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게되면 해먹고 싶은 요리 1순위였던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를 저도 해먹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걸 해먹었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하네요 ㅋㅋ
알리오 에 올리오 파스타로 마늘과 올리브유 다루는걸 연습한 셈이 되어서 그런지 익숙해서 할 만 했습니다
실시간..은 아니지만 실시간 처럼 올려보겠습니다 ㅋㅋ
준비물은!!!
마늘 10개 (9개는 채썰기, 1개는 다지기)
옛날에 전골 만들고 남은 버섯(들) 적당!
새우 10마리
바게트빵 10조각
후추, 소금, 페퍼론치노
파슬리
시작합니다~
아래부턴 폰트를 키워서...
우선 해동해 물에 담가둔 새우를 열심히 까서 키친 타올위에 올려두고 밑간을 합니다
최근 요게에 저염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간이 센 것을 좋아하니(남도 출신)
후추와 소금을 아끼지 않고 뿌려줬습니다
머리 두 개는 애교로 넣으려고 챙겨뒀습니다
아, 나머지 8마리의 머리는 라면에 넣어 먹거나 하고 싶어서 냉동실로 보냈습니다 ㅋㅋ
마늘9개는 어찌어찌 슬라이스로 잘라 주고
1개는 칼 손잡이 뒤쪽으로 다져줍니다
버섯은... 집에 양송이버섯이 없으므로 야채칸에서 남아도는 버섯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이게시물 저게시물 이영상 저영상 보니
찰박찰박하게 잠길 정도로 하면 된다고 하네요
손이 서투른 관계로 약불과 중불 사이에서 천천히 가열했습니다
막 끓기전에 마늘을 넣어야 한다고 하네요
튀김용 나무젓가락을 넣어 기포가 생기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어쩐지... 쇠젓가락을 아무리 넣어도 기포따윈 안생기길래 그냥 대충했는데...
자, 기름 달구는 동안
미니오븐에 오늘 산 바게트빵을 넣어서 구워줍니다
10 조각 구웠습니다(한 조각당 새우 한 마리!!)
상표를 안가렸는데.... 광고 아닙니다
아, 혹시 저거 사시려는분 있으면 비추합니다
예쁘긴 엄청 예쁜데 작아요... 정육면체에 반해서 샀더니
식빵을 세 개 이상은 동시에 못구워서.. ㅜㅜ
미니미니한 요리만 할 수 있어서 비추...
어쨌든!!
잘 구워졌으면 있어보이게 플레이팅 해둡니다
바게트 빵은 처음 구워보는거라 노릇노릇하게는 못구웠습니다...만 그게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이 쯤 되면 이제 기름이 슬슬 끓을까 말까 할 타이밍이니..
마늘, 버섯, 페퍼론치노를 때려 넣습니다
페퍼론치노는 통으로 된 것을 못사고 갈아진 것으로 샀습니다.
확실히 매운맛이나 향이 덜해서 많이씩 넣어야 되더라구요
물론 앞에서도 말했지만 간이 센 것을 좋아하기에.. 팍팍 때려넣습니다
넣고 불을 아까보단 살짝 올려서 중약불로 끓여줍니다
마늘 색이 좀 더 갈색으로? goldish brown(맞나?)하게 될때까지 슬슬 저어주며 끓여주고
적당히 되었다 싶으면
새
우
투
척
!!!
들어가자마자 빨갛게 익어가더라구요
너무 오래 끓이면 새우가 점점 쪼그라들고 질겨진다고 하니 주의합시다
(저도 한마리인가는 질겨졌어요 ㅜㅜ)
잘 뒤집어주면서 끓이고
추가로 소금, 후추 조금 더 넣어주고
마무리로 파슬리를 뿌려주면!!
올려 먹어도 맛있고
기름에 빵 찍어 먹어도 맛있고!!
빵이 덜 노릇노릇해서 걱정했는데
말랑말랑한 느낌이 남아있어야 찍어먹기 편하더라구요 ㅋㅋㅋ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입천장을 조심해야합니다 ㅜㅜ
처음 한 입 먹을 때 기름 뜨거운거 모르고 크게 앙~ 하고 베어물었다가
아직도 입천장이 아픕니다 ㅜㅜ
마지막은 같이 먹은 술과 함께 한 컷!
아페리티프용 술이기에 100ml 정도면 충분한 용량인 듯 합니다
먹고 남은 오일로 알리오 에 올리오 해 먹으면 된다고 했지만.....
어떻게 여기서 기름을 남길 수 있죠???
꽤나 소식하는 편이지만 이건 남기면 안되는 음식입니다 ㅋㅋㅋ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