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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때 번번이 물 먹던 시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을 찾아갔어.
시바 내가 오죽하면 없는 돈 들고 무당까지 찾아갔겠냐 ㅋㅋㅋㅋ.
서류에 1,2차 다 통과해도 면접에서 나가리.
차라리 처음부터 떨어지던지 매번 마지막에 퇴짜를 맞으니
식구들 보기도 죽을 맛이지만 내 멘탈이 너덜너덜 하더라ㅜㅜ.
그렇게 한 열 개쯤 떨어졌나?? 참다참다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어.
갓 신 받은 이 여자 무당은 무슨 어우동 한복을 입고 앉았는데
색기가 줄줄 흐르는거.
야하게 이쁜거 알지?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부터 눈빛이 야릇했어.
관상 손금 본답시고 슬쩍 슬쩍 터치를 하는데 ㅗㅜㅑ;;
생년월일시 넣자마자 취직이 안되지? 하는데 와 그 순간 여기 진짜다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취업 시즌에 그 나이에 거길 앉았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
그 뒤로는 내가 줄줄 다 불었다.ㅋㅋㅋㅋㅋㅋ
“어디 어디 다 붙었다가 막판에 전부 물을 먹었다 어쩌면 좋냐. “하니까
처음엔 부적을 써줬어.
시험 보는 날 팬티 안에 넣으라고 하는겈ㅋㅋㅋ.
그 다음엔 작게 굿을 하자고도 하는거야?.
부적으론 그 회사는 부족하다는거야.
그래도 절박한데 어떡해
영끌해서 굿도 했다ㅋㅋㅋㅋ.
몰라 ㅅㅂ 어차피 이판사판이야 ㅅㅂㅋㅋㅋㅋ.
근데 또 떨어짐
개빡쳐서 다시 그 무당 찾아감ㅋㅋㅋㅋㅋㅋ
나를 달랜다고 이젠 아예 어깨를 감싸더니 몸을 밀착시키는거 ㅋㅋㅋㅋㅋ
존나. 진짜 여름이라 맨살에 닿는 무당의 육감적인 몸에 몽롱한데
그 무당이 마지막 개쩌는거 하나 있다고 속삭이더라.
비장의 수를 왜 지금에 꺼내는데? ㅅㅂ 어이없어서 쳐다봄ㅋㅋㅋㅋㅋ
이번엔 a/s라고 공짜로 해주겠다는거야
공짜에 또 마음이 약해져서 그게 뭐냐니까 자기랑 한번 자면 된단다. ㅋㅋㅋㅋㅋㅋ
자기가 그 액마를 몸으로 다 눌러주겠단다.ㅋㅋㅋㅋ 특별히 공짜로.
순간 오 ㅅㅂ 개꿀?? 이런 생각 들었다가
근데 무당이랑 한다니까 귀신 들릴거 같고 무서운거야
현타 온 나는 그때야 정신줄을 잡아 챙기고 무당집을 뛰쳐나오는데
그 무당이 나를 잡고 오.. 오.. 뭐 이런 이상한 주문을 외우더라고
잘 들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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