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Mazières와 Kohler는 WMSCI라는, 악평이 자자한 저널의 스팸메일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학회지는 악평이 자자한곳으로, "돈만 주면 논문 걸어줄게요!" 같은 스팸메일을 남발하는 개자식들이기도 했지만 무려 15%의 논문을 심사조차 하지 않고 게재하는 미친넘들이었다
두 사람은 이 사실을 기반으로 기합찬 발상을 떠올린다
"지금부터 이 아쎄이의 학회지에 '장난' 을 실시한다"
무려 총 10장으로 이루어진 이 논문(?)은 개요, 서론, 본론, 결론, 요약과 자료 첨부 양식, 레퍼런스까지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다만 모든 자료와 내용이 get me off your fucking mailing list 이고, 참고문헌이 이메일 표준 작성법에 대한 문서일 뿐이라는 사소한 문제점이 있기는 했다
학회지는 15%의 논문을 검토하지 않고 게재하였기에 이 논문은 그대로 수록되었고 망신을 당했다
이런 "장난" 들은 사실 굉장히 유서깊은 행위로,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는 사례로는 복수형을 단수형으로 고치기 귀찮아 고양이를 공동저자로 등록한 F. D. C. 윌러드의 사례가 있겠다
여기까지만 하면 뭐 그래, 저런 장난을 칠 수도 있지 ㅋㅋㅋㅋ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ㅈ같은 사례가 등장한다
https://news.colgate.edu/magazine/2019/02/06/the-strange-case-of-dr-ho-man-kwok/
약 50년 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라는 학술지에는 Chinese-Restaurant Syndrome 라는, 미묘한 제목의 논문이 게재된다. 저자는 곽호만 박사.
이 논문에서는 중국집에서의 과다한 조미료 사용으로 인해 심계항진등의 부작용이 나온다고 한다. 원인으로는 글루탐산나트륨, 즉MSG를 꼽고 있다
당연히 이 논문은 구라였다
하워드 스틸 박사와 빌 헨슨 박사는 당시에
"야 ㅋㅋㅋㅋ 학술지가 얼마나 ㅂㅅ같은 논문까지 실어주나 한번 시험해볼까? ㅋㅋㅋㅋ 10달러 내기 ㄱ?"
라는 기합찬 발상을 떠올렸고
곽호만 박사라는 가공의 중국계 인물을 만들어 논문을 출판한것이다
그는 이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가짜 의료기관인 National Biomedical Research Foundation of Silver Spring 까지 만들어 인용했다
문제는 이 "장난" 이 너무나 잘 만들어졌다는것이고, 마침 당시에 아시아계 인종에 대한 혐오가 중국 식당 증후군이라는 이름과 맞물렸다는것이다
MSG를 비난하는 관련 논문이 쏟아져나왔고 재현성을 보이기 위해 쥐의 피하에 MSG를 주사하고 "하지만 죽었죠" ㅇㅈㄹ을 하는 논문까지 나오기에 이른다.
곽호만, 아니 하워드 스틸 박사는 자신의 "장난" 으로 일어난 개판을 바라볼 뿐이었지만, 때는 늦었다...
딱 두가지만 기억해라...
논문에 써있다고 다 믿으면 안된다
그리고 장난은 너무 진지하게 치면 사고가 된다...
이 두가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MSG 없는 라면을 먹게 될 것이다......
같고만!
출처 | http://huv.kr/pds1179869 본문 두번째 얘기 출처 https://news.colgate.edu/magazine/2019/02/06/the-strange-case-of-dr-ho-man-kwok/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