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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사이클은 어쩔 수 없는걸까?
40대 아재인데 친구들이 라떼쟁이들이 되어가고 있음.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MZ MZ 거리지만 사실 일상에선 그냥 요즘 애들, 젊은 애들 등으로 퉁치는데
내용들어보면 대충 싸가지 없고, 자기밖에 모르고, 예의없고, 생각없고, 개념없고
뭐 대충 이런것들임.
특히 정점은 코로나 한창 극성이었던 올해초.
회사 주임-사원들이 코로나 핑계로 결근하려고 한다고 검사하는거 꼴보기 싫다고 하는 친구놈들 이었음.
이딴 얘기 듣고있자면 야 역시 사람은 나이를 처먹어갈수록 보수화 되어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생각이 드는 것뿐만 아니라 짜증이 남. 내 세대는 9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나와 90년대~2000년대에 대학을 나온 세대임.
엄혹한 80년대를 지나 비교적 자유로워지던 시기에 학창시절을 겪고 가치관을 성장시키던 세대였음.
가치관도 그렇지만 문화적인 터닝포인트를 10~20대때 직접 겪은 세대임. 가요, 게임, 취미 이런 것들.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그만큼 윗세대들에게 요즘 애들 드립을 많이 듣던 세대였음.
동시에 PC통신과 인터넷에 발달로 꼰대들의 궁시렁거림이 얼마나 부조리한지에 대해 서로 공감-교류를 할 수 있는 세대였음.
이런 나의 세대가 라떼 드립을 치기 시작함.
라떼 드립만 쳐도 꼴보기 싫은데 하나 더 곁들임. "라떼에도 싸가지 없단 얘기 들었지만 이정돈 아니었다"
뭐가 이정도가 아니긴 아니야. 완전 똑같구만.
인터넷이라고 해서 다를게 없음.
MZ가 어떻고 이딴 얘기들. 신세대-X세대의 다른 변주들에 불과한 얘기들을 굉장히 새로운 얘기인냥 포장함.
친구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생각이 다르다해도 결국 어느순간 나 역시 꼰대가 될까 두려워짐.
나이 먹어가며 보수화되고 닳아빠져가는 꼰대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불쾌하기 짝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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