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어가는 輪廻사상이 내 연구의 배경
게재일: 2004.02.20
조선일보
-인간배아 복제를 통해 난치병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를 만들어 세계적 생명공학자로 우뚝 선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51) 교수의 일상은 또 다른 의미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그는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 35평형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대중 목욕탕에 들렀다가 국선도 수련장을 찾아 1시간 정도 명상한 뒤 6시 반에 출근하는 일상이 18년째다.
19일 서울대 캠퍼스 연구실에서 만난 황 교수는 “쉴새없이 밀려오는 축하전화와 인터뷰 요청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오늘 새벽 목욕탕에서도 인사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365일 달력에는 3가지 요일이 없다. 토요일·일요일·공휴일에도 연구실에 출근, 연구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실험에 매달린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미국 시애틀에 머무를 때도 하루 50달러도 안 되는 허름한 모텔에서 묵었다. 주최측인 미국과학진흥원(AAAS)에서 특급호텔을 예약해뒀지만, 함께 간 연구원들과 지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이제까지 국제학회에 갈 때도 일반석(이코노미석)만을 고집했다. 수의학과 후배인 이병천 교수는 “여러 도시를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항상 제일 싼 비행기를 탄다”며 “미국 2개 도시 학회를 들렀다 오는데 비행기로 8개 도시를 거쳐 다녀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많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국제특허 출원이 이어졌다. 특허의 지분은 로열티 수익과 직결된다. 하지만 황 교수는 특허 지분의 60%를 서울대학교에 넘겼다. 나머지 40%도 이번 실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황 교수 지분은 ‘제로(0)’다.
그가 40여명의 연구원을 이끌며 ‘광우병 안 걸리는 소’ 등 각종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매년 약 20억원. 정부와 산업계로부터 더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도 있지만 그는 그 이상을 일부러 마다한다. ‘풍요 속에 나태가 온다’는 삶의 철학 때문이다. 그는 “미국 과학자들이 나보고 ‘당신은 이제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축하해줬는데 특허 소유권을 학교에 넘겼다고 하니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더라”고 했다.
그는 연봉을 묻자 “내가 관리 안 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수의과학대학측은 황 교수의 연 총수입이 본봉 6000만원에 연구 수당 등을 합쳐 8000만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독실한 불교신자다. 18년 전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을 때, 친구와 함께 강화도 전등사에서 예불을 드린 게 계기가 됐다. 이후 매월 한 번 찾아가 새벽 4시에 예불을 드리고, 이를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이번에 미국 가기 3일 전에도 전등사를 찾아 400배를 올렸다. 그는 “불교의 윤회(輪廻) 사상이 나의 연구의 철학적 배경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여성의 난자를 이용해 복제 배아를 만들고, 이것으로 다른 환자의 난치병을 완치시킨다는 것이 생명을 이어가는 윤회의 완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교수의 연구에는 아이로니컬하게도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서울대의대 신장내과 안규리(면역학) 교수의 영향이 컸다.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인 안 교수는 세포를 복제하는 방법만이 장기이식시 타인의 면역 거부를 완전히 해결하는 방법이라며 황 교수의 인간배아 복제 연구를 격려했다.
이번 연구의 결실은 국내 각 분야 최고들이 모인 ‘드림 팀’과 그 팀원들의 희생 정신에 크게 힘입었다. 지난 2002년 말 어느 날 황 교수는 서울대병원 문신용 교수, 한양대의대 황윤영 학장,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 등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국내 산부인과 분야의 명망가들로, 황 교수와는 학회 등을 통해 안면을 터놓은 사이였다. 이들은 황 교수의 연구 취지를 듣고 의기투합했다. 문 교수는 연구의 총 진행을 맡고, 황 교수는 여성의 난자 제공을 책임졌다. 노 이사장팀은 복제 후 줄기세포를 키우는 기술을 제공했다.
하지만 사이언스지에 등록할 저자 명단을 제한할 수밖에 없게 되자 윤현수 박사 등 노 이사장팀은 자기 이름을 빼라고 했다. 황 교수는 “과학자로서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업적의 논문에 자기 이름을 빼달라는 것은 보통 희생 정신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철중의학전문기자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낸 당사자가 ((윤현수 박사))...?
이건 노벨상감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엄청난 일을 해내고도 사이언스지에 자기 이름을 빼라고 했을까요???
글에 보면 윤박사 등 노이사장팀이라고 하는것으로 봐서 노이사장팀이 논문에서 이름을 빼줄것을 예기한것으로 보이는데 ....
-- 황우석사태가 터진 시기도 공교롭게도 윤현수 박사가 미즈메디소장에서 한양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후부터 발생합니다. 물론 모든 일을 김선종에게 일을 맡기고 떠나죠.
-- 황박사는 “과학자로서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업적의 논문에 자기 이름을 빼달라는 것은 보통 희생 정신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윤현수박사를 추켜세우세웁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진 후 황우석박사는 배아줄기세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바꿔치기를 주장합니다.
그리구 얼마있다 윤현수박사는 MBC에 출연해 바꿔치기는 황박사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황우석박사를 몰아 세웁니다.
여러분 이것이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윤현수박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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