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 외근 갔다 왔는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고 함.
인터넷에 대선후보 관련해서 쓰신 글 때문에 바로 와주셔야 될 것 같다고 함.
'인터넷 글 올리신 것 가지고 올 수 있으면 가져오시고, 식사 드시고 2시까지 오세요'
12:10 -> 내가 쓴 글 중에서 후보관련된 글 다 뽑고(DC 밖에 쓴 곳이 없었음),
단순한 기사 게시라고 변명이라도 하려고 내가 쓴 글과 비슷한 BBK기사도 출력함.
도움을 받으려고 시민단체에 전화했는데,
한 곳은 전화기 꺼두라고 하고,
한 곳은 갔다와도 벌금 내고 말거라고 하고,
한 곳은 '선거법 바뀌어서 상관없지 않나요? 신고 안되지 않나요?'하는 소리 함.
13:50 -> 경찰서 도착.
1층 지능범죄수사팀 안에 있는 사이버범죄수사팀 OOO경사님한테 가라고 해서,
팻말 보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밖에 나가서 기다리라고 해서 의자에 앉아 있음.
그런데 내가 앉자 마자 또 누가 들어가려다가 쫓겨나서 복도 벤치에 같이 앉았는데,
그 사람도 신고당한 사람이었음.
조금 있다가 또 와서, 그렇게 해서 나를 포함해서 3명이 왔음.
2번째로 온 사람이 불려 들어갔음.
14:05 -> 2번째로 온 사람 조낸 시무룩한 표정으로 나옴. 나 들어감.
'이름 OOO씨 맞죠?' 그래서 맞다고 하니까,
인터넷 캡쳐한 프린터물 뒤적뒤적 해서, 내가 쓴 글 알려주려고 일어났더니,
으로 삭~ 가리면서 '앉아 계세요' 하면서, DC에서 썼던 글 캡쳐된 거 1장 보여줌.
'본인이 쓴 거 맞아요?' 해서 '맞다'고 하고, '이거 기사에 다 나온거..'하는데 말 딱 자름.
경사님과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고 돌아옴.
가지고 간 자료는 고대로 갖고 나옴.
결과
1. 사이버수사팀이 인터넷 서핑하다가 내글 건진게 아니라,
DC에서 어떤 ㄱㅅㄲ가 조낸 찌질하게 BBK관련 글 올리는 사람 신고하고 다닌다.
2. 찌질이가 접수하면 경찰에서는 조서써서 위로 올리든가, 파기하든가 해야 된다고 함.
법적으로 기사를 단순히 스크랩을 옮겨와도 안되는 거라고 함.
근데 실제적으로 그런 걸로 조서를 써서 위로 올리는 조건이 성립이 안된다고 하고,
반복적으로 까는 글을 쓰면 조서를 써서 위로 올릴 수 있는데,
반복적이라는게 2번이상도 조건성립이 어렵고,
최소한 3번은 되야 된다고 하는데, 3번 써도 인정되는 건 별로 없다고 함.
'법감정이라는게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이런 걸로 계속 신고하면 힘들죠.'-> 경사님과 찌질이와 통화중 내용
3. 게시한 글 다 지우고 연락 달라고 해서, 게시한 글 다 지우고 왔다고 하니까,
경사님이 그 찌질이랑 통화하는데, 통화내용상으로는,
찌질이는 어제 아침에도 고발하고,
오늘 아침에 와서 어제 왔던 사람 중에서 글 지웠다는 사람들 취소해주고,
그리고 또 나랑 다른 사람들 고발하고,
내일 아침에 와서 나랑 오늘 왔던 사람들 취소하는 글 써주겠다고 함.
이 짓을 무한 반복할 듯 싶음.
4. 경사님도 찌질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신 듯.
위법소지가 있는 민원이면 처리를 해줘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위법으로 결론날 수가 없는 것이니까, 짜증나시는 듯.
5. 찌질이랑 대질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찌질이가 바쁘다고 내일 온다고 했다고 함.
결론적으로 조낸 찌질한 ㅅㄲ고, 겁줘서 입막음하려는 것으로 보임.
조낸 길다. 3줄 요약
1. BBK 관련 글 썼다가 신고당했다.
2. 경찰서 갔는데, 조낸 개지랄 떤 글 아니면 진술서 못 쓴다고 함. 그래서 유유히 다시 나왔음
3. 명빠 색끼들은 오늘 아침에 신고하고, 내일 아침에 취소하고. 그짓 무한반복 중. ㅎㄷㄷ
저 행도파괴 아닙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아이피는 오늘 아침 프리프록시에서 3번리스트에 공개된 아이피입니다.
=================================================================================
랍니다.
알바들 대놓고 미쳤습니다.
이젠 하다하다 아예 글못쓰게 만들 방안으로 이런 짓을 하기로 궐기했나보군요.
거 씨발색퀴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