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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차를 보구왔습니다.
얼마전에 무스탕을 마음에두고 있다가 비싼가격도 그렇고..고장나면 부품수급이나 그런것도 힘들고 여러 충고를 받아들여
도요타 포춘? 포추너? 차량을 구매하기로 했었는데..오늘 마음이 급변해서 계약을 해버렸네요..
이곳은 필리핀이구요.
몇개월전 동네에서 1940년식 머슬카를 한대보고..엔진소리가 잊혀지지 않아서
수소문을해서 차를 파는곳을 찾았습니다.
그곳오너가 미국인인데, 오늘 이야기를 좀 나눠보았는데 송탄 대구 등에서 군생활을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의정부 등등의 도시에서..
그리고 한국인을 참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대의 자동차를 살펴보았습니다.
1940년식 뷰익모델부터 GTO, 코브라, SS, 포드머스탱, 그리고 어떤 영화에서 니콜라스케이지가 도둑으로 나와서 마지막으로 훔치는차?
엘레노어까지 정말 많은 모델이 있더라구요.
가격은 정말..비쌋습니다.
그중 한대를 골라 시동을 걸었는데...와...엔진소리가 장난 아니더라구요...그릉그릉그릉하면서 엑셀을 밟을때 느껴지는 그 파워가...
괜히 들으면서도 웃게되더라고요. 저랑 미국인아저씨랑 그렇게 엔진소리를 들으며 제가 그랬죠. 이건 뮤직이다 미국인 아저씨도 맞아맞아 뮤직이지
하시고 ㅎㅎ
가격은...정말 천차만별이더라구요..
그중에 가장 저렴한차가 GTO였는데 가격은 원포인트에잇헌드레드다우전..180만페소..
대략 지금환율으로 계산하면 100만페소에 한화로 2900만원정도 하겠네요.
그럼 차값이 5200만원정도구요...
대략 2010년식 싼타페 중고가 이곳에서 60만페소(1700만원정도)하니까 180만페소면 어마어마한거죠...
그나마 싼게 그정도인데, 비싼건...억소리가 날만큼 비싸더라구요.
그중에 영화에서 니콜라스케이지가 운전하던 그 엘레노어라는 차량은 600만페소나 하더라구요.
한화로하면 1억7천400만원..
이 모델입니다. 가격이 600만페소...(사진은퍼온것입니다)
미국인 주인장이 부품하나하나 오리지널이라고 자랑하시더라고요...근데 너무 비싸니..이런건 못타겠지요..
그래서 오랜 이야기끝에 선택한 차량이 1972년식 닷지 챠저 모델입니다.
이거랑 같은 모델이구요. 색상은 오렌지색입니다.
가격은 200만페소인데 조금깍아서 185만페소에 계약했습니다.
너무너무 설레고 떨리고 안절부절 못하겠네요.
금요일에 차를 받으러갑니다.
집에 돌아와서 형하고도 이야기해봤는데 형도 젊을때 아니면 언제 그런차 끌어보겠냐고 그리고 여기서 아니면 그런차 타지도 못한다고
그러면서 허락해주더라고요.
한국같았으면 이런차는 구경도 하기 힘들겠죠..어디 박물관이나 가야 전시되어있을까..
여튼 오늘 너무 설레고 멋진하루였네요..아직도 귓가에서 엔진소리가 들리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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