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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계신지 안 계신지 내기해봅시다!”
우리는 현재 과학과 이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신과 종교는 지난 시대의 유물이다. 그러나 인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죽는다.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 우리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까? 진정 종교에 이성적이고자 한다면 이 질문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17세기 뛰어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발명가, 철학자, 신학자였던 블레즈 파스칼은 “내기하자!”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내기논증’인데 사후에 신이 있을 경우와 신이 없을 경우 내가 믿을 때, 믿지 않을 때 각각의 총 이익을 고려하여 최고의 이익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신이 존재함 | 신이 존재하지 않음 | 합계 |
믿음 | ∞ | +a | ∞ |
믿지 않음 | -∞ | 0 | -∞ |
위 표는 ‘김기호/ 오해와 이해’에서 가져온 것이다.
표를 설명해보자면 신이 있고, 내가 믿었을 경우 사후에 이득은 ∞이다. 그러나 믿지 않았을 경우 이득은 -∞이다. 기독교의 경우, 전자는 천국이며 후자는 지옥이다. 불교의 경우(불교를 믿었을 경우 덕을 쌓아), 전자는 더 나은 생으로의 윤회나 열반이며 후자는 더 낮은 삶 또는 축생의 삶으로 윤회이다.
신이 없고, 내가 믿었을 경우 사후에 이득은 +a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후에 이득은 없지만 살아 생전 종교로 인해 평안과 기쁨을 얻었으니 +a인 것이다. 반대로 신이 없고, 내가 믿지 않았을 경우 이득은 0이다.
믿었을 경우 총 이득의 합계는 ∞이다. 믿지 않았을 경우 총 이득의 합계는 -∞이다. 그러므로 파스칼은 신을 믿기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파스칼의 ‘내기논증’은 종교와 죽음, 사후세계에 대한 선택을 너무 가볍게 만들어 버린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이 논증은 신이 존재한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좋든 싫든 우리는 이 내기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믿을지, 믿지 않을지 선택해야 한다. 만약 믿기로 결정했다면 각 종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필자는 당신이 신실하시고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선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참고 문헌: 오해와 이해 - 김기호
파스칼 – 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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