져 (우)
계투는 철저한 분업화.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발들이 기본 6이닝은 무조건 책임져야한다는 스타일이라, 거의 1~2이닝씩만 등판하는 쪽으로 무게를 잡을 겁니다.
우선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는 필요하네요. 한,두타자 잡고 빠져도 상관없는 그런 선수. 그러면서 좌타자한테는 무식하게 쎈 좌완
훗날 선발감으로 키울 것을 염두하고 패전처리로 경험을 쌓게 할려는 신인 우완.
그리고 위기상황이나 어떠한 상황에도 올라와도 상관없는 그라운드볼러 노장 사이드암.
혹시나 선발이 초반에 무너졌을때, 스윙맨이나 패전처리가 가능한 체력좋은 선수(라고 쓰고 노예라고 읽음)
선발진에 부족한 파이어볼러를 보충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마무리투수는... 오승환같은 선수만 있다면 정말 든든하겠네요. ㅎ
제가 삼팬이라 그런지 정현욱-권혁-오승환 라인이 여기서도 그려지네요. ^^;
프로같이 25인 로스터를 기준으로 하면
우선 제가 생각하는 라인업은 이거네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드림팀은 어떤 팀입니까?
한번 들어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