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말입니다.

한번 나갔다 하면 함흥차사에요.

친구 만나러 나가는거?

그거때문에 속상한게 아니에요.

항상 새벽 2-3시는 기본이고요

저는 신랑 나가면 그냥 신경쓰지 말고 놀다 들어오라고 일부러 연락을 안하거든요

알아서 놀다가 들어오겠지. 하면서.

근데 12시가 되고 1시가 되어도 연락한번 없어 기다리다 전화를 하면 항상 연락이 안됩디다.

전화가 꺼져있던가 안받던가.

매번 이러니 진짜 미치겠어요.

저희 지금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신혼인데 친구들 부르는 전화에는 무조건 오케이 하며 달려나가는 신랑.

첨엔 그게 많이 속상했구요..

나갔다 하면 만취해서 들어오는게 속상했구요..

나는 친구 만나러 나가도 눈치보여서 일부러 낮시간에 만나자고 그러고 어쩌다 한번 저녁먹고 들어오는것두

미안해하는데..

신랑은 총각때의 생활이랑 뭔가 다른걸 못느끼는거 같네요.

저 지금 출산 예정일이 8일 남았어요.

근데도 친구 만난다고 나간 신랑은 연락이 안되요.

아니 갑자기 진통이라도 오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새벽에 술먹고 친구 데리고 오는것도..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사무실에서 깜박 잠들어서 6시에 들어온 것도..

같이 일하는 거래처 과장님이랑 술먹다 5시에 들어온것도..

모두 다 저는 이해해야 합니다.

사무실에서 자고 6시에 들어온 날은 사무실에 있었던거 알았으면 한번 와 볼수 있지 않느냐 하더군요.

만삭의 몸을 해가지구 새벽 세시에 15분 걸어서 술취한 남편 안찾아간 제가 잘못인가요............?

오늘도 역시나 핸드폰은 꺼져있고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네요.

제가 어디까지 이해를 해줘야 하고 

이걸로 속상해 하고 화내는게 이상한건가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 좀 해주세요.

신랑한테 오유 배워서 눈팅만 하다가 고게에다 첫 게시물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댓글 달아주시는거 신랑 한테 보여줄라고요!!!!!!!!!!!!!!!




저는 아기 낳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신조가 복수는 3배로! 이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