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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번씩은 해본 대민지원 이야기
우리 부대는 안동에 있었는데..홍수 따위는 없었던 걸로 기억함
그러던 어느날 대민지원을 나가게 됬는데...이유는 강풍이었음
보통 홍수나 비피해로 대민지원을 나가는데 이 동네는 그런건 없고
엄청난 강풍이 불어 많은 수의 비닐하우스가 날아가 버린거였음
도착하고 보니 군인만한 일꾼이 없다고
마을 주민들이 서로 군인을 데려갈라고 말다툼까지 벌이는 상황도 나왔음(비닐하우스를 빨리 새로 치지 않으면 작물을 망치기 때문)
일반인이나 공무원 몇명 왔었다고 했는데..
잠깐 일하고 다들 가버렸다고 함..어떤 아저씨가 괜히 새장화 샀다고 불평했음(비닐하우스 주변이 진흙에 냄새도 좀 났음)
여하튼 각자 이리저리 찢겨져 열심히 일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비닐하우스 치는게 의외로 꽤 재미있었음
비닐하우스 잡고 막 달려가고..흙으로 밑에 부분 덥고..굵은 철사로 비닐을 뼈대에 고정시키고
일이 재미도 있고 마을 주민들도 고맙다고 하니 보람이 느껴졌음
물론 가장 큰 보람과 감동은 주민들이 준 막걸리 치킨 보쌈이었지만...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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