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 무어♥애쉬턴 커처 (15살차)

무어과 커쳐는 지난 6월 한 시상식장에 함께 참석해 연인 사이인 것이 들통나고 말았다. 시상식장의 한 참가자는 '이들은 행사 내내 서로 집적거렸으며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때 보이는 행동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 이후 공식석상에 자주 나타나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공개적으로 연인임을 밝힐 정도로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했다. 무어가 브루스 윌리스와 헤어진지 2년만의 일로 최근에는 결혼설까지 나돌고 있다.

* 카메론 디아즈♥저스틴 팀버레이크 (8살차)

디아즈는 미녀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헤어져 슬픔에 잠겨있던 엔싱크 멤버 팀버레이크를 지난 4월 니켈로디안 시상식에서 만나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친 끝에 단번에 낚아챘다. 이후 이 커플은 지난 여름 '미녀 삼총사 2-맥시멈 스피드'의 시사회장에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함께 미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는 등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던 이들은 내년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웨딩마치를 올릴 계획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 수잔 서랜든♥팀 로빈스(12살차)

결혼 생활 15년차에 접어드는 이 커플은 할리우드에서도 모범벅인 연상연하 부부로 손꼽힌다. 서랜든은 평소에 '로빈스가 나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보이고 보수적인 편이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이는 많은 나이차가 결혼생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입증해주는 코멘트다. 지난 2001년 로빈스가 멕 라이언과 외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도 서랜든은 '그저 친한 친구사이일 뿐'이라며 로빈스의 편을 들어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이들은 함께 반전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여전히 잉꼬커플로 알려져 있다．

* 골디 혼♥커트 러셀(5살차)

나이 60세를 앞두고도 탱탱한 피부와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중견배우 골디 혼. 그가 추천하는 젊음의 비결은 바로 연하남이다. 골디 혼은 지난 82년 5살 연하의 커트 러셀과 불장난 같은 동거를 시작했고, 2000년 봄 마침내 결혼에 성공했다. 그는 최근에도 어린(?)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전신 박피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 바네사 윌리엄스♥릭 팍스 (6살차)

미스아메리카 출신인 가수 겸 영화배우 윌리엄스는 현재 NBA '드림팀'이라 불리는 LA레이커스에서 포워드로 맹활약하고 있는 농구선수 릭 팍스와 지난 99년 9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현재 LA 근교에 위치한 틴셀타운에 거주하고 있다．

* 지나 데이비스♥레자 자라히 (15살차)

데이비스는 2001년 9월 외과의사 레자 자라히와 생애 네번째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이미 1981년 어느 레스토랑 주인과의 결혼을 시작으로 영화배우 제프 골드블럼, 감독 레니 할린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99년 친구들의 소개로 만난 이들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한살배기 딸과 오손도손 지내고 있다．

* 줄리안 무어♥바르트 프로인들리히 (9살차)

지난 96년부터 영화감독 바르트 프로인들리히와 교제하기 시작한 무어는 미국의 한 연예대중지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내 나이 때문에 그를 잃을까 매우 두려워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어는 지난해 12월 꿈에 그리던 그와 약혼한 데 이어 올 8월에 마침내 웨딩마치을 울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6년간 동거해온 이들은 결혼하기 전 이미 5살과 2살된 아이가 있는 '중고커플'이었다．

이밖에도 할리우드에는 연상연하 커플이 많다.

기네스 팰트로-크리스 마틴(4살차)

르네 젤위거-잭 화이트(6살차)

등 이젠 이루 셀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여성 톱스타들이 주로 연하의 꽃미남 로커와 사귀는 경우가 많은데, 세월이 흘러도 미남미녀에게 끌리는 사람의 심리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인가 보다. 한순간 사랑에 빠졌다가 쉽게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 할리우드에서 연상연하 커플들이 보여주고 있는 '사랑의 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